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업자 김모씨는 오는 12월 미국으로부터 겨울옷을 수입할 예정이다. 김씨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지 모른다는 염려로, 선물환 계약으로 환율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상쇄하고자한다. 4월1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00원이다. 선물시장에서 12월물 달러선물의 가격은 1,200원이다.김씨는 환리스크를 어떻게 헤지할 수 있을까?◆ 헤지란?헤지(hedge)란 생울타리라는 의미이다. 위험, 즉 손실에 대비해서 방어막을 설치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위험을 감소시키는 울타리는 손실이 발생하였을 경우 이를 상쇄하는 대비책을 뜻한다.예를 들어 정치자금법에 근거하여 기업이 선거 때 정치자금을 지원 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때 보수당을 지지하는 기업은 보수당에만 선거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진보당에도 일부 선거자금을 후원하게 된다. 보수당에 1000, 진보당 500, 이런 식의 선거자금 지원이다.왜 그럴까? 만약 진보당이 선거에서 승리하면 보수당을 지원한 기업은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진보당에도 일정의 자금 지원이 이루진다면, 이것이 바로 헤지이다. 위험에 대비하여 반대 쪽에 베팅을 하는 것이다.◆ 헤지 VS 투기 여기서 헤지와 투기는 구별이 필요하다.헤지는 손
“Captain! Oh my Captain!”학생들은 이렇게 외치며 하나 둘 씩 책상 위로 올라간다. 영화사의 명대사로 기억되는 이 말은 故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죽은 시인의 사회의 마지막에 감동적으로 등장한다.이 장면은 스승 키팅 선생에 대한 존경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키팅 선생이 학생들에게 가르친 내용이기도 하다.참교육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고자 한 키팅 선생은 학생들이 고정관념을 파괴하기를 바랐다.그는 수업시간 책상위에 올라가는 파격을 보인다.“내가 이 위에 선 이유는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보려는 거야. 이 위에서 보면 세상이 무척 다르게 보이지. 믿기지 않는다면 너희들도 한번 해봐. 어서. 어떤 사실을 안다고 생각할 때 그것을 다른 시각에서도 봐야 해. 바보 같고 틀린 일처럼 보여도 시도를 해봐야 해.”바보 같은 일로 보일지언정 엉뚱하게 시도를 해보는 것. 평상시의 고정관념을 벗어 던지고 파격적인 행동과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사고 혁명의 출발이다.고정관념을 부수게 되면, 자기 나름의 제대로의 독특한 멋이 우러나온다. 이 때 우리는 “간지난다!!”고 한다.비록 짝퉁 옷을 걸치고 있어도, 비록 비싼 명품이 아니어도, 자신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독창적인
#. A사는 소비자 상담 전화를 통해 고객의 지식을 습득한다. 그리고 이를 회사의 제품개발에 적극 활용한다.상담사들은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처음 맞게 되는 첨병이다. 이들은 모두가 대학졸업생으로 입사 4~6년차의 베테랑으로 구성되어 있다.상담사들은 고객들의 제품에 대한 불평을 접수하고 문제점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고객지식을 추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은 제품의 장단점, 제품구입시기 및 교체 예상시기, 선호 디자인이나 색상 기능등 고객의 주관적 지식을 상담원의 지식으로 전환한다.이러한 지식은 다시 데이터베이스화 과정을 거쳐 각 부서가 공유할 수 있는 지식으로 문서화한다. 이들 지식은 ‘활용 가능한 중요 소비자 지식보고서’라는 이름으로 정리된다. 이 후 태스크포스팀이 보고서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평가하여, 제품개발팀, 마케팅팀, 그리고 최고 경영자에게 보고한다.이처럼 상담전화를 통해 얻은 소비자의 지식을 통해 소비자의 기호에 적합한 새로운 제품이 개발된다.이러한 프로세스는 노나카교수의 ‘나선형 지식창조 프로세스’라고 불린다. 성공적 기업들은 언어나 상징으로 표현하기 힘든 주관적 지식을 조직 내부에서 공유하여, 이를 가치 평가하고 제품에 반영한다. 다양한
