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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차경의 이해 ] 차경의 정의, 목표, 원리

◆ 차경의 정의와 차경의 목표



차경(借景)은  자연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맺게 하는 것으로, 건축물이 자연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실내의 내부자와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게 하는 건축 기법입니다.

구체적으로 차경은 창, 문, 누마루등을 이용해 달성됩니다. 

차경은 ‘산을 빌리고 물을 빌리고 구름을 빌리고 꽃이 필 때는 꽃을 빌리고 눈이 올 때는 눈을 빌린다’는 단순한 아름다운 경관의 이용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차경을 통해, 담이 단절시킨 폐쇄성에 갇혀있는 내부자들이 자연의 환경을 내부로 수용함으로써, 자신의 독단성을 극복하고 자연의 질서를 받아들이는 겁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한옥은 살기위한 집이 아닌 자연과의 어울림을 추구하는 건축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차경의 원리, 분류



借景은 영어로 ‘borrowed view’ 또는 ‘view borrowing’으로 번역되는데, 풀어쓰면 ‘making use of natural scenery’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차경의 원리는 3차원의 공간에서 2차원의 경관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이는  풍경의 일부분을 프레임 형태로 담는 방식에 의해 가능합니다. 즉 사진의 프레임처럼 실내공간에서 외부로 열린 창이나 문을 통해 외부 경관을 바라보게 되면, 2차원의 장면이 연출되는 것입니다. 

차경은 공간과 시간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공간의 거리에 따라 원차· 인차로,  공간의 위치에 따라 앙차· 부차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즉 遠借란 먼 곳의 경관을 차경하는 것, 隣借란 가까운 곳의 경관을 차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仰借란 하늘에 떠가는 구름등 높은 곳의 경관을 차경하는 것, 俯借란 연못의 물고기를 감상하는 등 낮은 곳의 경관을 차경하는 것을 합니다. 

시간에 따른 차경에는 應時而借가 있습니다. 

이는 처한 상황에 따라 시간에 따른 경관의 변화를 감상하는 차경을 말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등 계절의 변화나 일출과 일몰등 일상의 변화를 차경하는 것으로,  일상적 순간적 변화에 집중하는 차경을 의미합니다.  

응시이차는 자연의 원리를 관찰하는데 도움을 주는 차경입니다. 

<참고문헌>
오영근, “차경기법을 통한 전통공간에서의 감성특성 연구”

#차경 #응시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