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부터 사람들은 움직임을 재현 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였습니다. 그 결과가 영화의 발명입니다. 영화 제작은 정지된 순간들을 연속시켜 움직임을 만드는 작업인데요, 이는 눈의 환각, 즉 잔상효과가 순간의 연결을 연속된 움직임으로 인식하는 것이지요. 영국의 의사인 피터 마트 로제 박사가 1824년 잔상효과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이후, 사람들은 눈의 환각을 구현하는 놀이기구들을 고안합니다. ◆쏘마트로프 가장 원시적인 잔상효과를 이용하여 정지영상을 움직임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는 영국인 의사 존 에어튼 파리스가 1826년 고안한 쏘마트로프입니다. 쏘마트로프는 요술회전을 의미하는 그리스어로, 그림이 그려진 판자종이 원판의 회전으로 눈의 환각을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편에 새, 다른 한 편에새 장을 그려놓고, 원판을 돌리면 새는 새장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쏘마트로프 제작 방법 https://youtu.be/FkRr4DgQOu4 ◆페나키스토스코프 Phenakistoscope 1832년 벨기에의 물리학자인 조제프 플라토와 오스트리아의 기하학교수인 사이먼 스텝퍼는 페나키스토스코프를 고안합니다. 이 기구는 카메라의 셔터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두 개의 원판으
# 스티브 잡스는 1986년 루카스 필름으로부터 500만 달러에 픽사를 사들였다. 당시 픽사는 실패한 사람들의 집합소였고 뚜렷한 비전조차 없었다. 그런데 잡스는 2006년 75억 달러를 받고 디즈니에 되팔았다. 회사가치를 20년 간 1500배나 성장시킨 비결은 무엇일까? 픽사가 성공에 이른 비결은 천재들의 영감이 아니라, 보통사람들의 대화와 노력이었다. 예를 들어 픽사는 세계최초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를 만들면서 스토리에 가장 많은 신경을 집중하였다. 감동적인 이야기는 사내 감독들과 스토리 작가들이 모인 ‘브레인 트러스트’를 거쳐 나왔다. 토이스토리 감독과 제작자는 자주 트러스트를 소집해 지금까지 작업한 버전을 보여주고, 트러스트는 토론을 벌였다.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동안 스토리의 미흡한 부분들이해결 되어갔다. (삼성경제) 픽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온다. 그러면서 탁월한 상상력의 원천이 궁금해진다. 위의 사례는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픽사 창작력의 핵심은 공동창작인데, 천재적인 개인이 아니라 대중지성에 기반한 집단 지성을 픽사 성공의 요인으로 꼽고 있다. ◆집단지성의 힘의 원천은? 대중의 집단지성(Collective
Drown verb. 익사하다, (액체에) 잠기게 하다, 삼켜버리다 drown-drowned-drowned To (cause to) die by being unable to breath underwater To cover or be covered, especially with liquid 물 밑에서 숨을 쉴 수 없게 되어 죽는 것 특히 액체로 덮거나 덮여지는 것 Noun>> drowner 익사자 Synonym>> go down, go under, soak, flood, overwhelm, overcome, drench, steep Idiom>> *drown in 압도당하다, -에 열중하다 / drown oneself 몸을 던지다 *drown one‘s sorrow/fear/loneliness, etc 술로 슬픔/두려움/외로움등 을 잊으려고 하다(=drinking alcohol for relief from sadness/fear) *drown out 떠나보내다, 대피하다, (소음이) 들리지 않게 하다 - Soft music may help drown out other noises. *drown with ~에 담그다 *drown
