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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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의 이양] 한일, 아름다운 신뢰를 위하여

[억압의 이양] 한일, 아름다운 신뢰를 위하여

“서쪽 이웃에서 빌린 돈을 동쪽 이웃에게 독촉한다.” 이 같은 심리는 ‘억압의 移讓’이라는 원리로, 일본의 제국주의 팽창정책을 적절히 설명하는 논리입니다. 억압의 이양이란 위로부터의 고통이 아래로의 쾌감에 의해 상쇄된다는 균형이론을 말합니다. 자신에게 압박이 가해질 때, 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신보다 못한 주변을 압박한다는 것입니다. 달리말해 이는 강자로부터의 억압감을 주변의 약자로 이양하여, 강자로부터 당한 피해의 고통을 주변의 약자들을 억압해 얻는 가해의 쾌감으로 보상받고자하는 심리를 말합니다. 억압의 이양은 일본 제국주의의 아시아 침략의 논리가 됩니다. 아베총리가 정신적 지주로 존경해 마지않는 동향(야마구치현, 죠슈번)의 요시다 쇼인(吉田松陰)은 억압이양의 원리에 근거하여 征韓論을 주창하였습니다. 개항이후 열강의 중압감을 끊임없이 피부로 느끼고 있던 쇼인은 일본의 장래를 아시아에 대한 제국주의 침략에서 구하자고 주장한 것입니다. 앞에서의 치욕을 뒤쪽의 유쾌함에 의해 보상받고자 한 것입니다. 특히 일본제국주의의 조선 병합의 논리도 억압의 이양으로 읽혀집니다. 1890년 3월 제1회 제국의회에서 야마가타 아리토모(山縣有朋)수상은 일본의 안전보장을 위해서는 主權線뿐만 아니라 利益線까지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권선이란 일본의 영토이며, 이익선이란 한반도를 일컫는 말입니다. 일본의 안전이 보장되기 위해, 이익선인 한반도에 일본을 위협하는 세력이 진출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처럼 열강의 힘에 침탈당하는 일본이 약한 이웃국가를 공격하여 이익을 보상받는 종속적 내셔널리즘이 한일병합의 논리근거가 된 것입니다. 이후 일본은 일본을 위협하는 세력인 청나라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승리한 후, ‘일본의 안전’을 위해 한국을 병합합니다. ◆가해의 기억을 소거하고자 하는 일본 억압의 이양은 피해와 가해의 양면성을 지닌 회색영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제국주의 일본은 피해자이며 가해자라는 양면성의 성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색영역에 위치한 일본은 승자독식의 사회 진화론적 사고에 심취한 결과, 피해의 기억만을 남기고 가해의 기억을 말살하고자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자인 승리자는 가해를 승리를 위한 수단으로 여길 뿐, 피해자의 고통을 돌아보지 못합니다. 이를테면 미국의 핵 피해자인 일본은 원폭피해국 일본이나 일본인전쟁희생자만을 기억할 뿐, 일본제국주의의 피해자인 한국의 일본군성노예피해자나 강제 징용공의 고통스런 기억을 소환하기를 거부합니다. 일본의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역사는 민족에 따라 제각기 다른 게 당연하다.”라고 가치상대주의를 부르짖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妄言은 자국중심주의적 역사인식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가해의 기억을 지우고 그 책임으로부터 탈출하고자하는 몸부림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아베총리도 2005년 전후 70년 담화에서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화한 것에 대해 가해자의 반성과 책임을 밝히기는커녕, 당시 식민지화가 세계의 대세였다는 궤변을 늘어놓습니다. “일러 전쟁은 식민지 지배하에 있던 많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인들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세계를 휩쓸었던 제1차 세계대전을 거쳐 민족자결의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그간의 식민지화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당초에는 일본도 보조를 함께 했습니다.” 러일전쟁은 아시아에게 용기를 주기는커녕, 한국인에겐 고통의 서막이었습니다. 일본은 러일전쟁 승리 후 한국에 대한 지배권을 획득하여 한일병합의 발판을 마련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초에 식민지화에 일본도 보조를 함께 했다는 아베총리의 주장은 일본이 세계의 대세에 따라서 행동했을 뿐 잘못은 없다는 점을 강변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같은 역사인식이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와 강제징용공에 대한 일본 정부의 개인배상을 거부하는 근거가 됩니다. ◆ 한일, 아름다운 신뢰를 위해 가해의 기억을 소거하는 자국중심의 역사인식에 빠져있는 아베정부가 가치상대주의에서탈피하여 인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선, 피해자의 기억에 의한 역사 성찰에 동참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자신이 가해자라는 측면을 자각하는 것으로, 아시아 식민지화의 책임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 같은 가해의 기억의 소환은 자랑스럽고 찬란한 ‘아름다운 나라’의 회복을 지향하는 아베총리와 신보수주의자들에겐 수치와 굴욕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 아름다운 나라는 인간의 