오는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의 25bp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판단에 대한 주요 배경은 이주열총재의 제2기 최경환경제팀과의 정책공조이다. 정부의 경기부양 41조+ α의 자금공급과 배당소득세율 하락등의 경기부양정책에 한은이 기준금리인하로 화답하여, 경기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으로 현재의 내수부진의 경제상황을 타개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동시에 진행되는 경기부양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 인하 근거한국은행은 물가전망을 종전 2.1%에서 1.9%로 내렸다. 하향조정 이유에 대해 “세월호 사고 영향 이후 소비 위축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달 단독으로 기준금리인하를 주장한 금통위 정해방위원은 “(세월호 참사등) 최근의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현시점에서의 선제적인 경기대응이 필요하다고”라고 강조했다.이주열총재는 지난달 10일 기준금리 동결 후 “향후 성장경로는 하방 리스크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성장률 전망 하향은 세월호 이후 소비위축에 기인한다.”고 말하고, “세월호
2014년 세법개정안은 개인의 가처분소득증대를 통한 소비와, 기업의 투자증대를 통해 경기를 단기에 부양시키겠다는 정책의도가 반영된 결과이다.이번 세법개정안의 논쟁의 핵심은 배당소득 증대세제와 기업소득 환류세제로 요약 할 수 있다. ◆ 가계소득증대 세제가계소득증대세제 3대 패키지는 개인의 가처분소득과 기업의 투자를 늘려, 내수활성화를 통한 경기회복을 도모하겠다는 취지의 법안들이다.근로소득증대세제는 근로자임금이 증가된 기업에 대해 세액공제를 해주는 법안이다. 당해 연도 평균임금이 직전년도 임금에 직전 3년 평균 임금증가율을 반영한 기준임금을 초과하게 되면, 그 증가분의 10% (대기업은 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기업은 초과 임금상승분의 일부를 세액공제를 통해서 보전 받을 수 있지만, 이러한 인센티브에도 불구하고 실제 기업이 초과임금상승의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인센티브를 고려해도 임금상승의 초과인상은 기업의 부담을 가져오기 때문이다.배당소득 증대세제와 기업소득환류세제는 상호 영향을 주는 관계이다.배당소득증대세제 개정 법안은 이자 배당소득이 2,000만 원 이상이 되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된 개인납세자는 25% 분리과세로 배당소득과세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는 까닭은 고객들의 재무적 필요를 충족시켜주는데 있다.” 마케팅 교재에 적혀 있을 법한 이 문구는 전 세계 은행 중 시가총액 1위인 미국 금융기업, 웰스파고의 비전이다. 이러한 고객중심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웰스파고는 2013년 당기순이익에서 JP Morgan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하였다. 총자산이익률에서(ROA)도 미국 경쟁은행의 두 배를 능가하는 1.51%이다. 국내은행의 ROA는 0.21%이다.이러한 웰스파고의 뛰어난 실적에 국내금융기관들도 웰스파고에 대한 관심과 따라잡기가 한창이다.웰스파고의 전략의 핵심은 가계당 판매상품수가 6.16개인 교차판매이다. 이를테면 당좌계좌잔액을 조회한 고객이 모기지대출을 받는 경우이다. 또한 모기지대출을 받은 고객이 같은 은행의 신용카드를 만드는 경우이다.웰스파고는 궁극적으로 8개의 상품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외형확대대신 기존 고객에서 새로운 수익의 80%를 창출하고 있다.이러한 웰스파고의 교차판매의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도철환 연구위원은 “ 이는 웰스파고의 고객정보 수집능력과 계열사간 고객통합 DB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이러한 왕성한 교차판매의
소득재분배는 경제성장과 상충관계일까? 분배를 늘리면 지속가능한 성장은 불가능해지는 걸까? 이에 대한 해답은 최근 주요 어젠다로 부상하고 있는 ‘포용적 성장’에 대한 이해로부터 찾을 수 있다. 포용적 성장은 소득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한 소득재분배로 기회균등을 이루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성장이론이다.조세재정연구원의 윤성주 부연구위원의 포용적 성장을 통한 경제성장제하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소득재분배와 지속가능한 성장의 관계를 살펴본다.◆ 소득불평등세계적으로 소득불평등의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OECD의 데이터에 따르면, 소득불평도가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급속히 증가하였다. 