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부상당한 아이’ 혹은 ‘살아남은 아이’로 불리기도 한다. 1944년, 전쟁터 사이판에서 미 해병이 유일하게 생존한 아이를 들고있는 모습이다. 유진 스미스는 세상은 황폐화되었지만, 이 아이는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꿈꾸었는지도 모른다.
산책 길에서 예쁜 꽃을 발견했다. 두 사람의 반응이 다르다. 꽃을 뽑아 소유하려 하는 사람과 꽃을 꺾으려 하지않고 살펴볼 뿐인 사람. 소유는 곧 그 꽃의 생명의 파괴이며, 바라봄은 꽃과의 결합이다. 계속되는 지역 분쟁과 계급전쟁은 항상 탐욕에 기초한 소유양식에 비롯된 것이다. 이라크의 미국의 침략도 석유를 둘러싼 소유권 다툼이다. 더 강하고 조건이 좋은 자들이 자신의 위치를 확립하기위해 약자를 이용하려 드는 것이다. 에리히 프롬의 ‘To have or to be'는 인간의 성격구조를 소유와 존재의 두 양식으로 나누고, 소유지향에서 존재지향으로의 전환만이 폭력에서 연대와 애정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설득한다. 그래서 그는 이를 위해 인간과 공동체가 추구해야 할 명제를 제시한다. --축재와 착취에서가 아니라 나누어주고 공유함으로부터 기쁨을 가질 것--자기도취와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버리고 인간의 비극적 유한성을 받아 들일 것--건전하고 이성적인 소비를 지향 할 것 --타인을 기만하지않고 타인에게서 기만당하지 않을 것 --모든 생명체와 일체감을 느낄 것, 그럼으로써 자연을 정복,지배,약탈하려는 목표를 버리고 자연과 협동하려 할 것. 이 책은 인간이 소유양식이라는 탐욕
‘엎지른 우유에 울어 보았자 소용없다.(It's of no use crying over the spilled milk.)' 영어 문법책에 어김없이 자주 등장하여 외워야하는 문장이다. 그래서인지 이 생명력 없는 듯한 이 건조한 말이 머리 속에 달라붙어, 심지어 의사결정의 행동기준으로 살아 숨쉬기도 한다. ’그래! 맞아. 과거의 일은 과거로 묻고 앞만 보고 달리는 거야.’‘몰입의 에스컬레이션’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까지 투자한 돈이 아까워’하고 실패할 것이 뻔한대도 중단하지 않고 계속 강행한다는 말이다. 사실 이미 지출한 금액은 미래 의사결정과 무관한 원가이므로 의사결정에 고려해서는 안되는 항목이다. 이러한 매몰원가에 몰입되면 에스컬레이터에 오르는 도중에 거기서 데굴데굴 굴러 떨어져 버린다. 하지만 이처럼 과거란 그렇게 묻어두어야만 하는 쓸모없는 존재일까? 역사란 불필요하고 귀찮은 녀석일까? 아마도 ‘적자생존, 생존경쟁의 시대에 한가롭게 고조선과 3.1운동 이야기를 왜 배워야 하는거야? 그 시간에 영어단어 하나 더 배우겠어! 음~ the survival of the fittest’ 라며 일각에서는 역사교육에 반론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시류에 편
소통과 건강한 삶을 이루기 위한 협동조합의 첫 발걸음을 서울시 노원구가내딛게 되었다. 분열과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사회에 소통을 이루고,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다하기 위한 건강한 삶의 실현을 선도하는 첨병역할을 노원협동조합이 톡톡히 수행하리라는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노원협동조합장 이광연 조합장으로부터 협동조합의 탄생배경과 포부를 들어보았다. 이광연조합장(행정학박사)은 인터뷰를 통해 “노원구를 기점으로 전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공동체 구현을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하는 이조합장과의 인터뷰전문. ◆건강관련 협동조합을 탄생시킨 배경은? “21세기를 맞이하여 사회양극화, 지역배타주의와 차별로 우리사회가 갈등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나눔과 실천의 사회를 만든다는 우리 모두의 비전이 점점 퇴색해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 대안 모색이 절실한 시점이다.”◆그렇다면 이에 대한 해법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협업마을형 공동체 구현이 이 문제에 대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지역공동체의 올바른 커뮤니케이션 구축을 통해 소통문화를 정착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전국단위의 공동체로 이 소통의 지평을 넓여 보겠다는 비전을 품게 되었다.”◆