1968년 영국과 프랑스가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를 공동 개발하였다. 이 사업은 얼마 지나서 사업성이 없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오일쇼크와 음속돌파시의 소음으로 비용증가와 수요 감소를 초래한 것이다. 하지만 양국은 이 사업에서 즉시 손을 떼지 못했다. 매몰비용에 연연하여 사업을 지속한 것이다. 1972년 까지 콩코드 20기를 제작하고 2003년 까지 운항을 계속하였다.이러한 기업의 신사업 실행단계에서에서의 오류를 ‘White elephant’바이러스라 부른다. 이는 신사업 출범 후, 지금까지 공들인 노력이 아깝다고 여겨, 조기에 중단하지 못하고 기업은 발 빼야 할 사업을 지속한다는 것이다.실제로 지난 몇 년간 우리 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불린 신사업에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철수하게 된 것도 각각의 사업진행단계에서의 기업이 범한 오류와 연관되어있다.지난 4~5년간 국내 주요기업들이 MB정부의 신성장동력 정책에 뛰어들었으나, 대부분 실패하였다. 당시 정부가 발표한 신성장동력인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발광다이오드, IT융합, 바이오」등의 사업을 대부분의 기업들이 중도에 접었다. 예컨대 삼성그룹의 5대 新樹種사업인 바이오, 의료기기, 이차전지, 태양광, LE
비교우위론은 절대 우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하였다. 리카르도는 한 나라가 두 재화 생산에 있어 모두 절대 우위가 있는 경우에도, 비교우위에 의해 무역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비교우위(comparative advantage)는 양국이 상대적으로 생산비가 낮은 재화에 특화하여 교역하면 상호이득이 된다는 자유무역이론이다.◆ 상대가격비교우위의 핵심은 상대가격 즉 기회비용의 파악이다.X재(옷)과 Y재(쌀) 두 재화가 존재한다. 그 재화 1단위의 가격을 각각 Px, Py라고 할 때, Y재로 표시한 X재의 상대가격을 Px/Py로 나타낸다.상대가격은 물물교환 경제의 상황을 떠올리면 된다. 화폐가 존재하지 않는 시기에는 호환성이 높은 쌀등을 기준으로 다른 재화의 가치를 표현하였다. 예컨대 옷 한 벌의 가치는 쌀 반 가마등으로 표시하였다. 여기서 가치의 기준이 되는 재화를 기준재라고 한다.이를 현대의 기회비용으로 표현해 보자. Px=100원, Py=200원 이라 하면, Px/Py=1/2이 된다. 이는 X재(옷) 한 단위와 Y재(쌀)를 교환 할 경우, 옷 한 벌의 가치는 쌀0.5와 같다는 표현이다. 왜냐면 Y/X 즉 옷 한 벌을 포기하면 쌀 반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ty)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기업들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여 대기업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지출총액이 2011년 3조 1,240억원에 달했다.기업당 사회공헌지출액을 기준으로 보면, 2002~2005년 까지 1개 기업당 평균 50억원대 지출을 했지만, 2008년도에는 100억원을 넘어섰으며 2011년에는 140억 수준까지 상승했다.이처럼 기업들의 자선행위는 증가하지만, 대기업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인식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동아시아연구원의 RADAR 2013의 기관신뢰도 평가에서 UN, NGO의 신뢰도는 각각 79%, 76%를 기록한 반면, 대기업에 대한 신뢰도는 38%에 그쳤다. 이는 2012년의 44%에 비해 6%포인트 하락한 결과이다.이러한 결과에 비추어 CSR의 핵심 가치에 대한 자연스러운 의문이 제기된다. CSR의 이론들을 살펴보고, 최상층에 위치하여야 할 CSR의 본령을 파악해본다.◆ CSR의 이론CSR의 이론은 주주중심주의이론(shareholder theory), 이해관계자이론(stakeholder theory), 그리고 사회적 투자이론으로 요약된다.◇ 주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