보편주의적 가치를 지향하는 나라로,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여 인간존중의 가치가 한 국가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차원의 가치로 확대되는 나라를 말합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선 ‘他者의 기억에 의해 自己를 인식’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아베 정부는 최근 한국의 신뢰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정부가 자국 중심적 역사인식에서 보편적 가치에 근거한 역사인식으로 인식의 지평을 넓힐 때, 한일 양국은 상호존중의 신뢰의 가치를 쌓아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한국의 광복절과 일본의 패전일인 8월15일에 즈음하여, 세계의 정의와 평화는 우리 모든 세계인이 추구해야하는 소명임을 가슴깊이 새기며, 일본이 패배의 기억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가해의 기억을 소환 할 때, 한일 양국의 영속적이고 아름다운 신뢰는 담보될 것입니다.


[팝으로 배우는 영어] Journey의 “Don't stop believing.(1981)”

"Don't stop believing. Hold on to that feelin’-믿음을 멈추지 마, 그 느낌을 꽉 잡으라고” 지쳐서 포기하고 싶을 때, 믿음을 부여잡습니다. 이 믿음의 끈을 놓아 버린다면, 나는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믿음의 힘을 신뢰하기에, “Oh, the movie never ends. It goes on and on, and on, and on-영화는 절대로 끝나지 않아. 그건 계속해서 이어지지.”라며 자신이 그리는 영화를 계속 찍어갑니다.그리고 마침내 영화를 완성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겠죠. 이 노래의 제목인 ‘Don't stop believing’의 아이디어는 미국의 록 밴드 <Journey>에서 키보드를 담당하는 Jonathan Cain의 아버지에게 빚지고 있습니다. 조나단의 아버지는 Los Angeles의 Sunset Boulevard에서 뮤지션으로 살아갔는데요, 뮤지션으로서의 성공을 꿈꾸며 그의 아들 조나단에게 곧잘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Don't stop believing or you're done, dude." (믿음을 멈추지 마. 안 그러면 넌 끝이야. 이 녀석아) 마음으로 자신만의 영화를 찍고 있는 분들에게, “Don't stop believing.(1981)”를 선물합니다. https://youtu.be/VcjzHMhBtf0 ◇ Just a small town girl Livin' in a lonely world She took the midnight train goin' anywhere 시골의 한 소녀, 외로운 세상에서 살고 있지 그녀는 한밤중에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났지 ◇ Just a city boy Born and raised in South Detroit He took the midnight train goin' anywhere 도시의 한 소년, 디트로이트의 남쪽(the Canadian city of Windsor)에서 나고 자랐지 그는 한밤중에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났지 *Born and raised in South Detroit [‘born and raised in 장소’는 그 곳에서 태어나서 성장해 갔다는 뜻입니다. 가령 서울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는 ‘born and raised in Seoul'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 A singer in a smoky room A smell of wine and cheap perfume For a smile they can share the night It goes on and on, and on, and on 흡연실의 한 가수 와인과 싸구려 향수 냄새가 나. 미소 때문에, 그들은 (밤기차에서)밤을 함께 보낼 수 있지 그것은 계속해서 이어지지. ◇ Strangers waiting Up and down the boulevard Their shadows searching in the night 낯선 이들이 기다리고 있어 대로변을 넘나들며 사람들의 그림자들이 무언가를 찾아 밤을 헤매고 있지 *Up and down the boulevard [길을 묘사하는 다양한 단어들이 있는데요. 작은 골목길은 alley, 한 블록정도 거리의 도로는 street, 그리고 큰 대로변은 boulevard로 표현됩니다.] ◇ Streetlight people Living just to find emotion Hiding somewhere in the night 가로등 밑의 사람들 그저 감성을 찾기 위해 살아가지 이 밤 어딘가에 숨어들어서.. ◇ Working hard to get my fill Everybody wants a thrill Payin' anything to roll the dice Just one more time 질리도록 열심히 일하지만, 모두가 짜릿함을 원하지 (한 몫 잡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무엇이든 지불하지 *Working hard to get my fill. [‘get (one's) fill’은 ‘원하는 만큼 충분히 소비하다.(가지다, 경험하다)’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A: "Would you like any more of this curry?" B: "No, thank you, I've gotten my fill." 또는 ‘Be satisfied; have enough (or more than enough) of something.’