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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헤지 이야기] 수입업자가 환위험을 줄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 :선물로 헤지하는 방법

# 수입업자 김모씨는 오는 12월 미국으로부터 겨울옷을 수입할 예정이다.   김씨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지 모른다는 염려로, 선물환 계약으로  환율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상쇄하고자한다. 4월1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00원이다. 선물시장에서 12월물 달러선물의 가격은 1,200원이다. 

김씨는 환리스크를 어떻게 헤지할 수 있을까?


◆ 헤지란?

헤지(hedge)란 생울타리라는 의미이다. 위험, 즉 손실에 대비해서 방어막을 설치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위험을 감소시키는 울타리는 손실이 발생하였을 경우 이를 상쇄하는 대비책을 뜻한다. 

예를 들어 정치자금법에 근거하여 기업이 선거 때 정치자금을 지원 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때 보수당을 지지하는 기업은 보수당에만 선거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진보당에도 일부 선거자금을 후원하게 된다. 보수당에 1000, 진보당 500, 이런 식의 선거자금 지원이다. 

왜 그럴까? 만약 진보당이 선거에서 승리하면 보수당을 지원한 기업은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진보당에도 일정의 자금 지원이 이루진다면, 이것이 바로 헤지이다.  위험에 대비하여 반대 쪽에 베팅을 하는 것이다. 


◆ 헤지 VS 투기  

여기서 헤지와 투기는 구별이 필요하다. 

헤지는 손실에 대비하여 이 손실에 대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헤저는 사전에 기본 포지션이 있고, 이에 반대되는 포지션을 구축한다. 만약 기본포지션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추가로 설정한 반대 포지션에서 이익이 발생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자가 자신의 주식이 하락하여 손실이 발생할 것에 대비하여, 반대로 주식가치가 하락하면 이익이 발생하는 포지션을 설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투기자는 손실이 발생해도 이를 감수하겠다는 전제하에, 시세차익을 추구하게 된다. 투기자는 원래 포지션이 없다. 미래 가격변동을 예측하여 그 방향에 베팅하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 방향이 예측방향대로 일치하게 되면 이익이 발생하는 것이다. 


◆ 현물을 선물로 헤지 

△선물의 정의, 매입포지션과  매도 포지션  

KOSPI200에 투자한 투자자 박씨가 있다. 이 지수에 투자한 박씨는 지수가 하락할 위험에 대비하여 이 위험을 상쇄하기 위해 선물을 이용하고자 한다. 

선물계약은 (futures contract)은 미래 일정시점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특정자산(현물)을 구입 매도한다는 계약을 현재시점에 체결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테면 현재 4월1일에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10월1일에 정해진 지수(예:260)로  팔겠다는  계약을 미리 맺는 것이다. 

여기서  매입포지션과 매도포지션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현물에서 매입포지션은 현재 현물을 보유하고 있어, 미래 현물을 팔 예정인 투자자를 말한다. 그러므로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면 이익을 얻게 된다. 

반면 현물에서 매도포지션은 미래 현물을 구입할 예정인 투자자를 말한다. 따라서 상품의 가격이 하락하면 이익을 얻는다. 


△선물로 헤지

위의 사례로 현물을 선물로 헤지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김씨는 현재시점에서 환율변동으로 인한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선물을 매입하여야 하는가? 아니면 매도하여야 하는가? 

김씨는 상품을 12월에 구입할 예정이므로,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구입액이 증가하게 된다. 예컨대 수입예정인 옷이  미국 현지에서 100달러로 판매되고 있다. 4월1일 원 달러 환율이 1100원인데, 12월에는 1200원으로 상승하였다면, 김씨가 미국 수출업자에게 추가로  지불해야 할 금액은 (1200원–1100원)×100달러= 10,000달러이다. 

그러므로 수입업자인 김씨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달러가치가 상승할 때 이익이 발생하는 포지션을 취하면 된다. 이 포지션 구축은 선물 매입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결국 수입업자 김씨는 환율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달러가치가 상승할 때 이익이 되는 선물 매입 포지션을 취하면 된다. 


◆ 매입헤지 VS 매도 헤지 

매입헤지와 매도헤지는 현물의 포지션에 따라 선물의 포지션을 달리한다. 

매입헤지는 선물을 매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물시장에서의 포지션은 매도포지션이다. 여기서 현물에서의 위험은 자산 가격이 상승할 경우,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위의 예처럼 김씨가 미국에서 옷을 구입하게 됨에 따라, 현물에서 매도포지션, 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선물에서 매입포지션을 취하게 된다. 

반면 매도헤지는 선물을 매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물시장에서의 포지션은 매입포지션이다. 

대표적인 예가 수출업자이다. 수출업자는 미래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손실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현물에서 매입포지션이므로, 선물에서 매도포지션을 취하게 된다.  만약 달러가치가 하락할 경우, 현물에서는 손실이 발생하지만 선물에서  이익을 얻게 된다. 


◆ 헤지 VS 분산투자 

헤지와 유사한 개념이 분산투자이다. 두 가지 모두 위험을 줄이거나 없애는 방법이나, 방법상에 차이가 있다. 

분산투자란 자금을 자산 여러 곳에 분산시켜 투자하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위험이 분산되게 된다. 

예를 들어 투자자는 모자를 판매하는 회사와 우산을 판매하는 회사의 주식을  함께 구입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왜일까? 

만약 비오는 날이 많을 경우, 모자 회사의 주식 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주가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우산회사 주식을 추가로 구입한다면, 우산회사주식의 주가 상승과 모자회사 주식가격의 하락이 서로 상쇄하게 된다.  

여기서 위험을 줄이는 이유는 두 자산의 수익률의 방향이 반대이기 때문이다. 즉 상관관계가 (-)인 경우에 위험이 줄게 된다. 

이와 같이 자산을 결합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으로써 위험이 감소하는 현상을 분산효과라고 한다. 

헤지와 분산투자의 차이점은 포지션이 다르다는 점에 있다. 분산투자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원래 포지션과 동일 포지션을 취한다. 투자자가 모자회사와 우산회사를 동시에 구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헤지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현물에서 매입포지션, 선물에서 매도포지션을 구축하게 된다. 

또한 분산투자는 비체계적 위험만 없어지고 체계적 위험은 존재한다.  헤지는 체계적 위험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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