갈증에콜라 첫잔을 들이키면 청량감을 느낀다. 다시 또 추가 한잔을 마실 땐 시원함 대신 텁텁함이 입안을 감돈다. 콜라 소비량이 늘어 갈수록 만족도는 체감되는 것이다. 효용체감의 원칙은 영화라고 예외가 아니다. 사회의 부정적 현실을 다룬 작가주의 영화가 유사한 주제와 소재로 다시 가공 될 때, 창의적인 울림이 없다면, 관객은 금세 반복에 의해 효용이 줄어들게 됨을 느낀다. 이러한 울림과 반향은 당연 감독의 깊은 고민과 성찰의 산물이다. 이돈구감독의 가시꽃은 하늘 아래 새로울 것이 없듯이, 이 영화 또한 주제와 소재 면에서 관객들이 이미 경험해 본 작품들의 외피를 덧입고 있다. ‘울부짖는 자의 구원’이라는 주제 면에서,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오버랩된다. 또한, 돈크라이마미의 성폭행이라는 소재가 작품의 원재료로 투입된다. 과거 이미 밟고 지나간 길을 다시 걸어간다는 것은 부정적 변동성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이러한 답습은 감독의 새로운 변주에 대한 자신감과, 소재와 주제에 대한 감독의 열정과 집착을 드러낸다. # 처벌방식과 죄의 크기 독립영화의 새로운 피로 주목받고 있는 이돈구감독은 배우를 연상케하는 깔끔하고 말쑥한 외관의 소유자이지만, 이번 그의 작품의
사람의 인상이 좋다고 말할 때, 보통 어떤 조건들이 떠오를까? ‘넓고 훤한 이마, 안광이 살아있는 눈, 살집이 풍부한 코, 단정하고 도톰한 입술, 원만하게 둥근 턱, 귓방울에 살이 붙은 귀’ 관상학에서는 위의 조건들을 보통 좋은 관상이라고 말한다. 관상학이란 사람의 아름다움이나 추함보다, 인상을 관찰하여 사람의 운명을 판단하고자 한다. 입신공명이나 길흉화복을 사람의 인상을 통해서 예측하는 예정론적인 학문인 것이다. 사실과 픽션이 결합된 faction, 영화 관상이 관객들의 기대 속에 개봉되었다. 얼굴이 삼라만상을 지배한다는 관상이 단종시절 수양대군이 일으킨 계유정난이라는 자극적인 배경위에 올라서서,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운명에 체념하지 않고’ 대적 할 것인가? 아니면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이므로 그 거친 바람을 묵묵히 가슴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인가? 계유정난의 역사적 사실은 이에 대한 답을 미리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이 영화의 결말 또한 미리 예측 가능하다. 관상은 시대배경의 자극적 오락성에 빚지면서, 관객들에게 그 바람에 대적할 수 없는 인간의 나약성을 슬프게 읉조린다. 그런 면에서 영화도 생산적인 만족을 창출하는 소비의 대상이 되
낙원이란 어떤 곳일까? 그곳에는 아름다운 초목이 무성하고, 나뭇가지에는 맛 좋은 과일이 달려있다. 맑은 물이 항상 샘 솟고, 온갖 동물과 새가 평화롭게 함께 산다. 고통과 부끄러움이 없는 곳이다. 사진계의 전설, 유진 스미스(William Eugene Smith)는 그의 대표작 낙원으로의 길 ( The Walk to Paradise Garden)에서 동굴 같은 어둠에서 빛으로의 탈출로 낙원을 묘사한다. 보도사진잡지 ‘라이프’의 종군기자로 전장을 누비다, 포토에세이스트로 활약한 스미스는 두 아이가 어둠의 끝에서 빛의 세상으로 발을 내딛는 장면을 포착한다. 욕망과 불신에서 어린아이 같은 순수와 진실로, 어둠대신 빛으로, 부정을 극복하고 긍정으로, 즉 황야로부터 낙원으로의 길을 이 사진 한 컷에 응축시킨다. 유진 스미스에게 있어 낙원으로의 길은 곧 빛인 것이다. 이 걸작은 그의 고통과 희망에 대한 사유의 산물이 아닌, 그의 실제 삶의 아픔으로부터 건져올린 정수이다. 1945년 5월 22일, 오키나와 전선에서 포탄파편에 부상한 스미스는 다시는 셔터를 누를 수 없을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싸우며 긴 재활치료에 들어간다. 그리고 치료 막바지에, 부상 후 찍은 첫 사진이 바