(물리다, 질리다)의 뜻도 지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I love opera-I can never get my fill of it.] *Payin' anything to roll the dice [‘roll the dice’는 ‘take a risk with the hope of gaining something positive from it’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다. 도박하다’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It's easier for most people to choose something they are familiar with rather than rolling the dice with something totally new to them.” ◇ Some will win, some will lose Some were born to sing the blues Oh, the movie never ends It goes on and on, and on, and on 어떤 이는 이기고, 또 누군가는 지겠지 누군가는 블루스를 부르기 위해 태어났지 오, 영화는 절대로 끝나지 않아 계속해서 이어지겠지. ◇ Strangers waiting Up and down the boulevard Their shadows searching in the night Streetlight people Living just to find emotion Hiding somewhere in the night ◇ Don’t stop believin’ Hold on to that feelin’ Streetlight people 믿음을 멈추지 마 이 느낌을 꽉 잡아 가로등 밑의 사람들 ◆ <저니>(Journey)는 197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결성된 록밴드인데요. 밴드 <산타나>(Santana) (관련기사 Santana의 ‘smooth’)와 밴드 <프리마이어스 밴더스내치>(Frimious bandersnatch)의 멤버들이 모여 시작되었습니다. <저니>는 70년대 <Infinity>, <Evolution>, <Captured>등의 앨범을 발표한 후, 1981년 발표한 Escape로 밴드의 전성기를 구가하였습니다. <Escape>에는 오늘의 곡 “Don't Stop Believin”, “Open Arms”, “Who's Cryin Now”등이 Hot200의 10위 권 안에 진입하였습니다. 이 곡들엔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격려와 위로가 담겨 있다는 평입니다. “Don't Stop Believin”을 들어보시면 고음역대를 자유롭고 매끄럽게 넘나드는 완벽한 보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요.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저니>의 80~ 90년대 리드 보컬인 스티브 페리(Steve Perry)입니다. 1985년에는 마이클 잭슨과 함께 <We are the world>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Don't Stop Believin”은 미국 티비 시리즈 <Glee>의 몇편의 에피소드들에도 불리워지는데요. 시즌1의 첫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곡을 감상해보시지요. Glee클럽을 포기하려는 선생님에게 학생들이 '믿는 것을 멈추지마'라며용기를불어넣어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seWhrUz9TY

[Tit for Tat] 협력의 조건은 배반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Tit for Tat] 협력의 조건은 배반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1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 전선의 여러 곳에서, 적군끼리 공격을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하였습니다. 심지어 독일군들이 영국군의 소총 사정거리 내에서 태연하게 걸어 다녔고, 영국군들은 그것을 보고도 신경을 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전선에서 어떻게 적군끼리 ‘공존공영’이 가능 했을까요? ◆협력의 조건은 배반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미국의 정치학자 로버트 액설로드는 그 이유를 상호작용의 계속성에서 찾습니다. 당시 공존이 가능했던 전선은 참호전에서 서로 오랜 기간 대치하고 있던 영토들이었습니다. 참호전의 소부대 병력은 상당한 기간 동안 어쩔 수 없이 얼굴을 맞대고 상호작용을 해야 했습니다. 이들은 서로의 관계가 오래 지속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상호작용의 지속은 협력에는 협력으로, 배반에는 배반으로 갚는 신사적인 호혜주의(눈에는 눈, 이에는 이 :Tit for Tat)가 유지된다는 뜻입니다. 만약 상호작용이 곧 끝날 것 같다면 협력 대신 배반이 정답입니다. (죄수의 딜레마 게임에서 둘 다 배반하면 둘 다 1의 수익을 얻습니다. 또한 내가 배반하고 상대가 협력하면 자신은 5의 수익을, 상대는 0의 수익을 얻습니다. 때문에 나는 어떤 경우에든 배반의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하지만 player들이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협력이 최적 의사결정이 됩니다. 이는 배반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이 협력을 야기해서입니다. 