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지른 우유에 울어 보았자 소용없다.(It's of no use crying over the spilled milk.)' 영어 문법책에 어김없이 자주 등장하여 외워야하는 문장이다. 그래서인지 이 생명력 없는 듯한 이 건조한 말이 머리 속에 달라붙어, 심지어 의사결정의 행동기준으로 살아 숨쉬기도 한다. ’그래! 맞아. 과거의 일은 과거로 묻고 앞만 보고 달리는 거야.’‘몰입의 에스컬레이션’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까지 투자한 돈이 아까워’하고 실패할 것이 뻔한대도 중단하지 않고 계속 강행한다는 말이다. 사실 이미 지출한 금액은 미래 의사결정과 무관한 원가이므로 의사결정에 고려해서는 안되는 항목이다. 이러한 매몰원가에 몰입되면 에스컬레이터에 오르는 도중에 거기서 데굴데굴 굴러 떨어져 버린다. 하지만 이처럼 과거란 그렇게 묻어두어야만 하는 쓸모없는 존재일까? 역사란 불필요하고 귀찮은 녀석일까? 아마도 ‘적자생존, 생존경쟁의 시대에 한가롭게 고조선과 3.1운동 이야기를 왜 배워야 하는거야? 그 시간에 영어단어 하나 더 배우겠어! 음~ the survival of the fittest’ 라며 일각에서는 역사교육에 반론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시류에 편
소통과 건강한 삶을 이루기 위한 협동조합의 첫 발걸음을 서울시 노원구가내딛게 되었다. 분열과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사회에 소통을 이루고,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다하기 위한 건강한 삶의 실현을 선도하는 첨병역할을 노원협동조합이 톡톡히 수행하리라는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노원협동조합장 이광연 조합장으로부터 협동조합의 탄생배경과 포부를 들어보았다. 이광연조합장(행정학박사)은 인터뷰를 통해 “노원구를 기점으로 전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공동체 구현을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하는 이조합장과의 인터뷰전문. ◆건강관련 협동조합을 탄생시킨 배경은? “21세기를 맞이하여 사회양극화, 지역배타주의와 차별로 우리사회가 갈등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나눔과 실천의 사회를 만든다는 우리 모두의 비전이 점점 퇴색해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 대안 모색이 절실한 시점이다.”◆그렇다면 이에 대한 해법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협업마을형 공동체 구현이 이 문제에 대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지역공동체의 올바른 커뮤니케이션 구축을 통해 소통문화를 정착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전국단위의 공동체로 이 소통의 지평을 넓여 보겠다는 비전을 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