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2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나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사고틀의 전환 : 행복과 불행은 자신이 어떠한 패러다임을 선택 하느냐와 관련

6월 1일, 여름이 시작되었다. 기나긴 장마에는 일 보다  빈대떡에 쓴 소주 한잔이 제격이다. 비가 사람의 우울을 끌어내고, 다시 이 감정이 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역으로 어떤 이는 자신이 날씨를 결정할 수 있다고 믿는다. 비가 오든지 햇살이 비치든 간에, 날씨가 이들의 마음과 행동을 통제하지 못한다. 비록 자연의 날씨는 비를 뿌리고 있지만, 마음에는 태양이 비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왜 일까? 자연의 날씨보다  미래 지향적이고 책임 있는 가치관이 주위의 환경을 지배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날씨는 자신의 목적을 수행하는데 하등 방해가 될 수 없다. 

이를  ‘사회적 날씨’로 확대해 보자.  사람들의 행동은  '사회적 날씨'라는  주변의 여건에 의해 제약을 받게 된다. 주위의 사람들이 자신을 높이 평가하고 칭찬을 한다면 우쭐해지고 삶의 존재 의미를 느낀다. 반면 사람들이 자신을 업신여기고 무시한다면, 공격적이 되고 감정의 날이 돋아나게 된다.  

그러나 든든한 가치기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주위의 평판에 흔들리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즉 사회적 날씨에 휘둘림 받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일로매진한다.   

결국 자연의 날씨든 사회의 날씨든 기분, 분위기, 조건, 그리고 주변 여건이 행동을 결정하기보다, 자신의 내면화된 가치와 신념이 마음의 중심을 지켜주고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하게 한다. 


◆고통은 자신이 고통을 선택했기 때문 

고통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 혹자는 고통은 예기치 못한 자극 때문이라고 말한다. 감당하기 힘든 사건이 발생하여 슬픔과 무기력의 늪에  빠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반응에 대한 태도이다. 자극(stimulus)이 발생하면 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response)이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주어진 자극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에 고통의 정도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인 스티븐 코비는 ‘우리 자신이 고통스럽게 되는 것은 발생한 사건 자체가 아니고 그것에 대해 반응하면서 고통을 택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미국 제32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D. 루스벨트의 부인인 엘리노어 루스벨트(Eleanor Roosevelt)도  "아무도 당신의 동의 없이 당신에게 고통을 가하지 못한다."면서  사건 자체 보다 이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가 고통의 정도를 결정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코비는  일어난 사건 자체보다 우리가 그 사건이 일어날 수 있도록 허용했고, 또 방치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사람들의 태도에 대한 가치를 강조한다. 


◆ 사랑은 형용사가 아닌 동사

이처럼 태도에 대한 가치의 중요성은 사랑에 대한 태도를  달리 접근하게 한다. 

코비는 사랑은 형용사가 아니라 동사라고 강조한다. 사람들은 사랑으로 인해 ‘나는 너무 행복해’.  ‘아침에 눈을 뜨니 그 사람이 옆에 누워 있다는 사실 만으로 가슴이 벅차.’등 사랑이 품고 있는 형용사에  집중하기 쉽다. 하지만 사랑을 위해 무엇을 할지는 고려하지 않는다. 

따라서  코비는 ‘사랑한다는 감정은 사랑하는 행동에서 나온 결심’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동사로서의 사랑에 집중하는 코비는 먼저 상대에게 희생하고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며  공감하고, 믿고 지지하라고 말한다. 감정보다는 사랑의 가치를 우선시 하는 것이다. 


◆ 패러다임 전환: 내부의 영역에서 외부 영역으로의 이동

그렇다면 환경보다 태도 중심, 감정보다 가치 중심을 위해서는 어떠한 행위를 하여야 할까? 코비는 패러다임의 이동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는 내부의 영역에서 외부 영역으로의 이동을 의미한다. 

코비는 자신이 통제 가능한  ‘영향력의 원’과 통제 밖의 영역인 ‘관심의 영역’을 구분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내부영역보다 외부의 관심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고 말한다.  

주도적이 되지 못하고 반응이 피동적인 이들은  자신의 노력을 '관심의 원'에 집중한다.  이들은 자기의 관심을 환경상의 문제, 그리고 자신이 통제하지 못하는 여건 등에 집중한다. 열악한 환경을 탓하고, 부모와 조상을 탓 하면서, 자신의 상황을 비난하고 피해의식에 사로 잡혀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우선 외부의 도움으로  외부의 변화가 나타나고, 이후에야 비로소  자신의 내부의 변화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반면 주도적인 사람은 자신의 노력을 '영향력의 원'에 집중시킨다. 관심의 영역에 등을 돌리고, 자신이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부문에 집중한다.  

즉 ‘~라면 좋겠는데’ 라는 의존적 기대보다는 '될 수 있다.'라는  결의로의  , 패러다임의 전환에 민감하다.  

예를 들어 ‘만일 내가 학위를 가졌더라면’ 이라는 기대보다 ‘피땀 흘려 실력을 쌓겠다.' 라는 결의를 다지는 것이다. 외부의 상황에 함몰되어 옴짝달싹하지 못하기보다, 아무리 늪과 같은 상황일지라고 ‘하겠다’는 결의에 찬 정신을 다지는 것이다. 이는 오히려 '내면에서 외부로' 향하여 변화하는 방법이다. 

코비는 이처럼 극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조한다.  자신이 처한 곤경을 원망하여 바닥에 드러누워 있기보다, ‘될 수 있다’는 결의로 목표에 집중한다면, 주위 상황은 이 강인한 결의에 지배된다는 것이다.  

결국 행복과 불행은 자신이 어떠한 패러다임을 선택하느냐와 결부되어 있다.  자신의 운명은 이미 결정됐다는 패러다임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결의를 강화시킬지가 자연의 날씨와 사회적 날씨, 그리고 자신의 삶을 비웃는 듯 한 운명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