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정식의원이 지난 5일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가업상속 지원을 위한 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발의 하였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지속적 장기성장의 걸림돌로 지적되어 온 가업상속의 상속세 부담을 완화시켜, 기업의 지속적인 부가가치 증대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법안은 특히 상증법의 가업상속세제 요건의 문턱을 낮추어 원활한 가업승계를 돕고, 계속기업으로서의 안정적인 영속성을 법률로 뒷받침해 주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제안이유국가가 지속적으로 부가가치를 늘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는 생산의 경제 주체인 기업의 계속적인 성장을 담보로 한다.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일부 배분하고 남은 유보를 다시 재투자하여 기업의 초과이익이 만들어질 때 기업은 성장하게 되고, 국가의 부가가치는 증대된다. 무엇보다 기업의 재투자에 의한 초과이익은 기업의 고유의 경영기법이나 보유기술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통해 동종기업과 차별화되는 프리미엄이 덧붙여진다. 그런데 기업이 안정적인 지속에 실패하면 기업 특유의 가치는 일시에 사라지게 된다. 그러므로 이 프리미엄 유지를 위해서 경영 노하우의 승계, 종업원 고용안정등의 가업승계가 적절한 대안으
내년부터 국세인 종합부동산세가 지방세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종부세의 부과 징수는 세무서 대신 시군구청이 관할하게 된다. 징수권이 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가게 돼 지방정부의 자주권이 강화될 것이라고 안전행정부는 전망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세수변동은 없다. 정부는 종부세를 거둔 후, 이를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사회복지,지역교육,부동산보유세규모등을 근거로 지자체별로 배분 한 후, 부동산 교부세 명목으로 지방에 전액 내려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와 시민단체는 자치분권을 실현시키기 위해 중앙정부 권한을 실질적으로 지방정부로 이양해야 하고, 국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행80%대 20%에서, 일본처럼 60%대 40%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자체는 지방소비세율 대폭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자체는 현행 5%인 지방소비세율을 20%대로 상향 조정해야한다는 입장인 반면에, 정부는 11%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부가가치세의 국세와 지방세로의 배분비율 조정은 지난 여름 무상보육비 고갈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갈등이 초래되었을 때, 서울시 보육비의 재원조달방안으로 논의된 바 있다. 세
한국이 낳은 바이올린의 女帝, 줄리어드 음악원의 정경화교수가 오는 19일 국제 개발 NGO인 더 멋진 세상 (Better World)의 봉사대사로 위촉된다. 정교수는 2012년부터 더 멋진 세상주최의 자선콘서트의 수익금 전액을 ‘아프리카 어린이 생명 살리기’에 기부해 오고 있다. 지난 5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정경화 바이올린 독주회’자선콘서트에서 모인 수익금 전액도 더 멋진 세상을 통해 아프리카의 세네갈, 르완다, 기니비사우등의 나라에서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가는 어린 생명을 살리는데 쓰이고 있다. 2005년 왼손 손가락 부상으로 현역에서 은퇴하여 모교 줄리어드음악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정교수는 2011년 다시는 연주무대에서 활을 잡을 수 없으리라는 세간의 상식을 뒤엎고 기적적으로 연주무대로 부활한다. 정교수는 지난 8월 해외 문화홍보원과의 인터뷰에서 “부상을 소명(calling)으로 받아들였다. 그동안 많은 축복을 받은 데 감사드렸다. 그것을 사회에 되돌려주고 싶었다.”라고 손가락부상으로 연주가 힘들게 되었을 때의 소회를 털어놓았다. ‘현의 마술사’라는 별칭에 ‘아프리카 어린이의 후원자’라는 수식어가 덧붙여진 정교수는 지난 9월 한 언론과의 인
