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10월의 멋진 날에, 고전 영화의 위대한 거장들과의 만남은 시네필들에게 더 좋을 수 없는 선택이다.
여성영화의 장인이며, 미조구치 겐지, 오즈 야스지로, 구로사와 아키라와 함께 일본 영화 4대 거장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나루세 미키오.
누벨바그 작가들인 고다르· 로베르 브레송· 에릭 로메로. 누벨바그 감독들에 의해 작가로 호칭된 서부극 장르의 완성자 존 포드. 독일표현주의의 거장인 F.W. 무르나우.
네오리얼리즘의 거장 루키노 비스콘티, 다양한 실험정신을 추구한 모더니즘의 대표작가인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세계영화사에 눈부신 족적을 남긴 이들 감독들의 작품들은 씨네필들에게 사랑의 대상이며 영화의 교본들이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오는 10월 6일부터 21일까지 나루세 미키오의 네 작품과 앞의 거장감독들의 걸작 13편을 상영하는 “가을날의 재회”를 개최한다.
특히 멜로드라마의 씁쓸한 정서를 묘사하는 나루세의 작품들은 가을날의 고적함과 한껏 어우러진다.
상영작은 다음과 같다.
△일본
-나루세 미키오 :산의 소리(1954), 만국(1954), 부운(1955), 흐트러진 구름(1967)
△프랑스
-에릭로메로 : 봄이야기(1990), 겨울이야기(1992), 여름이야기(1996), 가을이야기(1998)
-로베르 브레송 : 당나귀 발타자르(1966)
-고다르 : 미치광이 피에로 (1965)
△이탈리아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 일식 (1962-알랭드롱의 <태양은 외로워>라는 제목으로 유명한 작품으로, 안토니오니의 <정사>(1960), <밤>(1961)과 함께 ‘소외 3부작’의 한 작품)
-루키노 비스콘티 :레오파드(1963년 칸느 황금종려상수상), 센소(1954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미국
-존포드 :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1962)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1941년 아카데미상 감독상)
-찰스 로튼: 사냥꾼의 밤(1955)
-F.W. 무르나우(독일출신) : 선 라이즈 (1927-영국의 영화전문지 ‘사이트 앤 사운드’가 진행한 세계 '위대한 명화'중 5위)
(문의 : 02-741-9782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