지니계수를 지수화하여 분석한 데이터에 의하면, 1980년대 중반의 지니계수를 100으로 한 지수가 2010년 110.2까지 상승하였다.우리나라의 소득 불평도는 OECD회원국의 평균보다 높다. OECD자료에 의하면, 소득불평도를 나타내는 S90/S10(상위 10% 평균소득을 하위 10%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의 경우, 우리나라는 10.5를 기록하였다. OECD평균은 9.4였다. OECD 34개 회원국 중 불평등 순위가 9번째에 해당된다.◆ 소득재분배와 경제성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11대 4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여당은 전남광주지역에서 18년 만에 지역구의원 탄생을 끌어내어 선거역사상 한 획을 그었으며,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도 수원 정 한 곳을 제외하고 완승을 거두었다.세월호 참사와 잇따른 총리·장관의 인사 실패로 여론의 뭇매를 맞아온 여당의 압승 배경에는 ‘정치적 경기순환이론’이 위력을 발휘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치적 경기순환이론"경제를 살리는 새누리당이냐 아니면 정쟁을 일삼는 새정치민주연합이냐 이번 선거에서 분명하게 선택하셔야 합니다." 라는 윤상현 사무총장의 호소에서, 그리고 “예산을 타내지도 못하는 사람 대신 호남 예산을 늘려본 경험이 있는 제가 호남에 예산 폭탄을 퍼부을 자신이 있다”라는 이정현당선자의 언급에서, 여당 승리에 대한 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즉 경제 회생과 지역발전이라는 먹고 사는 문제로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던 것이다.표면적으로는 선거무대의 승리의 주역은 후보들과 선거를 지휘한 사무총장이지만, 무대 뒤에서 실질적인 전략의 밑그림을 그린 자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최경환 기획재정부장관이다.최장관의 LTV 70%, D
독일이 여타 유로지역의 국가들에 비해 견실한 경제지표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이의 주요 배경을 중소기업(Mittelstand)의 강한 경쟁력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유로지역은 경제 성장률 면에서 2011년 1.4%에서 2012년 –0.6%로 하락한 반면, 독일은 각각 3.0%에서 0.7%로 완만한 연착륙을 보였다. 또한 독일의 실업률도 2012년 기준으로 유로지역의 11.4%에 비해 5.5%를 기록하였다.이처럼 성장, 고용등에서 양호한 거시경제 지표를 보이는 것은 독일의 중소기업이 높은 제조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에서 제 몫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2008년 기준으로 총고용의 59.4%를 차지하고 있다.독일 중소기업의 경쟁력의 배경을 한국은행의 분석을 기초로 외생요인과 내생요인으로 구분하여 살펴본다. 외생요인은 정부의 역할과 금융시스템 중심으로, 내생요인은 마이클 포터의 다이아몬드모델에 근거하여 요소조건, 경영여건, 연관산업, 수요조건을 기초로 독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분석한다.▣외생요인◆ 정부독일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은 강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되었다. 2000년대 기타 선진국들이 단기 고용을 늘리기 위해
테트라, 갤러그, 회가네스. 이들 회사의 이름을 혹시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 회사들은 비록 이름은 낯설지만, 자신의 제품영역에서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다.테트라는 관상용 물고기들에게 주는 사료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갤러그는 전기로 작동하는 울타리 업계의 세계적인 주자이다. 회가네스는 전 세계에서 금속분말 공급에 있어서 업계 선두이다. 또한 Delo는 접착제 시장의 75%, EOS는 레이저소결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이처럼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여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회사를 헤르만 지몬 (Hermann Simon)은 히든 챔피언이라 명명하였다.Simon은 히든챔피언을 ▲세계 1,2,3위 기업 ▲일반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기업 ▲ 매출 40억 달러 이하 등의 세 가지 조건으로 규정하였다.이들 회사가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이들 생산품이 제품의 부품으로 들어가거나,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때문이다.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는 히든챔피언은 평균 매출액은 4억 달러, 세계시장점유율 30~40%이상, 수출비중 60% (해외지사 24개)등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중견기업에 해당한다. 보통 우리나라는 이들