“야! 김진영! 너 또 내 옷 입어?” 라는 이복동생으로부터의 압박과 설움 속에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신세. 이복동생에게 엄마의 사랑을 모두 빼앗겨 엄마를 애달프게 그리워하는 아이.오로지 한길 좀비에 빠져, 좀비를 소재로 시나리오 작가가 되기를 꿈꾸는 우리의 진영.“인생이 팔십까지 라고 봤을 때, 아직 절반도 돌지 않은”그녀의 유일한 자산인 젊음도 조금도 나아 보이질 않는 그녀의 현실에 시들어가고 있다. 인간답게 살기 위한 생리적 욕구, 가족과의 부대낌 속에 살 냄새를 느끼며 사랑받고 싶어 하는 욕구, 자신의 자아를 꿈의 실현을 통해 성장시키고자 하는 욕구. 인간의 이 기본적 세가지 욕구 중 어느 하나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진영은 당당함에서 점점 무기력으로 비틀거리기 시작한다. 마치 ‘잉여인간’의 혼돈과 답답함처럼...‘남아도는 인간’. 진영에게는 세상에 태어나서 세계의 한 모퉁이를 책임지겠다는 야무진 포부대신, 경쟁에서 밀려 뒤쳐져 버린 듯한 무기력과 소외감이 서서히 밀려온다. 자신의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고, 주변의 문제까지 함께 품어주는 주체로서의 변환에 대한 소망은 한낱 신기루일까?Albert Bandura의 ‘자기효능감이론’(self-effic
미국의 금융위기의 여파로 미국에서 일고 있는 중고생들의 경제, 금융교육 강화를 둘러싼 논쟁과 관련하여, 블룸버그의 칼럼니스트 Nikhil Hutheesing은 10월 기고를 통해 조기경제교육과 경제주체의 태도변화는 무관하다며, 굳이 경제교육을 늘리려면 그 시점은 고교 졸업 후가 적합하다고 주장하였다. 미국에서의 경제수업 강화가 이슈화된 이면에는 미국 금융위기가 소비자들의 소비,투자 의사결정이 합리성이라는 경제 덕목에서 이탈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Hutheesing은 경제교육강화의 반론으로 인간의 의지의 나약성을 언급한다. 그는 사람의 좋은 의도는 실제 행동으로 당장 연결되지 않고, 마음속의 줄다리기가 벌어진다고 한다. 두뇌의 한쪽에서는 바람직한 행동을 하라고 말하지만, 또 한쪽에서는 즉각적인 만족에 탐닉하라고 부추긴다는 것이다. 그 결과 유쾌하지 않은 활동에 인내심이 요구되어, 결국 선한 의도는 미뤄진다고 주장한다. 또한 학생들이 강화된 경제, 금융수업으로 일찍 경제금융 문맹에서 벗어난다고 하여도, 실제 그들이 사회에 발을 디딜 즈음에는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에 따라 교육효과가 소멸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위의 주장에 반대되는 실증연구가 나오고 있다. 경제교육
노라노는 1974년에 국내브랜드최초로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에 입점하게 된다. 노라노는 옷의 허리에 고무줄을 넣어, 이 옷을 입고 일할 수도 있고, 또한저녁식사도 가능하게 하였다. 옷의 실용성을 강조한 것이다.
노라노는 85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의상을 만든다. 60여년동안 가위를 놓지않고 허리를 꼿꼿이한채, 옷을 통해 여성의 자아찾기에지금도 앞장선다.가위질과 바느질로 손마디가 삐뚤어지고 손가락에 굳은 살이 생겼지만, 그녀의 마음은 늘 당당함과 자신감에 차있다.
노라노는 "패션은 예술이 아니고 사람이 예술이다."라고 역설한다. 패션을 장식과 사치가 아닌 자신의 개성과 당당함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인식 한 것이다. 그녀는 "옷을 통해 여성의 몸의 움직임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고 자존심을 갖게끔 노력했다."며 옷으로 여성의 자존감을 높이는 노력에 힘썼다. 노라노는 1956년 서울 반도호텔에서 한국최초의 패션쇼를 펼쳤으며, 1966년에 최초의 기성복 패션쇼를 열었다.