정부는 시장실패의 개선을 위해 시장에 개입한다. 또 정부는 행동주의적 시장실패의 교정을 위해 개인들의 선택에 개입하기도 한다. 전자의 방식이 전통경제학에서 세금등을 이용한 정부의 강한 온정주의라면, 후자는 행동경제학에서 개인들의 행위를 유도하는 넛지(nudge)를 통한 정부의 약한 온정주의라 할 수 있다. 행동주의적 시장실패란 경제주체들이 상황과 맥락에 의해 편향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이때 정부는 넛지, 즉 온정주의로 경제주체들의 의사결정에 개입하는 정당성을 얻는다. 이와 같은 정부의 온정주의적 개입은 비합리적 경제주체들의 행복을 증진시킨다. 예를 들어 담배의 경고문구와 혐오그림은 흡연자들을 금연으로 이끄는 부드러운 유도, 넛지가 된다. 이는 경제주체들의 건강과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자유주의적 온정주의 정부가 개인의 선택에 개입할 수 있는 정당성은 경제주체의 편향성이다. 이는 주류경제학이 전제하는 경제인의 알고리즘과 배치된다. 편향적 경제주체는 선호가 역전되며, 맥락에 의존하여 감성과 본능(시스템 Ⅰ)으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다. 선호가 일관되며, 맥락과 독립하여 냉철한 이성과 계산(시스템 Ⅱ)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합리적 인간들과 결을
원래 한가위는 신라시대에 노동 생산성을 독려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명절이었다. 추석은 음력 8월 보름으로, 한가위 ·가배(嘉俳)라고도 한다. ‘한’은 크다는 의미이고 ‘가위’는 보름이라는 뜻의 가뷔(가배)라는 말에서 유래하였다.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는 가배는 지금 추석의 의미인 추수감사와 연관성이 약하다. 오히려 노동(생산) –평가-보상이라는 지금의 성과평가시스템의 일종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가배의 시작은 신라 제3대 유리왕 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왕녀 두 사람이 경주 6부를 두 패로 나눈 뒤, 자기 지역 내의 부녀자들을 거느리고 어느 편이 곱고 질긴 베를 짜는가를 겨루었다. 길쌈 경연은 7월 16일에 시작하여 8월15일에 이르렀는데, 8월15일의 길쌈 겨룸의 결과에 따라 진 쪽이 이긴 편에게 온갖 음식을 장만하여 대접하였다. 그리고 서로가 어울려 갖가지 놀이를 즐겼는데, 이를 가배라고 하였다. <삼국사기>에서 서술하는 가배는 길쌈이라는 노동 후의 뒤풀이 성격인 것이다. 신라시대 부녀자들의 길쌈경연이 끝난 후 열린 연회 및 놀이를 일컫는 말이었다. 길쌈, 경연, 그리고 가배등 일련의 체계를 현재의 경영개념에 적용해보면
추석 때 빚는 송편은 반달을 본떠 만든 것이다. 우리조상은 왜 송편을 꽉 찬 달이 아닌 반달모양으로 빚었을까? ◆ 송편의 장점들 송편은 반달의 형상을 본떠 만든 것으로 밤이나 깨· 콩· 팥과 같은 여러 가지 햇곡식으로 소를 넣어 맛을 낸다. 송편은 다양한 장점이 있다. 송편은 松餠 으로 솔잎과 함께 쪄 내므로 건강에 좋았다. 송편 사이에 솔잎을 깔고 찌면 떡에 솔잎의 향이 자욱하게 배어들어, 송편을 먹으면 건강해진다고 한다. 또 솔잎 향은 살균효과가 있었다.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추석 날씨에 솔잎향은 떡이 며칠 동안 상하지 않도록 하였다. 게다가 송편을 먹은 이들은 소나무의 정기를 받았다. 소나무는 절개의 상징으로 떡을 먹는 이들은 그 기상을 본받고자 한 것이다. 송편은 추석날에만 먹는 음식은 아니었다. 옛날에 추석이외에도 정월부터 6월까지 명절 때 마다 특별한 날에 송편을 빚었다. 특히 추석에 만드는 송편을 ‘오려 송편’이라 하였다. ‘오려’란 올벼, 즉 이른 벼(早稻)를 뜻하는 말로, 오려 송편은 그해 추수한 햅쌀을 가루를 내어 빚은 송편을 지칭한다. ◆ 송편의 반달 형상의 의미 우리나라의 송편과 유사한 떡이 중국에서 월병(月餠)이다. 중국은 추석을
