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임대소득자들과 사업소득자들에 대한 소득세 과세 사각지대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이 과세형평성을 바로 세울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지난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2014년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홍종학 의원은 “고액 주택임대 소득에 대해 과세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것은 공평과세의 원칙을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하였다.같은 당의 박광온의원도 “세금은 걷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 자발적으로 내는 것인데, 고소득층 자영업자의 소득파악은 물론이고 탈루를 철저히 점검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고액 임대소득자의 소득파악과세형평성을 이루기 위한 기초는 과세당국의 과세대상자의 파악이다.주택임대소득에 대한 과세대상은 2주택이상 소유자가 월세 임대소득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단 기준시가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의 경우에는 1주택자라도 월세 임대소득이 있는 경우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여야 한다.또한 전세 보증금이 있는 경우, 3주택이상을 보유하고 전세보증금 합계가 3억원을 초과하면 간주임대료가 과세된다. 단,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이하이면서 기준시가 3억원 이하 소형주택의 전세보증금은 주택수와 보증금에서 제
지난 9월에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5년도 예산안’과 ‘2014~2018년도 국가재정운용계획’이 재정지출의 확대로 인한 재정건전성 악화와 제한적인 재원마련으로 향후 국가재정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2015년의 예상 통합재정수지는 13.5조원 흑자이나,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 보장성기금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올해 25.5조 적자에서 내년 33.6조 적자로 대폭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국회입법조사처의 정도영 입법조사관은 정부는 중기재정운용계획에서 관리재정수지가 2016년 △30.9조, 2017년 △24조, 2018년에는 18조적자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이는 2016~2018년 평균 7.1% 국세수입을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여서 지나친 낙관론이라고 지적한다.또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저출산 고령화 추세를 고려 할 때, 경제성장률의 하락으로 인한 세수재원마련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만성 재정적자의 누적은 국가부채의 증가로 연결되므로,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경고한다. ◆ 2015 예산안 내용 요약정부는 2015년 예산과 기금을 포함한 총수입을 2014년 보다
피케티는 부와 소득 불평등을 고착화시키는 자본주의의 병폐는 세습주의라고 주장한다. 이는 능력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사회의 양극화와 갈등을 초래하게 된다.또한 그는 자본의 증가율이 소득증가율보다 높아, 부의 집중을 가져왔다고 보았다.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1987~2013년 중 자본의 증가율이 연평균 2.1%인데 반해, 소득증가율은 1.4%에 그쳤다. 자본의 축적은 심화되고, 자본소득분배금액은 더욱 커져가게 되었다.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까? 다시 말해 피케티의 자본주의의 제1법칙인 α =r × β에서 β가 지속적으로 커져 갈수 있을까?이에 대한 질문은 마르크스의 자본의 구성이 고도화되면 이윤율 r이 하락한다는 자본주의 붕괴법칙과 연관되어있다.마르크스는 자본이 신기술과 기계가 보편화하면 결국 그러한 경향은 자본의 유기적 구성을 고도화하고 이것이 이윤율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나타나, 자본주의의 성장은 정체된다고 말한다. 결국 종국에는 이윤을 하락시켜 자본주의 경제는 공황에 빠진다.하지만 마르크스 진영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두고 이윤율을 상승시키는 요인들이 존재한다는 논리도 제기되어, 마르크스의 자본주의의 붕괴이론을 둘러싼 논쟁이 치열하다.