지난 9월에 열린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일단 양적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FOMC미팅은 10월, 12월, 내년 1월로 예정되어 있다.블롬버그 통신은 “Morgan Stanley 이코노미스트들이 10월29-30일 양적완화축소 가능성은 5%, 12월은 10%, 내년 1월은 30%, 3월 50%”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즉 금융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완화축소는 예정된 수순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연준의 테이퍼링,즉 자산매입축소 배경은 통화량 증가로 야기된 물가상승과 자산에 쌓인 버블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경기부양을 위한 화폐금융정책이 한계에 다다르게 되면, 통화당국은 비전통적인 방법에 관심을 두게된다. 곧 양적완화의 등장배경이다.화폐금융정책의 전개과정을 파악해본다. 특히 양적완화의 배경, 의미, 그리고 축소등을 시리즈기사로 짚어본다.1st.경기부양을 위한 전통적 화폐금융정책, 2nd. 비전통적 통화정책인 양적완화의 배경과 영향 3rd. 양적완화 축소전통적인 화폐금융정책 경기가 후퇴국면에 접어들게 되면, 정부는 경제에 재정적 충격을 가하거나. 중앙은행이 확장적 화페금융정책을 실시한다. 재정정책은 조세와 정부지출의 변
다큐멘터리는 ‘기록의 예술’이라고 불리워진다. 하지만 우리는 reality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미학적 연출 시도를 하는 다큐멘터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라는 딜레마에 빠진다. 다큐멘터리pd는 세상의 끝이라는 그곳들, 굶주린 사자가 있는 정글로, 피비린내 나는 분쟁지역으로, 영하 89.6도의 남극으로, 소박한 일상을 뒤로 하고 순간순간의 위기속으로 뛰어든다. 그들은 우리의 상식의 기준을 비웃으며 그들의 유일한 무기인 카메라를 들고 치열한 현장 속으로 자신들을 던진다.세상의 끝에서 세상을 말하다는 이러한 우리의 의문을 시원히 풀어주는 해답지가 된다. 또한 독립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9인의 pd들의 모험담은 특정 직업의 애환을 담은 스토리를 넘어, 우리의 안주한 의식에 겨울의 강가를 맨발로 건너는 차가움을 선사한다. #다큐멘터리 제작의 방법과 목적일반적으로 다큐멘터리에 감독의 의지가 개입되는 순간 현실은 왜곡되고 비허구에서 허구의 장르로 변형된다고 믿는다. 그래서 카메라 앞에서 어떠한 연출도 허용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미학의 조미료가 작품에 뿌려졌을 때, 그 다큐는 더 이상 다큐멘터리의 범주에서 이탈되는 것이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를 사실과 감독의
[세금이야기 - ① 세금의 정의 ]온돌신문사의 기자 강철호씨는 점심식사를 위해 회사 앞 설렁탕집에 들렀다. 식사 후 그는 설렁탕 값 7,000원을 식당에 낸다. 그런데 그 밥값에는 세금이 들어있다. 식당주인은 6,364원을 자기의 몫으로 하고, 나머지 636원을 세무서에 낸다. 그 세금은 강기자의 소비에 대한 대가이다. 회사 직원인 강 기자는 월말에 급여를 받으면, 온돌신문사는 지급한 급여의 일부를 떼어 다음달 10일 까지 세무서에 낸다. 그는 소득의 일부를 국가에 내는 것이다. 온돌신문사는 내년 3월 까지 지난 1년간 벌어들인 이익의 일부를 세무서에 낸다. 온돌신문사는 회사의 소득의 일부를 국가에 납부한다. 이처럼 우리는 소비를 할 때, 소득을 얻었을 때, 국가에 세금을 내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국가는 국민들로부터 수입을 얻는 것이다. 국가는 돈이 왜 필요할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경제활동을 수행하고, 이 활동을 할 때, 자금을 소비한다. 즉 국가는 국방, 치안, 교육,경제성장촉진등, 공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이러한 공공서비스는 시장원리로 공급하기 어려운 서비스이다. 국가는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민들로부터 세금을 거두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세