추석은 전통적으로 수확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 농경민족의 최대의 소원은 풍년이 들어 많은 추수를 거두는 일이고, 추석은 풍요로운 수확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명절이다. 추수감사는 이웃에 대한 나눔으로 이어졌다. 옛날에는 추석등 명절 때마다 이웃에 음식을 나누는 ‘반기’가 있었다. 이는 사방 한 뼘 크기의 반기(飯器)목판에 송편, 과일을 담아 이웃에 고루 나누어 주는 아름다운 풍습이었다. 그래서 반기타령도 있다. 내떡 네떡 우리 떡 / 송편에다 호박떡 반기 반기 나눠서 /이웃 간에 먹자 이처럼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은 춥지도 덥지도 않은 추석에 모든 것이 풍요로워 넉넉한 나눔과 배려의 정이 있다는 의미였다. ◆최소 수혜자의 이익이 되도륵 결정 되어야 전통적으로 내려온 한가위의 의미는 추수감사와 반기로 대표되는 배려에 있었다. 하지만 요즘 반기라는 용어 자체가 낯설 정도로, 나눔과 배려는 생경한 느낌마저 든다. 특히 권리와 권리가 서로 충돌 할 때, 배려윤리는 무시된다. 권리간의 다툼이 발생할 때, 정의가 등장한다. 정의의 원칙에 따라 다툼을 해결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어떠한 선택을 할까? 예를 들어 대립되는 다툼만이 있고, 다툼의
나루세 미키오 감독은 무성영화의 후기에서 시작해 유성 영화에 이르는 세대의 감독이다. 1930년대부터 1969년에 이르기까지 89편에 이르는 작품을 만든 나루세는 서민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 리얼리즘의 거장이다. 그는 스타일에서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을 출발시킨 로셀리니에 비견된다. 네오리얼리즘이 전쟁 이후 이탈리아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시적인 현실의 문제를 다루었다면, 나루세의 일상적 리얼리즘은 소시민들의 사랑, 욕망, 본능을 스케치하며 치유할 수 없는 상처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그의 작품의 옷은 멜로드라마로 규정되곤 한다. 그가 그리는 멜로 드라마의 캐릭터들은 끔찍한 숙명의 중압감에 지배되지만, 다시 그것에 맞서는 기품을 보인다. 나루세의 인물들에게 있어 미래는 없어 보인다. 인물은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불길한 운명에 감금되어 있다 하지만 나루세의 멜로드라마의 인물들은 불운의 타격에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 그들은 숙명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곤경의 축적은 체념 혹은 광기로 몰고 가기 십상이지만, 이들은 저항의 힘으로 절망적인 운명에 압도당하지 않는다 이러한 에너지는 여성들을 강하고 긍정적인 존재로 이끈다. 여성들은 겉보기에 남성들의 이기심과 착취로
높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10월의 멋진 날에, 고전 영화의 위대한 거장들과의 만남은 시네필들에게 더 좋을 수 없는 선택이다. 여성영화의 장인이며, 미조구치 겐지, 오즈 야스지로, 구로사와 아키라와 함께 일본 영화 4대 거장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나루세 미키오. 누벨바그 작가들인 고다르· 로베르 브레송· 에릭 로메로. 누벨바그 감독들에 의해 작가로 호칭된 서부극 장르의 완성자 존 포드. 독일표현주의의 거장인 F.W. 무르나우. 네오리얼리즘의 거장 루키노 비스콘티, 다양한 실험정신을 추구한 모더니즘의 대표작가인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세계영화사에 눈부신 족적을 남긴 이들 감독들의 작품들은 씨네필들에게 사랑의 대상이며 영화의 교본들이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오는 10월 6일부터 21일까지 나루세 미키오의 네 작품과 앞의 거장감독들의 걸작 13편을 상영하는 “가을날의 재회”를 개최한다. 특히 멜로드라마의 씁쓸한 정서를 묘사하는 나루세의 작품들은 가을날의 고적함과 한껏 어우러진다. 상영작은 다음과 같다. △일본 -나루세 미키오 :산의 소리(1954), 만국(1954), 부운(1955), 흐트러진 구름(1967) △프랑스 -에릭로메로 : 봄이
