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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회계이야기] 현금주의와 발생주의 : 수익 비용의 인식


 
 
(주)버거퀸은  햄버거를 판매하는  패스트푸드점이다. 버거퀸은 지난 해 1년간 사업을 하여 실제 벌어들인 순이익을 계산해 보고자 한다.

버거퀸의 손님들은  버거를 살 때, 현금을 내거나  신용카드로 금액을 결제한다.   현금거래와 외상거래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버거퀸은 이 외상거래를 거래 발생시에 매출로 잡아야 할까? 아니면 실제 카드사에서 카드전표를 제출하고 현금을 받을 때 매출로 기록해야 할까? 여기서 수익을 어느 시점에  인식해야 하는가라는  수익인식시점의 문제가 등장한다.

철수와 영희가 대학로에서 요즘 화제작 <빨래>공연을 보기로 한다. 티켓 비는 일인당 40,000원이다. 그렇다면 철수가 이를 장부에 기록한다면 어떻게 인식해야 할까? 즉시 비용처리해야 할까? 자산처리 해야할까?

수익인식은 현금주의와 발생주의가 있다.  현금거래가 있을 때 장부에 거래를 인식하는 방법을 ‘현금주의’(cash basis)라 한다. 또한 현금거래 없이 외상거래를 해도, 가치가 증가할 때 마다  인식하는  ‘발생주의’(accurual basis)가 있다.
 
 
▶수익 비용 인식시점의 중요성
 

수익 비용 인식시점의 중요성은 계속기업을 가정할 때 나타난다.

기업을 영속 기업으로 가정한다면 어느 시점에  기업의 성과를  인식하여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에게 보고해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대두된다.  주주에게 어느 기간의 이익을 원천으로 배당을 주어야 하고, 과세당국은 어느 기간의 이익을 기초로  세금을 거두어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나타난다.

그러므로 일정기간의 이익을 구분하여 이익을 계산하게 되고, 따라서   수익비용 인식시점문제가 회계의 핵심주제가 된다.
 
 
 
▣수익인식
 

▶수익

「수익이란 일정기간 동안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의 결과 발생하는 자산의 증가, 부채의 감소이며, 결국 순자산의 증가이다. 」

버거퀸은 버거 판매와 현금회수의 전 과정에서 가치가 증가한다.

 버거퀸의 경영 전 과정은 「원재료 매입 →생산→ 판매 →현금회수」이다. 버거퀸은 버거를 위한 빵과 소고기 등의 중간재를 구입한다. 그리고 빵과 소고기로 버거를 만든다. 그리고  고객들에게 생산한 버거를 판매한다. 이후 버거 판매의 대가로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결제한 현금채권을 받는다. 채권은 이후 카드회사에서 현금으로 회수한다.

이처럼 기업의 경영활동 전 과정에서 가치가 증가한다.  자산이 경영 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읻다. 그러므로 자산증가가 곧 수익이다.
 
 
▶ 발생주의
 

수익이 기업의 경영활동 전 과정에서 발생한다면 어느 시점에 수익을  매출로 장부에 인식해야 할까?

이상적인 방법은  증가분을 순간순간 인식하는 것이다. 이 인식방법이 발생주의다.

하지만 수익획득과정별로 증가된 가치를 구분하여 파악하기는 사실상 힘들고, 무엇보다 자의적인 판단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발생주의를 후퇴시키고  객관적인 수익 인식방법인 실현주의가 도입된다.
 
즉 현행회계는 발생주의를 수정하여 실현주의로  수익을 인식하고 있다.
 
 
▶ 실현주의
 

*실현주의 요건 :
①실현되었거나(realized) 실현가능해야하고(realizable) ②가득(earned)과정이 완료되어야한다.

광산에서 금을 캐서 금을 판매하는 사업자가 있다. 그는 언제 수익을 인식해야 할까? 답은 그가 금을 판매할 때 장부에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광산에서 금을 캘 때 수익을 인식한다.

금이란 항상 수요자가 있어 언제든지 판로가 열려있다. 현금회수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는 실현가능하다는 뜻이다.

‘실현되었다’는 말은 생산물을 판매한 대가로 현금이나 채권을 확보했다는 의미이다. ‘실현가능하다’는 말은 자산이   현금이나 채권으로 언제든지 전환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위의 예처럼 금은 언제든지 현금으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현가능하다.

금이 현금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광산에 금이 있다고 돈이 되는 게 아니다. 금을 캐야한다. 즉 가득(earn)되기 위해서는 의무를 이행하여 수익을 얻을 만한 자격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 의무는 생산하거나, 판매하거나, 혹은 현금을 회수하는 등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금은 언제든지 현금으로 전환 가능하므로 실현가능하게되고, 금을 캘 때 채권을 확보할 자격이 가득된다. 결국 금을 매출로 장부에 기록하는 시점은 금을 캘 때 즉 생산할 때 이다.

일반적으로  위의 실현요건과 가득요건을 가장 잘 충족시키는 시점은 제품이나 상품을 판매할 때이다. 즉 판매시점에 수익을 인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위의 예처럼  버거퀸의 경우에는 현금수취와 무관하게 판매할 때 수익을 인식한다. 그러므로  외상판매를 해도 (차)매출채권100 (대)매출100로 수익을 인식한다. 버거를 판매하고 현금을 얻을 수 있는 채권이 교환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의 사례처럼 판매시점 이전이라도 생산기간 중이나 생산완료 시점에 수익을 인식 할 수 있다.
 