[회계원리 이야기 - ①부기]주부 김씨는 9월1일 마트에서 우유를 2,000원 주고 샀다. 그녀는 집에 돌아와 가계부에 기록한다. ‘9월1일 우유 2,000원 지출’김씨는 9월30일에 9월 동안의 지출 모두를 계산하여, 9월의 수입과 비교하고, 이를 기초로 다음 달 지출 규모를 조정한다. 온돌서점의 직원 박과장은 책 한권을 9월1일 10,000을 받고 팔았다. 박과장은 9월1일에 현금 10,000 수입을 장부에 기록하고, 동시에 책 10,000 판매를 장부에 기록한다. 박과장은 9월30일에, 30일 시점의 온돌서점의 재산이 얼마인지, 그리고 9월 한달 동안의 수입과 지출이 얼마인지를 기록하고 , 이를 근거로 다음 달 예산을 잡는다.이처럼 거래를 장부에 기록하는 것을 부기라고 한다. 즉 부기란 개인이나 기업들의 재산의 변화를 기록하고, 이를 정리하는 기술이다. 부기의 목적은 기업이 현재 시점에 재산이 얼마인지, 그리고 일정기간의 손익이 얼마인지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이처럼 기업의 재산 상태와 경영성과를 기록, 계산, 요약하고, 목표와 실제를 비교하여, 앞으로의 예산을 편성한다.부기는 단식부기와 복식부기로 나눌 수 있다. 단식부기는 기업의 재산과 채무등의 변화를
야구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관중은 만원, ‘탁’ 경쾌한 소리에 앞줄에 앉은 사람들이 환호성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선다. 그 뒷자리에 앉은 사람들도 보이지 않으니 덩달아 일어선다. 또 그 뒷사람들도 일어서다보니, 모두 일어서게 되어, 모두 서서보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일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한 선택이 모두에게는 불편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지금 한국경제가 이러한 ‘구성의 오류’에 빠져있다. 기업은 미래의 불확실성이라는 공포 앞에 가위눌려 금고에 돈을 쌓아두기만 할뿐, 미래동력이 될만한 사업에 뛰어들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기업측에서 보자면 일견 합리적인 선택이다. 기업이든 사람이든 일반적으로 위험회피형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국가 전체는 서서히 병들어 가고있다. 단적인 예가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서서히 하락하여, 2050년 이후에는 1%이하로 머문다는 한국개발연구원의 전망이다. 잠재성장률은 물가불안 없이 노동, 자본등 국가의 생산요소를 모두 투입한 경우 달성 가능한 최대수치다. 이는 생산가능인구 증가율의 하락과 더불어, 기업의 설비투자와 재량원가인 RD감소로 성장의 기초 체력이 되는 자본과 기술축적이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2013년 무상보육비의 대폭 증가로 비롯된 서울시 무상보육비 고갈문제가 서울시의 2353억 지방채 발행 발표와 이에 따른 중앙정부의 예비비와 특별교부세 1423억원 지급결정으로 가까스로 해소되었다. 무상보육중단의 고비를 넘기게 된 것이다. 이렇게 무상보육재원부담을 둘러싼 서울시와 중앙정부와의 갈등과 불신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우선 무상보육의 2013년재원조달과 2014년재원조달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무상보육 매칭사업의 주체인 서울시와 정부의 대립은 기간구분의 혼돈으로부터 비롯된 점이 없지 않다. 