앞의 참호전에서, 적대적인 두 진영 간 협력이 가능했던 이유는 최전선에서 같은 부대들이 오랜 기간 마주보고 있는 상황에서, 한쪽이 약속을 깨뜨리는 배반을 저지르면 다른 쪽이 즉각 보복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관계가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환경에서, 협력에는 협력으로 대응하고 배반에는 배반으로 대응하는 호혜주의가 행동의 기준이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호혜주의가 협력의 조건으로 자리합니다. 그런데 배반을 응징하는 대응이 어떻게 협력을 가져올 수 있을까요? 액설로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만일 상대방이 주제넘게 배반했는데도 반응을 자제했다면 상대방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 위험이 있다. 배반에 대한 응징을 오래 내버려 두면 둘수록, 상대는 배반을 하는 게 이득이라고 결론 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이런 양상이 굳어질수록 나중에 깨뜨리기는 더욱 힘들어진다. 배반에 대한 응징은 빠를수록 좋다는 의미다.”(엑설로드) 팃포탯이 협력을 추동하는 장점은 고대사회의 탈리오(talio) 원칙에서도 발견됩니다. 고대 이스라엘 사회, 중세유럽등에서는 살인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적으로 피의 보복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습니다. 이유는 同害보복관습인 탈리오가 중앙 권위체가 없는 시절에 공동체가 배반의 늪에 빠지지 않고 상생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효력을 발휘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상대의 도발에 대한 즉각적 응징이 상대의 추가 도발의 오판을 억제하여 협력을 이끄는 동인이 된다는 겁니다. 게다가 배반에 대한 응징은 협력의 생태계를 조성하는데도 기여합니다. 이기주의에 휩싸여 배반만 하는 자(국가)는 누구나 꺼리는 상대가 되어 자연스레 사회적(국제적) 제재를 받아 주변의 도움을 받을 기회를 잃게 됩니다. (안성조) 결국 협력이 자신의 이익이 된다는 믿음을 가지는 자들만이 생존하게 되어, 생태계에는 상호적 이타성이 창발되게 됩니다. ◆ 배반의 생태계에서 플레이어의 수익을 가져오는 최고의 전략은 팃포탯 배반에 배반으로 대응하는 팃포탯이 주목되는 또 다른 이유는 이 전략이 플레이어에게 최적의 수익을 가져온다는 점입니다. 실증적으로 팃포탯은 반복적 죄수의 딜레마 게임에서 최적의 전략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액설로드는 죄수의 딜레마 게임에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 무엇인지, 즉 게임 참여자가 가장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전략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죄수의 딜레마 컴퓨터 게임을 두 차례 실시하였습니다. 1차대회에서 총14개의 전략적 프로그램이 심리학, 경제학, 수학, 사회학 다섯 분야에서 출품되었는데, 이 대회의 우승자는 팃포탯 (Tit For Tat)이었습니다. 앞에서 언급되었듯이 팃포탯의 전략은 맨 처음에는 일단 협력으로 시작하고 그 다음부터는 상대의 선택을 따라 합니다. 상대가 협력하면 자신도 협력하고, 상대가 배반하면 자신도 배반한다는 것입니다. 달리말해 상대의 배반에 즉각적이고 일관되게 보복하여, 배반을 절대 눈감아 주지 않습니다. 2차대회에서도 팃포탯이 다시 승리하였습니다. 1차대회에 참가했던 게임이론가들을 비롯해 6개 국가에서 총 62개의 프로그램이 참가했는데, 팃포탯은 배반에 곧바로 배반하는 규칙을 충실히 따라, 배반을 보류하여 상대에게 이용당하는 약점을 사전에 차단하였습니다. 결국 배반의 생태계에서 플레이어의 수익을 가져오는 최고의 전략은 호혜주의, 즉 협력이든 배반이든 그대로 되갚는 것입니다. ◆팃포탯의 목표는 공존공영 일본정부가 8월2일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개정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의 이 같은 추가 보복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협력을 이끄는 전략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액설로드의 실험은 제시합니다. 죄수의 딜레마 상황에서 협력을 유도하는 전략은 상대방의 배반을 반드시 응징하는 것입니다. 이에 비추어, 일본이 자유무역의 원칙을 거스르고 한국을 다시 배반하게 된다면, 한국의 전략은 그 배반을 되갚는 것입니다. 때문에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결정된다면, 일본의 배반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실질적이고 거친 응징이 기대됩니다. 그런데 팃포탯 전략을 수행하는데 있어 주의할 점은 이 전략의 목표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팃포탯은 일본을 패배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지 않습니다. 축구나 체스는 한쪽만 이기고 한쪽은 지는 제로섬게임인 반면, 팃포탯은 궁극적으로 양쪽 모두에게 이득이 되도록 전략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즉 일본에게서 협력을 이끌어내어 共存共榮을 이루겠다는 것이 팃포탯의 목표가 됩니다. 결국 한국과 일본 간의 일련의 대응과 맞대응은 비제로섬 게임이며, 그 전략으로 꼽히는 팃포탯은 배타적 경쟁이 아닌 相互協力을 유도하고자 하는 전략임을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문헌> 로버트 액셀로드, 이경식옮김,『협력의 진화 』 안성조, "팃포탯과 탈리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바이오에피스 투자주식을 바라보는 증선위와 삼바의 차이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삼바) 분식회계 의혹의 핵심적인 쟁점은 삼바를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바이오에피스)의 관계기업으로 간주하는 시점이 언제인가입니다. 