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길에서 예쁜 꽃을 발견했다. 두 사람의 반응이 다르다. 꽃을 뽑아 소유하려 하는 사람과 꽃을 꺾으려 하지않고 살펴볼 뿐인 사람. 소유는 곧 그 꽃의 생명의 파괴이며, 바라봄은 꽃과의 결합이다. 계속되는 지역 분쟁과 계급전쟁은 항상 탐욕에 기초한 소유양식에 비롯된 것이다. 이라크의 미국의 침략도 석유를 둘러싼 소유권 다툼이다. 더 강하고 조건이 좋은 자들이 자신의 위치를 확립하기위해 약자를 이용하려 드는 것이다. 에리히 프롬의 ‘To have or to be'는 인간의 성격구조를 소유와 존재의 두 양식으로 나누고, 소유지향에서 존재지향으로의 전환만이 폭력에서 연대와 애정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설득한다. 그래서 그는 이를 위해 인간과 공동체가 추구해야 할 명제를 제시한다. --축재와 착취에서가 아니라 나누어주고 공유함으로부터 기쁨을 가질 것--자기도취와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버리고 인간의 비극적 유한성을 받아 들일 것--건전하고 이성적인 소비를 지향 할 것 --타인을 기만하지않고 타인에게서 기만당하지 않을 것 --모든 생명체와 일체감을 느낄 것, 그럼으로써 자연을 정복,지배,약탈하려는 목표를 버리고 자연과 협동하려 할 것. 이 책은 인간이 소유양식이라는 탐욕
다큐멘터리는 ‘기록의 예술’이라고 불리워진다. 하지만 우리는 reality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미학적 연출 시도를 하는 다큐멘터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라는 딜레마에 빠진다. 다큐멘터리pd는 세상의 끝이라는 그곳들, 굶주린 사자가 있는 정글로, 피비린내 나는 분쟁지역으로, 영하 89.6도의 남극으로, 소박한 일상을 뒤로 하고 순간순간의 위기속으로 뛰어든다. 그들은 우리의 상식의 기준을 비웃으며 그들의 유일한 무기인 카메라를 들고 치열한 현장 속으로 자신들을 던진다.세상의 끝에서 세상을 말하다는 이러한 우리의 의문을 시원히 풀어주는 해답지가 된다. 또한 독립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9인의 pd들의 모험담은 특정 직업의 애환을 담은 스토리를 넘어, 우리의 안주한 의식에 겨울의 강가를 맨발로 건너는 차가움을 선사한다. #다큐멘터리 제작의 방법과 목적일반적으로 다큐멘터리에 감독의 의지가 개입되는 순간 현실은 왜곡되고 비허구에서 허구의 장르로 변형된다고 믿는다. 그래서 카메라 앞에서 어떠한 연출도 허용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미학의 조미료가 작품에 뿌려졌을 때, 그 다큐는 더 이상 다큐멘터리의 범주에서 이탈되는 것이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를 사실과 감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