발음조차 힘든, 그래서 마치 대중들이 그들을 기억해 주기를 거부하는 듯한 록밴드 ‘soronprfbs’의 매니저 Don은 이 밴드의 키보드연주자가 바다로 뛰어들어 목숨을 끊고자하는 광경과 우연히 마주친 Jon에게 제안한다. “당신 C음(도),F음(파) 그리고 G음(솔) 연주할 수 있나요?”히트곡을 작곡하여 세상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를 꿈꾸는 Jon은 이 엉뚱하고 어설픈 제안을 뜻밖의 기회로 받아들인다. 그 이후 호숫가 외딴 집에서 11개월간 밴드의 새 앨범 녹음에 참여하게 된다. 게다가 빈곤에 허덕이는 이 밴드의 재정적 후원자로 나서기까지 한다.이 영화는 감미로운 음악들에 빚진 진부한 로맨틱 사랑이야기가 펼쳐지는 음악영화가 아니다.기괴하고 특이한 음악밴드의 좌충우돌 스토리로 보일 수도 있고, 평범하지만 음악을 통해 명성을 얻고자하는 평범한 한 인간의 이야기 일 수도 있다. 어찌 보면 기발한 괴짜 천재의 세상과의 단절이야기일 수도 있다. (이하 스포일러 있음)▶ 존의 관점에서 이 영화는 스토리를 끌고 가는 화자인, 음악에 비범하지 못한 Jon의 자아각성 성장스토리로 느낄 수 있다. 그는 심지어 샤워를 할 때도 큰 수박크기의 호박모양 가면을 쓰고 있는 괴짜 천재
새누리당의 이만우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무지출을 대상으로 하는 페이고원칙 도입 법안을 둘러싼 찬반론이 뜨겁게 일고 있다.현재 2012년 발의하여 현재 국회 계류 중인 이 법안은 세입증가율의 감소와 내수 증대를 위한 재정지출이 확대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재정건전성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페이고원칙 입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페이고(pay-go)원칙은 ‘돈을 번만큼 쓴다.(pay as you go)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돈을 지출할 경우 그 돈을 벌 수 있는 재원을 제시하라는 것이다. 이 제도는 정부가 지출을 늘리는 사업을 할 경우 지출에 상응하는 재원의 조달원천을 동시에 마련 할 것을 요구한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지출과 수입이 대응되어 재정수지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이만우의원의 페이고 법안의 논란은 페이고원칙 도입시점과 적용의 지출 범위와 관련한 것이다.◆ 이만우 의원 발의 법안 내용이의원의 법안은 정부가 의무지출 또는 재정수입감소를 수반하는 법률·법령안을 입안 할 경우, 이와 상응하게 다른 의무지출을 감소시키거나 재정수입을 증가시키는 법률·법령안의 입안을 의무화하도록 하고 있다.정부지출은 의무지출과 재량지출로 구분된다. 만약 의회가
세월호 침몰 진상규명은 세월호 특별법 하의 진상조사위원회를 바탕으로 특별검사에 의한 진상조사가 보태진다.진상조사위가 자료 요구권과 동행 명령권등을 보유하고 있으나 참사의 실체에 대한 접근의 한계로, 공소권이 있는 특검을 통해 실제적인 조사가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것이다.총17명의 조사위원으로 구성되는 진상조사위는 여야 각각5명, 대법원장과 대한변협이 각각 2명, 유가족의 추천 3명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진상조사와 보상 배상에 주력할 전망이다.특검임명은 진상조사위에 의한 세월호 침몰 진상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위의 활동과 특검이 동시에 이루어지기보다 진상조사위의 활동이 마무리된 후, 특검이 조사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혹은 진상조사위가 진상조사를 마무리 하고 배·보상 문제에 집중하면서, 특검이 진상조사에 본격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특별검사 △ 특검 임명 절차진상규명에 주력하게 되는 특별검사가 본격 활동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특검후보추천위원회(7명)구성 → 여야 합의하의 4명의 특검후보 선정→ 유가족의 여당 추천 몫의 두 후보에 대한 사전 동의 → 여야의 4명후보를 특검 추천위에 제시 → 추천위가 두