서울시는 8월부터 시작된 광고를 통해 주장했던 내용이 영유아보육법의 개정이다. 즉 국고부담비율을 40%로 올려야 무상보육을 이어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2013무상보육 재원조달은 기존의 법규정대로 국가부담비율 20%가 적용된다. 8월 기준으로 국회 법사위에 영유아보육법개정안이 계류중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국고보조비율을 높이는 법 개정은 가을 정기국회에서 이루어지고, 그 시행은 2014년 무상보육에 적용된다. 그러므로 실제 재원고갈의 대상인 2013년 무상보육은 국가부담비율 20%와 지금까지의 관행대로 정부가 예비비와 특별교부금 지급으로 국가부담비율40%를 충족시
최근 한국의 국가채무 급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의원이 재정건전성제고를 위한 재정준칙을 골자로 한 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0월 발의하였다.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이 향후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응하는 재정준칙을 공표하여 재정위기에 대한 국회차원의 선제적 관리를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 제안이유 2012년 기준으로 GDP대비 국가채무비율이 34.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평균 108.7%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 증가폭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증가부채 증가속도인 12.3%는 OECD평균 속도인 8%를 앞질렀다. 부채비율기준으로도 향후 국가채무관리가 우려스럽다. 2060년은 218.6%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김의원측에서는 2021년 GDP40%, 2027년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가파른 국가부채 증가율의 배경은 재정수요가 급증하는데 반해, 재정수입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저출산 고령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사회복지수요가 급증하고, 소득양극화 해소를 위한 재정지출 증가가 재정의 부담으로 귀착되어
지난 초여름에 모케이블방송 프로그램인 ‘이제 만나러 갑니다’의 고정 패널인 탈북가수 한옥정씨를 인터뷰 한 적 있다. 기자는 당연하다는 듯이 그녀에게 “남한에 정착한 북한 이탈주민의 제일 큰 어려움이 남한에서의 차별과 무시라고 하던데요.”라고 대수롭지 않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한씨는 기자를 질책하듯이 “ 딱딱히 얼어붙은 땅 속을 씨앗이 뚫고 올라오는거랍니다.”라며, “낯선 땅에 발을 디디면 심장의 굳센 결의로, 흔들릴지라도 또 일어설때 결국 열매를 맺는 거예요”라고 비장함까지 비추며 말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기자의 얕은 생각에 얼굴이 붉어졌다.새터민출신 스타가수의 자리에 이르기까지의 치열한 여정이 그녀의 이러한 단호함을 입증하고 있다. 북한 선전대에서 활동한 그녀의 선전대 입단스토리는 일반의 상식과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이었다. 노동자출신이라 선전대에 들어가기 힘들다는 주위의 우려 섞인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선전대 간부를 홀로 당차게 찾아갔다. 결국 그녀의 실력을 인정한 선전대 간부가 당간부 집안 출신이 아님에도 그녀를 선전대에서 화술(mc)과 노래를 맡게하였다.한국에서의 가수활동 시작도 그녀의 굽힐 줄 모르는 의지의 승리였다. 그녀는 단신으로 kbs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