가을의 시작과 함께하는 “가을날의 재회” 기획전은 고전의 지혜로움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나루세, 고다르, 비스콘티의 작품들은 영화사에 큰 획을 그은 명작들이다. ▲<흐트러진 구름> <흐트러진 구름>은 나루세의 유작이다. 나루세 미키오는 그가 태어난 빈민가를 배경으로 서민 여성을 주인공으로 채택하곤 하였다. 특히 연약해 보이는 여성의 강인함이나 생명력을 조밀한 숏과 작은 몸짓 등으로 잡아내어 일본 여성영화의 문을 연 장본인이기도 하다. 영화는 임신 초기의 여성(유미코)이 사고로 남편을 잃고, 남편을 죽인 남자(미지마)를 만나 느끼는 애증(愛憎)을 서서히 풀어낸다. 이와 같은 어두운 멜로드라마는 관객으로 하여금 인물을 따라 시선을 움직이게 하는데, 관객들은 무의식 중에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하게 된다. 도저히 맺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는 일종의 체념이나 침묵처럼 보이기도 한다. 주인공들은 인간적인 감정들의 움직임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고, 남녀로서 서로를 바라보려 애쓸 뿐이다. ▲산의 소리 나루세 스스로가 자신의 작품들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언급한 <산의 소리>는 나루세의 대표적 멜로드라마이다. 나루세의 영화
1895년 12월 28일. 프랑스 파리, 그랑 카페 지하의 인디안 살롱. 관람료로 1프랑을 낸 33명의 관객이 본격적인 대중영화의 개막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관람한 영화는 뤼미에르 형제가 제작한 대략 1분 분량을 한 개의 쇼트(one shot)로 찍은 영화들이었습니다. 뤼미에르 형제가 당시 영화 상영회를 개최했을 때, 신문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좁은 공간에서 이 짤막한 시간에 사람들은 하나의 전 세계가 지나가는 것을 본다. 생명도 움직임도 없는 경직된 영상들로서가 아니라 실제 살아있고 생산하고 창조하는 하나의 세계를 완전히 현실과 같은 그러한 세계를 본다. ...그것은 거의 기적적인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신문이 뤼미에르의 영화를 기적이라 표현한 것은 세계가 화면위에서 움직임으로 재생되고 있어서였습니다. 움직임과 움직임의 재현에 대한 사람들의 오래된 소망이 결국 현실로 나타난 것이지요. ◆고대인의 움직임의 재현에 대한 시도 뤼미에르 형제 이전에도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한 시도는 다양했습니다. 움직임에 대한 동경은 기원전 예술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를테면 고대인은 라스코 동굴 벽화에 동물의 동적, 입체적 특성을 그려내고자 하였습니다.
Ease noun. 편안함, 쉬움, 안락함 / verb. 편해지다, 조심조심 움직이다, 느슨해지다 ease-eased-eased -To make or become less severe, difficult, unpleasant, painful, etc. -To move or to make something move slowly and carefully in a particular direction or into a particular position Noun>> easer 편안하게 하는 사람, 경감하는 것, 제거하는 것 Adjective>> easy 쉬운, 용이한, 편안한, 안락한 Synonym>> relieve, calm, soothe, lessen, alleviate, reduce, creep, slide, relax, lighten Idiom>> -ease up 속도를 줄이다, (정도가) 덜해지다 / at (your) ease 마음이 편안한, -ease off 완화시키다 / ease into something -에 익숙해지다, 익숙해지도록 돕다 -ease someone out of some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