우리나라의 GDP는 증가추세이나 오히려 고용유발계수는 감소하고 있다. 고용유발계수는 2000년 7.8명에서 2010년 4.7명으로 줄었다. 신규고용창출없이 부가가가치가 증대되었다는 뜻이다.그러므로 고용창출을 늘리며 부가가치를 확대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하는 벤처산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창업기업은 연평균 129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벤처기업의 고용증가율은 8.5%로 일반 중소기업의 3.7%, 대기업의 1.2%에 비해 월등하다.매출 천억 이상의 벤처기업도 2013년 기준으로 454개로 벤처기업이 새로운 성장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벤처 창업 선순환 생태계인 ‘창업 →성장 →회수 →재도전’ 의 확고한 구축을 위한 각 단계별 벤처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검토해 본다.◆ 창업단계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융자대신 투자 중심의 자금조달이 이루어져야 한다.중소기업청의 김순철차장은 “융자위주의 금융조달 방식은 실패 시 채무불이행에 따른 신용불량 문제등으로 재도전을 어렵게 한다”면서 “투자 중심의 자금조달로 실패 후에도 재기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한다.그러므로 이에 대한 일환으로 엔젤투자의 활성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올해 세법개정으로 엔젤투자조합
기획재정부가 사내유보 과세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기업의 과도한 사내유보금이 비생산적인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 제도도입을 통해 기업들이 현금성자산등을 생산적 투자와 고용증대를 위해 사용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이 제도도입검토는 기업의 본연의 역할에 대한 문제제기로부터 비롯된다. 불확실성에서도 혁신을 통해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고용과 생산을 늘리는 것이 기업의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지나친 보수적 경영과 유보금을 사업과 관련 없는 금융상품, 투기적 부동산, 계열사확장에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실례로 삼성전자는 2013년 현금 및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 그리고 단기투자자산의 합이 이익잉여금중 36.67%를 차지하였다. 현대자동차는 2013년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합한 금액이 이익잉여금중 45%를 차지하였다.그러므로 기업의 사내유보금을 생산적인 용도로 전환시켜 우리경제의 침체된 소비와 투자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환으로 사내유보금에 과세하는, 과거 시행된 적이 있는 ‘적정유보초과소득세’와 유사한 제도가 검토되고 있다.사내유보에 대한 과세의 해외사례를 정리해보고
#1. 기업이 곳간에 현금을 쌓아두고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기업 내 곳간에 돈을 쌓아 두는 비율이 점점 최고로 치닫고 있다. (언론보도)#2. 유보금을 투자하라는 주장은 이미 투자한 자금을 다시 투자하라는 것과 다름없다. (전경련)위의 사례들은 사내유보를 둘러싼 극단적인 해석 대립을 잘 드러내고 있다.일각에서는 기업이 벌어들인 돈을 저축만하고 투자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고, 기업 측에서는 이러한 비판은 회계상 유보금의 정의에 대한 무지의 소치라며 사내유보금은 이미 투자로 사용되었다고 반박하고 있다.유보금 운용에 대한 논쟁은 기업의 지나치게 과다한 유보율로부터 비롯된다.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유보율 1위인 태광산업의 올해 1분기 유보율은 4만5936%이며,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은 각각 3만7274%, 3만4852%를 기록하며 2,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SK텔레콤(3만4069%), 삼성화재(3만3161%), SK CC(2만7945%), 영풍(2만5832%), 삼성생명(2만21%), 삼성전자(1만7414%) 등의 유보율도 높았다.기업들이 투자를 통한 고용과 소득증대라는 본연의 의무를 저버리고 지나친 저축 일변도의 보수적 경영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인식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