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싱글에 대한 스테레오타이프] 싱글은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 사람?
“멀쩡해 보이시는데 여태 혼자세요?” 그리고 머리 뒤쪽에 컴컴한 아우라가 드리워져 있다는 듯이 안쓰러운 표정으로 상대를 쳐다본다.커플들은 싱글들을 싱글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싱글들이 독신인 이유는 신체적으로 흠이 있기 때문이라고 웃어넘긴다. 사회성도 부족하다고 단언한다. 성격적으로 결함이 있다고 인식한다. 그는 쓸쓸하고 (bitter), 사랑받지 못하고(loveless), 외롭고 (alone,) 비참하고(miserable), 커플들을 질투하는 인간 (envious of couples)이라며 비난(b.l.a.m.e.)하다.싱글들을 b·l·a·m·e이라며, 낙인찍고 blame하는 것이다.이와 같은 싱글에 대한 인식은 이제 스테레오타이프화 되어 있다. 싱글을 단일 집단으로 묶고, 이를 고정관념화하여 차별적이고 그릇된 인식으로 매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스테레오타이프는 정도에서 다소 다를 뿐,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이나 동성애자들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같은 맥락이다. ◆커플들은 의기양양하게, 싱글들을 향해 “다수의 연구는 결혼이 사람들을 건강하고 행복하며 경제적으로 부유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입증해 주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