여야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내놓은 9.30 합의의 핵심은 특별검사임명을 위해 여야당 합의로 4인의 특별검사후보군을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에 제시한다는데 있다. 지난 8.19 합의안이 특별검사 추천 후보군 중 여당 추천 몫 2인의 경우, 세월호 유가족의 사전 동의를 받는다는 특검추천의 유가족참여 범위의 규정이었다면, 이번 9.30 양당 주요 합의사항은 특검후보추천권을 여야 정치권으로 한정시키는 추천권 범위의 한정이다.하지만 이러한 명분에 비해 여야의 이번 3차 합의안은 의사일정의 복구에 방점을 두고 있다.지난 5월2일 본회의 이후 151일 동안 한건의 법안도 통과되지 못한 상황이 여야의 큰 부담으로 다가왔고, 국감파행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 이번 9.30여야 합의로 도출되었다.이번 여야 합의문에 10월말까지, 진상조사 위원회의 구성 등을 규정하는 세월호 특별법, 정부 조직법 및 유병언법을 일괄 처리하도록 기재되어있는 만큼, 여야는 남은 한 달 동안에 실제적인 협상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특검의 경우는 합의 사항 중 ‘유가족의 특검후보군 추천참여 여부는 추후 논의한다' 라는 항목이 합의문에 기재되어 있으나, 여권의 기류는 8.19 합의안이 여권이 포용
비교우위론은 절대 우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하였다. 리카르도는 한 나라가 두 재화 생산에 있어 모두 절대 우위가 있는 경우에도, 비교우위에 의해 무역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비교우위(comparative advantage)는 양국이 상대적으로 생산비가 낮은 재화에 특화하여 교역하면 상호이득이 된다는 자유무역이론이다.◆ 상대가격비교우위의 핵심은 상대가격 즉 기회비용의 파악이다.X재(옷)과 Y재(쌀) 두 재화가 존재한다. 그 재화 1단위의 가격을 각각 Px, Py라고 할 때, Y재로 표시한 X재의 상대가격을 Px/Py로 나타낸다.상대가격은 물물교환 경제의 상황을 떠올리면 된다. 화폐가 존재하지 않는 시기에는 호환성이 높은 쌀등을 기준으로 다른 재화의 가치를 표현하였다. 예컨대 옷 한 벌의 가치는 쌀 반 가마등으로 표시하였다. 여기서 가치의 기준이 되는 재화를 기준재라고 한다.이를 현대의 기회비용으로 표현해 보자. Px=100원, Py=200원 이라 하면, Px/Py=1/2이 된다. 이는 X재(옷) 한 단위와 Y재(쌀)를 교환 할 경우, 옷 한 벌의 가치는 쌀0.5와 같다는 표현이다. 왜냐면 Y/X 즉 옷 한 벌을 포기하면 쌀 반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
계층 간 소득불평등이 향후 성장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들이 제기되는 가운데, 재화·서비스·자본 등이 국경을 넘어 유입되고 유출되는 과정인 세계화가 소득분배와 소득불평등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 긍정론과 비관론이 양분되어 있다.소득불평도지수인 지니계수를 지수화한 OECD분석에 의하면, 1980년대의 지니계수를 100으로 한 지수가 2010년 110.2까지 상승하였다. 이는 소득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실증이 된다.또한 소득 재분배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사회적 불안을 증가시켜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 게다가 소득불평등으로 저소득층의 건강·교육에 대한 지출이 줄어 노동시장의 질적 향상이 이루어지지 못한다. 소득불평등이 성장의 장애가 되는 것이다.이러한 소득불평등의 진앙에 세계화가 위치하고 있다는 분석에, 주장들이 대립되고 있다.Bhawati는 세계화를 통해 빈곤층이 새로운 정보를 접할 수 있고 그에 따라 경제적 유인이 증가하여 고용기회가 증가한다고 주장한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박종현교수는 세계의 소득불평등의 원인으로 기술발전, 제도와 정치에 덧붙여 세계화가 계층 간 소득불평등에 일정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한다.전통적인 무역이론을 통해 무역의