노라노는 1950-60년대의 스타배우와 가수들의 의상을 도맡아 만들었다. 최은희, 엄앵란, 최지희,문희, 윤복희,펄시스터즈등이 그녀의 주된 고객이었다.'커피한잔'을 부른 펄시스터즈의 판타롱패션을스타일링한 노라노는 대중의 욕망을 읽어내고,그들과 호흡하고, 당당히 소비하도록 이끈대중들의리더였다. 배우엄앵란은 "감독은 연출하지만, 노라노선생은 영화 전체의상을 연출했다."면서 "그녀는 대중문화의 기수였다."라고 회고했다.
노라노가 미국 유학을 떠날 수 있었던것은 외환은행에서 상사로 모신 미국인 스미스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누인노라노는 1928년 아홉남매 가운데 차녀로 태어났다. 외할아버지는 과거에 합격하여 영친왕의 영어교사였다. 아버지는 한국최초의 방송국인 경성방송국의 개국공신이었고, 어머니는 한국최초의 여성아나운서인 이옥경이다.노라노는 남편이 전장으로 떠난 후, 미군정청의 보건후생부의 여사무원으로 취직한다. 문제는 영문타이핑이었다. 흑인 군인으로부터 타자기를 하루 빌려, 종이 위에 자판을 그리고, 3개월동안 영문 타이핑연습을 한다. 남편과 이혼후 외환은행을 창립하기위해 온 스미스의 비서로 일한다.스미스가 그녀를 디자이너의 꿈을 실현시켜준 장본인이다. 스미스가 주말마다 연 파티에서 노라는 파티준비를 하고 통역을 한다. 그리고 파티에 참가하기 위해 격식에 맞는 옷을 손수 만들어 입는다.파티에 참석한 재무국장의 부인이 그녀가 만든 옷을 칭찬하게 되면서 노라노의 운명이 새롭게 열리게된다. 스미스가 패션디자이너로서 미국유학을떠날 수 있도록 추천서를 받아주고 미국 의류회사에서 일하도록 알선해준다. ㅇ
한국 패션의 선구자며 혁명가인 노라 노는 어떻게 여성들의 롤 모델이 되었을까? 그녀의 성공이 부유한 집안의 딸로 미국 유학을 떠난 덕분이라 생각하기쉽다. 한국여성으로서 미국행 비행기를 탄 두 번째 인물이었다고 하니 그렇게 느끼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위해서는 우선 그녀의 여고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녀는 수를 놓는 시간과 예법시간에 책을 읽고, 시험 기간에 하이힐을 신고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등, 문학과 영화에 심취 했다. 비록 여성에게 강요된 전통의 길에서 일탈했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목과 영감을 기르게 된다. 그녀가 과감히 누구도 걸어보지 못한 불확실성의 길을 선택한 용기는 그녀가 책과 영화를 통해서 습득한 영감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영화 노라노의 GV에서 한 20대 초반의 관객이 자신도 이 영화를 보니 유학을 떠나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고 말하자, 노라 노와 콜라보레이션을 이끈 이 영화의 주인공 서은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어디를 가든 눈과 귀를 열어 놓고 새로운 것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패션계의 고액연봉자의 한분도 한국 밖으로 떠난 적이 없다.”고 소개했다. 또 하나의 이 질문에 대
이윤극대화를 목적으로 기획된 내러티브에서 독립하여, 감독의 주제의식을 실현하고자 하는 인디영화의 길을 15년간 묵묵히 외곬로 걸어 온 독립영화제작사 ‘인디스토리’가 함께 가자! 인디 GO 영화제 를 오는 11월 11일부터 24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과 인디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과거 인디영화를 회고하고, 앞으로의 독립영화의 제작환경개선과 대중들과의 호흡을 바라며 열리는 인디영화 축제는 11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간 펼쳐진다.작품 라인업도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다수 만나볼 수 있다. 치열한 고민과 기발함이 번득이는 수작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여서 시네필들의 기대를 부풀게 한다. 또한 2014년의 개봉예정작을 미리 쇼케이스로 접할 수 있는 보기 드문 행운도 잡을 수 있다.