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 (일)

  • 맑음동두천 -8.0℃
  • 맑음강릉 -1.9℃
  • 맑음서울 -5.5℃
  • 맑음대전 -4.5℃
  • 맑음대구 -1.8℃
  • 맑음울산 -1.7℃
  • 맑음광주 -0.1℃
  • 맑음부산 -0.6℃
  • 구름많음고창 -0.9℃
  • 제주 5.5℃
  • 맑음강화 -5.3℃
  • 맑음보은 -6.1℃
  • 맑음금산 -3.7℃
  • 흐림강진군 1.7℃
  • 맑음경주시 -1.8℃
  • 맑음거제 0.2℃
기상청 제공

영화

메소드 연기의 달인, 故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을 추모하며 -- 12일부터 14일까지 호프만 추모전 열려


“세상에서 제2바이올린을 제일 멋지게 연주하는 사람”, 로버트는   현악사중주 악단의 제1바이올리니스트를 갈망한다. 그는  더 이상 주인공을 빛나게 하는 보조자의 자리 대신, 자신이 빛을 발하는 위치에 등극하고자 한다. 

하지만 쿼르텟의 주역이 되고자 하는  그의 욕망은  조화가 최고의 선인 ‘푸가사중주단’의 화음에 치명적인 노이즈가 된다. 

로버트는 인간의 야성적인 충동을  날것 그대로 폭발시키며,  극중에 팽팽한 긴장과 불협화음을 예리하게  불어넣는다. 그리고 관객들은 자신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  로버트의 그 욕구 속으로 빠져들고 있음을 느낀다. 

지난해 상영된 <마지막 사중주 : A Late Quartet>이야기이다. 

극중에서   로버트 역을 맡은 배우는  그의 마음을  백지로 비우고, 대신 불타는 붉은 욕망을 채워 넣었다. 그래서 관객들은 그가  표출해낸 감정의 굴곡이 그의 실제 체험인양 착각한다. 

이 메소드 연기의 달인의 이름은 바로  「Philip Seymour Hoffman」이다. 아니 정확히 그는 이제 故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다. 

호프만은 지난 2일, 여전히 그의 백지에 그려 놓을 그 많은 화려한 그림들을 남겨 놓은 채, 46세의 나이에 약물 과다복용으로 요절하였다.  

아카데미가 사랑했던 배우(2006년 <카포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베니스가 최고의 애정을 드러낸 이 명배우는 (2012년 <마스터>로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 그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상처와 그리움만을 덩그러니 던져 놓은 채, 자기 갈 길을 향해 속절없이 그리고  영원히 떠났다. 

Jim Carry는 그의 트위터에 “사랑하는 필립, 아름답고 아름다운 영혼”이라며, 그에 대한 아쉬움과  존경을 드러내었다. 

그를 그리워하는 관객들이 이 아름다운 영혼에게 진혼가를 부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열린다. 12일부터 14일까지  ‘씨네코드 선재’에 필립의 걸작 5편이  오르게 된다.  

<마스터> 2012 베니스영화제에서  이 작품으로 폴 토마스 앤더스감독이 은사자상, 호프만과 호아킨 피닉스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그 당시 금사자상은 한국의 “피에타”에게로 돌아갔다. 

<마지막 사중주> 현악4중주단 ‘푸가’의 불협화음과 조율을 그린 영화,  7악장의 연결로 연주자들이 쉼 없이 연주해야하는  베토벤 현악 4중주 14번을 들을 수 있다.  
 
<시네도키 뉴욕> “이터널 선샤인”의 각본을 쓴  찰리 카프먼 감독 작품. 호프만이  연극연출가역으로 주연을 맡았다.   

<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전에> 범죄 스릴러영화, 2007년 AFI awards (the American Film Instititue가 선정한 그해의 미국 10대 영화)

<킹메이커> 조지 클루니가 감독한 정치 영화의 수작. 



  
「Philip Seymour Hoffman」의 약력
 
배우겸 감독인 호프만은 1967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제록스사 직원이었고,  어머니는 변호사였다.  

그의 어머니는 그를 연극에 자주 데리고 갔다. 호프만은 12살 때 연극 All My Sons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 그는 “나는 그 연극을 보았을 때, 나는 변했다. 영원히 변했다. 그것은 나에게 기적같은 것이었다.”라고  뉴욕타임즈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Scent of a Woman’, ‘Boogie Nights’ ‘The Big Lebowski’ ‘Capote’등이 그가 연기한 대표 영화로 꼽히고 있다. 

그는 브로드웨이 연극무대에서도 인정을 받아, ‘True West’, ‘Long Day’s Journey into Night’, ‘Death of a Salesman’로 토니상 후보에 세 번 올랐다. 

그는 2010년에 뉴욕배경의 ‘Jack Goes Boating’으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하였다. 

2014년 2월2일  뉴욕에서 46세로 사망했다. 


호프만의 어록 

“나는 나의 인생에서  후회가 없도록, 살아가려고  노력해 왔다. 그래서  난 열심히 일하게 된다.” 



Phillip Seymour Hoffman (1967 ~ 2014)의 필모그라피 


1991 Triple Bogey on a Par Five Hole  
1992 Szuler
1992 My New Gun
1992 Leap of Faith
1992 Scent of a Woman
1993 Joey Breaker
1993 My Boyfriend's Back
1993 Money for Nothing
1994 The Getaway
1994 The Yearling
1994 When a Man Loves a Woman
1994 Nobody's Fool
1995 The Fifteen Minute Hamlet
1996 Hard Eight
1996 Twister
1997 Boogie Nights
1997 Liberty! The American Revolution
1998 Culture
1998 Montana
1998 Next Stop Wonderland
1998 The Big Lebowski
1998 Happiness
1998 Patch Adams
1999 Flawless
1999 Magnolia
1999 The Talented Mr. Ripley
2000 Titanic 2000
2000 State and Main
2000 Almost Famous
2001 The Party's Over 2000
2002 Love Liza
2002 Punch-Drunk Love
2002 Red Dragon
2002 25th Hour
2003 Owning Mahowny
2003 Cold Mountain
2004 Along Came Polly
2005 Strangers with Candy
2005 Capote
2006 Mission: Impossible III
2007 Before the Devil Knows You're Dead
2007 The Savages
2007 Charlie Wilson's War
2008 Synecdoche, New York
2008 Doubt
2009 Mary and Max
2009 The Boat That Rocked
2009 The Invention of Lying
2010 Jack Goes Boating
2011 Moneyball
2011 The Ides of March
2012 The Master
2012 A Late Quartet
2013 The Hunger Games: Catching Fire
2014 A Most Wanted Man
2014 God's Pocket Mickey Scarpato
2014 The Hunger Games: Mockingjay – Part 1
2015 The Hunger Games: Mockingjay – Part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