갯벌 위로 짱뚱어가 펄쩍 뛰어오른다. 집게발을 흔들며 게가 옆걸음으로 엉금엉금 뻘밭을 헤친다. 그 진흙 깊숙이 꼬막이 숨죽여 숨어있다.갯벌 저편에 백로가 한껏 순백의 정갈의 자태를 뽐낸다. 오리들은 흔들리는 물결을 따라 모든 시름 내려놓은 듯 흔들흔들 유유히 헤엄쳐 간다. 갯벌은 바람에 순응하여 고개를 숙이는 갈대를 키우고 있다. 바람의 리듬에 따라 황금빛 갈대들이 흥겨이 군무를 춘다.동네 아낙들은 가슴 위로 차오르는 물속을 유유히 유영하며, 하늘이 그녀들에게 허락한 몫만을 받겠다는 듯, 하루의 양식을 위해 물고기를 낚는다.한없이 한가롭고, 정겨운 이곳.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그곳. 욕망과 다툼 대신 하늘의 이치를 받아들이는 이 脫俗의 공간은 바로 順天만이다.△순천만의 사계의 풍광을 과장 없는 카메라에 담담히 담아낸 이홍기 감독의 순천은 무진기행에서 타협의 일상에서 벗어나 자아를 깨닫게 하는 상상의 도시 ‘무진’을 연상하게 한다.순천은 갈등과 욕망을 어깨에 짊어지고 힘겹게 걸어 나가는 현대인들에게 공존과 섭리의 진리를 강요 없이 흡수하도록 이끈다.△이 영화는 단지 자연으로의 회귀만을 말하지 않는다. 順天은 하늘에 순응함은 운명에 대한 굴종이 아니라, 생명을
‘I went going cold turkey.’ 라는 말이 있다. ‘차가운 칠면조’라는 이 표현은 중독성이 있는 상품 소비와 관련되어, 중독 치료 과정 없이 자신의 의지로 당장 담배를 끊는다는 뜻이다. 즉 금연치료 약에 의존하지 않고 100% 본인의 자율 의지로 담배를 끊는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실제로 이러한 ‘차가운 칠면조’ 전략이 금연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한다.그 이유는 이렇다. 중독성 상품의 경우 다른 상품과 달리 과거 소비의 효용이 현재 효용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므로 담배의 현재소비는 적어도 과거소비량을 유지하게 된다.결국 현재소비는 과거소비로 인해 유지되므로 외부충격으로 서서히 소비량을 줄이는 방법은 금연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 만약 현재소비량이 과거 소비량에 다소 미달되면, 금단현상이 발생하여 과거소비량이상을 소비해야 안정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단호한 결심으로 차라리 단번에 담배를 100% 끊어야지만 지속적인 금연이 된다는 것이다.위의 단호한 결심은 사실상 쉽지 않은 경우다. 오죽하면 옛말에 이런 독한 사람을 멀리하라고 했을까?▲ 현실적인 금연현실적으로 금연을 위해 중독을 만성질환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치료하는 과정에
소득 등이 동일해도 자신이 어느 계층에 속하는가라는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삶의 만족도에 차이가 나타난다는 연구가 나왔다.같은 소득· 순자산이라도,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저소득층이라고 판단하는 사람을 삶의 만족도 면에서 비교해 보면, 체감중산층이 체감저소득층보다 훨씬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자긍심이 삶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이 연구결과를 현대경제연구원의 오준범연구원이 계층의식과 삶의 만족도라는 보고서에서 밝혔다.이 보고서는 지금까지의 객관적 만족도만으로 측정한 삶의 만족도 조사와 달리, 주관적 계층의식에 삶의 만족도의 객관적 변수를 조합하여, 조사의 질적 측면을 부각시켰다.삶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객관적 요인에 대한 대표적 연구가 OECD(2013)보고서이다. 이 보고서는 삶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변수로 인구학적 요인(성별, 연령), 물질적 요인(소득, 자산), 삶의 질적 요인(고용, 건강, 교육), 정신적 요인(인성)등을 들었다.이에 반해 현대경제연구원은 삶의 만족도로 주관적인 계층의식(체감중산층, 체감저소득층)을 주요 변수로 파악하였다. 이를 기초로, 물질적 요인 (소득, 순자산), 인구학적 요인(성별, 연령), 삶의 질적 요인