인디영화축제로의 초대에는 “우리에겐 영화가 있다”라는 주제로 감독들과의 GV도 예정되어 있어 인디영화의 깊은 이해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디GO영화제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인디영화의 회고 : 12일-24일, 상영장소 - 한국영상자료원(1)단편 ① 호러 : 소굴 (이창희) 구멍(안준성) 모던패밀리(김광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등이 세무처리등 세법과 관련한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는 국세청이 2008년 이후 실시되고 있는 ‘납세자 세법교실’강좌에 등록하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올 10월까지 31,232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올해만 해도 5,678명이 세법강좌를 수강하였다. 교재비와 교육비가 무료인 이 세금교실은 실무경험이 풍부한 국세청 국세교육원 교수들의 강의로 진행되어 수강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한다. 강좌는 24개 과정이며, 기초,심화로 구성되어, 납세자의 세법수준에 맞게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주요 강좌는 다음과 같다.▪세목별 신고실무, ▪수정신고: 신고기간 내에 신고를 했으나 세액을 미달 신고를 했을 때 다시 신고하는 절차 ▪조세불복제도 : 억울하다고 생각되는 세금이 있는 경우 행정소송를 제기하기 전에 세무서,국세청, 조세심판원, 감사원에 이의제기나 심판청구▪부당행위계산부인 : 특수관계자와의 거래에서 부당히 조세부담을 감소시킨 경우의 익금산입▪기타 : 원천징수실무, CEO를 위한 가업승계제도, 홈택스를 통한 전자신고실무, 창업관련 세무, 중소기업 조세지원제도교육과정은 매주 1-2회이며, 과정별 교육기간은 1일
‘링컨은 낮에는 뱃사공, 점원등으로 일하면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공부하였다. 그는 결국 미국의 16대 대통령이 되어 노예를 해방시킨 흑인들의 희망의 등불이 되었다.’ 우리가 동화책에서 읽었던 링컨의 전기는 대략 이렇게 묘사되고 있다. 링컨은 미국 인권신장의 기틀을 다진 인물로 역사는 기록되고 있는 것이다. 인권의 수호자로서 링컨에 대한 고정관념은 미국 남북전쟁이 노예 해방 전쟁이라는 역사 인식과 맞닿아있다. 남북전쟁의 발발의 원인이 노예 해방을 둘러싼 남부와 북부의 대립으로부터 야기되었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역사의 이면을 들추어보면, 내부에 역사적 사실이 자리 잡고 있다. 산업구조간의 이해관계의 갈등이 미국남북전쟁의 근본 배경이며, 그 갈등의 폭발의 뇌관은 세금문제였다. 미국의 남부는 노예의 노동력에 기초한 수출중심의 노동집약적 산업구조인 반면에, 북부는 기계와 임금 근로자로 구성된 내수중심의 근대 산업구조로 재편되어 있었다. 북부의 공업자본은 자신들의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보호무역이 필요하였다. 싸고 질 좋은 유럽수입품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손쉬운 방법이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덧붙이는 것이었다. 관세 부과는 유럽수입품의 가격을 인상
새누리당 안종범의원이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한 세제상 지원 법안을 발의하였다. 우리금융지주가 분할, 합병하는 경우에 적격분할, 적격합병으로 간주하고, 분할 합병이후에도 사후관리요건이 적용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 혈세가 투입된 공적자금을 조속히 회수하여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합병 및 분할에 관한 과세특례에 다시 예외규정을 덧붙임으로서 조세평등주의를 침해 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나오는 실정이다. ◆공적자금 회수극대화 지난 6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추진 방안 발표로 정부의 우리금융지주의 매각 목표는 지금까지의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대신 빠른 민영화로 방향을 틀게 되었다. 이는 민영화 추진계획이 실행 단계에서 여러 번 좌초되었기 때문이다. 민영화가 지지부진 하게 된 주된 이유는 민영화 추진 목표의 상충관계에서 비롯된다. 우리금융지주의 지분매각의 3대목표인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조기 민영화, 국내 금융 산업 발전’이라는 세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최적해법이 없고, 서로 요건간의 충돌을 일으켰다. 공적자금은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자금이므로 최대의 금액을 회수해야한다는 목표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