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클로반에는 필사의 엑소더스가 벌어지고 있다. 그대로 있으면 죽게 생긴 이재민들이 군수송기를 타기위해 며칠째 공항에서 대기중이다. 타클로반은 마닐라에서 동남쪽으로 580km 떨어져 있으며, 해발3미터로 해수면과 거의 맞닿아있다. 지정학상 태풍에 취약한 장소인 것이다. 또한 해안가에 집단거주지…
노라노는 85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의상을 만든다. 60여년동안 가위를 놓지않고 허리를 꼿꼿이한채, 옷을 통해 여성의 자아찾기에지금도 앞장선다.가위질과 바느질로 손마디가 삐뚤어지고 손가락에 굳은 살이 생겼지만, 그녀의 마음은 늘 당당함과 자신감에 차있다.
노라노는 1974년에 국내브랜드최초로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에 입점하게 된다. 노라노는 옷의 허리에 고무줄을 넣어, 이 옷을 입고 일할 수도 있고, 또한저녁식사도 가능하게 하였다. 옷의 실용성을 강조한 것이다.
노라노는 "패션은 예술이 아니고 사람이 예술이다."라고 역설한다. 패션을 장식과 사치가 아닌 자신의 개성과 당당함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인식 한 것이다. 그녀는 "옷을 통해 여성의 몸의 움직임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고 자존심을 갖게끔 노력했다."며 옷으로 여성의 자존감을 높이는 노력에 힘썼다. 노라노는…
노라노는 1950-60년대의 스타배우와 가수들의 의상을 도맡아 만들었다. 최은희, 엄앵란, 최지희,문희, 윤복희,펄시스터즈등이 그녀의 주된 고객이었다.'커피한잔'을 부른 펄시스터즈의 판타롱패션을스타일링한 노라노는 대중의 욕망을 읽어내고,그들과 호흡하고, 당당히 소비하도록 이끈대중들의리더였다…
노라노가 미국 유학을 떠날 수 있었던것은 외환은행에서 상사로 모신 미국인 스미스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누인노라노는 1928년 아홉남매 가운데 차녀로 태어났다. 외할아버지는 과거에 합격하여 영친왕의 영어교사였다. 아버지는 한국최초의 방송국인 경성방송국의 개국공신이었고, 어머니는 한국최초의…
거센 비속의 질주에서 서킷을 벗어나, 화염에 휩싸인 니키의 페라리
니키의 페라리. F1은 포뮬러 자동차 경기 중 하나이다. 포뮬러 경주는 8기통 이하 2400cc 의 F1, 8기통 이하 3000cc이하의 F2, 4기통 2000cc이하의 F3로 나뉜다.
니키로 하여금 "행복은 적이다"를 내뱉게 한 장본인, 니키의 아름다운 아내. 아내와의 인연을 맺게한 사건이 그녀의 자동차 고장. 니키가 그녀의 차를 수리해주면서 두 사람의 사랑은 싹트게 된다,
니키의 공백속에 제임스 헌트의 F1우승. 이는 니키를 병상에서 일으키게한 결정적 요인이 된다.
니키 라우다의 영원한 라이벌, 제임스 헌트. 타고난 F1 천재 드라이버이며, 성실한 노력파 니키와 달리 플레이보이 기질이 다분.
“건축에 사용할 목재를 점검하고 있는 슈바이처 1954”이 사진이 유진 스미스를 TV가 발명되기 이전 최고의 보도사진전문지 LIFE를 떠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작품은 예수를 떠올리게 한다. 우선 슈바이처가 하얀 옷을 입고, 하얀 모자를 쓰고 있다. 슈바이처 머리위로 흑인 한명이 올라타 있는 듯한…
유진 스미스의 인간의 존엄에 대한 깊은 관심이 그의 작품에 살아 숨쉰다.특히 그는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카메라에 담았다. 그래서 시골의 의사나, 조산원,스페인 마을의 농부등을 그의 작품의 주된 소재로 삼았다는 점은놀라운 발견이 아니다.…
휴식은 반복된 일상으로부터 비롯된 지친 피곤의 덩어리(block)를 터뜨리는(burst) 신선한 파괴이다. 그래서 blockburst영화에 마음을 맡기는 일도 또 다른 휴식인 셈이다. 블록버스터의 정의 는 인풋과 아웃풋의 관점에서 혼용되고 있다. 투입기준으로 한국영화사상 최고투자액인 430억을 들인…
이 사진은 ‘부상당한 아이’ 혹은 ‘살아남은 아이’로 불리기도 한다. 1944년, 전쟁터 사이판에서 미 해병이 유일하게 생존한 아이를 들고있는 모습이다. 유진 스미스는 세상은 황폐화되었지만, 이 아이는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꿈꾸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