21세기 자본주의에 혜성처럼 등장한 21세기 자본의 저자 피케티 교수는 마르크스와 비교될 정도로 자본주의에 대한 신선한 충격과 경고를 던지고 있다. 그는 자본주의 발전과 지속성의 걸림돌로 인식되고 있는 소득불평등이 부의 집중으로 부터 비롯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그는 20일 연세대 강연에서 "거액의 보수를 받는 '슈퍼 경영자'들이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면서 "고액 연봉자들이 부의 편중에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는 경영자들이 기여도에 비해 지나친 소득을 받는다는 소득불평등에 대한 문제제기로 이해할 수 있으나, 그의 발언의 핵심은 ‘부의 편중’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액 소득 중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고, 소비 후 잔액은 저축으로 배분된다. 소득 중 대부분이 주식, 채권, 예금으로 투자되게 되고, 이는 결국 자본, 즉 부의 증가로 연결되는 것이다. 결국 피케티의 소득 불평등 이론에 대한 관심은 ‘부의 집중’임을 알 수 있다.그의 독보적인 업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부의 집중으로 인한 소득불평등이란 어떤 의미일까?▲ 자본소득과 소득불평등피케티는 소득 불평등성의 악화가 부의 불평등성(Wealth Inequality)으로부터 비롯
정부의 재정적자해소와 소득주도형 거시경제의 선순환구조가 마련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법인세 추가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지난 16일 국가재정연구포럼주최(대표의원 나성린)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업 사내유보금 과세의 바람직한 방향제하의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서울시립대학교의 김우철 교수는 “세제유인을 통한 거시경제의 선순환구조를 이루고자 하는 목적의 ‘기업 환류 세제’는 일부 법인세 인상의 성격”이라며, “만약 이 제도가 정책효과를 거두지 못하면 실질적인 법인세율 인상이 거세질 것”이라고 지적하였다.또한 기업환류세제의 과세근거에 의문을 제기하며 제도 도입에 반대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 김 교수는 “기업저축의 증가로 인한 기업의 미시적 효율적 선택이 경제전체의 유효수요감소라는 거시적 비효율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기업소득이 기업내부에 머물러 투자나 임금의 형태로 가계로 흘러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현 경제 상황에서, 패널로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의 홍종학의원은 정부의 낙수효과정책에서 소득주도정책으로의 전환에 긍정적 입장을 표하면서도, 이러한 세제유인으로 인한 효과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였다.그는 따라서 실제적인 거시경제의 선순환을 위해서
현재시점의 화폐가치가 미래시점의 화폐가치보다 낮게 평가되는 것은 만약 현재시점의 돈을 빌려줄 경우, 유동성선호의 포기에 대한 대가로 현재보다 미래에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이자율 혹은 금리는 일반적으로 (+)가 된다.즉 현재시점에 소비하거나 투자하여 얻을 수 있는 수익의 포기에 대한 대가인 기회비용이 대여자의 요구 수익률로 전환되고, 그 결과 이자율이 (+)가 되는 것이 당연할 수 있다.그러나 예외 없는 규칙은 없듯이, 현실에서는 이러한 포기한 금액의 대가가 음(-)이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를테면 일 년 동안 100만원을 빌려주면서 이자를 받는 대신, 역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희귀한 상황이 현실에서는 발생하고 있다. 이는 돈을 얼마 줄 테니 이 100만원을 좀 맡아달라는 현금보관과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이러한 황당한 사례가 실제로 지난 6월에 유럽의 중앙은행(ECB)에서 나타났다. ECB는 상업은행들이 중앙은행에 일시적으로 예치하는 초과준비금에 양(+)의 이자율대신 음(-)의 이자율, (-)0.10%를 적용하였다. 이는 만약 은행들이 돈을 중앙은행에 맡기는 경우 그 보관료를 내라는 말과 같다.이와 같이 유럽 시중은행이 유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