달리 말해서 바이오젠이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에피스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어느 시점에 관계회사여부를 판단할 때 고려되는 잠재적 의결권으로 간주 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여기서 관계기업(associate)이란 피투자자의 재무정책과 영업정책에 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관계기업과 동일한 지분법을 적용하는 공동기업은 공동지배력을 보유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① 증선위 판단: 2012년 바이오에피스 설립 시점부터 삼바는 바이오에피스의 관계회사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삼바가 바이오젠과 공동으로 바이오에피스를 설립 할 때부터 삼바는 바이오에피스의 관계기업이라는 겁니다. 때문에 2015년 삼바가 바이오 에피스회계처리를 지분법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고의적 재무제표 분식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증선위의 이같은 판단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투자기업이 관계기업으로 판단되기 위해선 투자기업의 유의적 영향력(significant influence)여부를 파악해야 합니다. 유의적인 영향력의 판단 기

[금융소득 종합과세 ] 선진적 금융소득 과세 제도 마련해야 재정개혁 특위에서 발표한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 인하와 관련하여, 기획재정부는 금융소득과세 강화를 당장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간 과세강화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없었고, 제도 실행이 중산층 증세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 등이 반대 입장의 근거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금융소득종합과세 인하로 인해 해당 납세자와 과세당국의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당장 추진하기 힘든 원인으로 해석됩니다. 종합과세 대상 납세자들이 세제개편에 따라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하고, 이는 납세순응비용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신고대상에 포함되지만 신고를 누락할 개연성이 적지 않아 과세당국의 징수비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납세자와 과세당국자 모두 과세를 위한 준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 인하는 여러 여건을 고려해 볼 때 당장 제도화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제도는 수직적 과세 형평성을 높일 수 있어, 재정특위의 권고안은 바람직한 과세 정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참에 금융소득종합 기준금액인하 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금융소득과세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헤지 이야기] 수입업자가 환위험을 줄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 :선물로 헤지하는 방법 # 수입업자 김모씨는 오는 12월 미국으로부터 겨울옷을 수입할 예정이다. 김씨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지 모른다는 염려로, 선물환 계약으로 환율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상쇄하고자한다. 4월1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00원이다. 선물시장에서 12월물 달러선물의 가격은 1,200원이다.김씨는 환리스크를 어떻게 헤지할 수 있을까?◆ 헤지란?헤지(hedge)란 생울타리라는 의미이다. 위험, 즉 손실에 대비해서 방어막을 설치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위험을 감소시키는 울타리는 손실이 발생하였을 경우 이를 상쇄하는 대비책을 뜻한다.예를 들어 정치자금법에 근거하여 기업이 선거 때 정치자금을 지원 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때 보수당을 지지하는 기업은 보수당에만 선거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진보당에도 일부 선거자금을 후원하게 된다. 보수당에 1000, 진보당 500, 이런 식의 선거자금 지원이다.왜 그럴까? 만약 진보당이 선거에서 승리하면 보수당을 지원한 기업은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진보당에도 일정의 자금 지원이 이루진다면, 이것이 바로 헤지이다. 위험에 대비하여 반대 쪽에 베팅을 하는 것이다.◆ 헤지 VS 투기 여기서 헤지와 투기는 구별이 필요하다.헤지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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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