 
▣ 비용 인식 (수익비용 대응)

비용인식은 수익 비용대응의 원칙이다.

▶비용

「비용이란 일정기간 동안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의 결과 발생하는 자산의 감소, 부채의 증가, 즉 자본의 감소 액을 말한다.」
 
우선 원가와 비용은 구분되어야한다.
 
원가(cost)는 재화나 용역을 얻기 위하여 희생한 대가이다. 비용(expense)은 특정 수익을 얻기 위하여 소비된 자산의 원가를 말한다. 그러므로 항상 비용은 수익과 한 묶음으로 계산된다.
 
버거라는 수익을 얻기 위해 빵을 구입한다면 빵은 우선 재고자산이 된다.  미래 경제적 효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은 원가의 개념으로 미래 경제적인 효익이 아직 소멸되지 않은 미소멸원가로서의 의미로   자산이 된다.  빵을 구입할 때 (차)재고자산 100 (대)현금100이다.
 
이 재고자산은 버거가 판매되면 매출원가로 전환된다. (차) 매출원가100 (대)재고자산100 이 된다. 여기서 비로소 자산이 매출원가로 비용이 된다. 
 
 
▶비용인식
 
비용은 어느 시점에 장부에 기록하여야 할까? 답은 수익과 대응하여 비용을 인식한다.
 
비용도 수익처럼 경영 전 과정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는 불가능하므로 수익과 관련하여 비용을 인식한다.
 
비용인식시점은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직접대응, 간접대응, 당기에 즉시 인식이다.
 
(1) 원인과 결과의 직접대응 (direct matching)
 
수익과 인과관계가 성립할 때 비용을 인식한다.
 
버거퀸이 버거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빵과 고기를 구입하여 그 구입 대가를 지불해야한다. 현금지급이나 외상으로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빵과 고기의 원가 → 버거의 매출」이라는 직접 인과관계가 성립한다.   빵의 원가는 수익창출을 위한 비용이 된다. 그러므로 매출을 인식할 때 비용인 매출원가를 인식한다.
 
(차) 매출원가 100 (대)현금100 , (차)매출원가100 (대)매입채무 100
 
 
(2)간접대응 (indirect matching)
 
특정 수익과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연결시킬 수 없지만, 발생한 원가가 일정기간동안 수익에 기여하였다면, 그 발생한 원가를 그 기간 동안 합리적인 방법으로 배분해야한다.

버거퀸의 빵을 굽는 오븐은 버거를 만들기 위해 필수 불가결하다. 그 오븐이 버거 한 개당 얼마의 원가가 대응되느냐는 정확히 계산하기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그 오븐의 원가를 수익 창출하는 회계기간 동안 배분한다.

이를테면 오븐의 원가가 1200원이고 3년 동안 사용가능 하다면, 1200을 3년 동안 배분하여 1년에 400원씩 인식한다. 여기서 자산의 원가배분금액을 ‘감가상각비’라고 하고, 이의 누적액을 ‘감가상각누계액’이라고 한다.  (차)감가상각400 (대)감가상각누계액 400
 
 
(3)당기 즉시인식 : 기간대응 (period matching)

당기에 발생한 원가가 미래 경제적효익을 발생 하지 못하거나 미래경제적효익의 가능성이 불확실할 경우는 그 원가 전액을 당기에 즉시 비용으로 인식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광고선전비다.

또 다른 예가  상대와 데이트를 할 때 이 데이트비용이 미래 경제적효익을 창출한다면 이것은 자산으로 계상한 후, 실제 효익이 발생할 때 비용처리 한다.

예를 들어 만나는 상대와 결혼이 전제된다면 그 데이트비용은 자산처리 하고 결혼 후 비용 처리한다. 그러나  이것이 아니라면 그 비용은 즉시 데이트시점에 비용처리 하여야 한다.

철수가 영희와의 결혼을 약속한 경우라면 그 공연비는 미래 효익을 창출하는  결혼이라는  경제적 효익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 공연비는 자산이다. (차) 자산 80,000 (대) 현금 80,000이다. 그리고 결혼 후 자산을 비용처리 한다.

하지만 결혼 전제없이 시간을 낭비하기 위해 지출한 공연비라면 이는 즉시 비용처리 한다. 즉 (차) 유흥비 80,000 (대) 현금 80,000이다.

회계학적으로 미래 효익 창출이 없는 만남이라는 것이다.

물론 실제로  만남자체가 효익을 창출하는 경우는 많다. 이럴 때는 자산을 판단하는 기준이 달라진다. 철수가 영희를 좋아하여 정말 함께 공연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면, 영희와의 공연관람 자체에서  효익을 창출한다. 이는  미래 자신의 삶에 있어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되고 삶의 위로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그 원가는 자산이 된다.

이처럼 이 공연비는  낭비가 아니므로 자산처리하고,  그가 살아가는 동안 이 자산을 비용 처리해야 할 것이다.

누군가에 대한 애정과 추억은 그만큼 자신이 살아가는 동안 삶의 위안이 됨으로서 미래효익을 창출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이 만남으로 인한 원가는  낭비가 아닌 자산으로 존재한다.
 
 
 
 
 
 
 
 
 

 
 
 
 
 
 
 
 
 
 
 
 
 
 
 
 
 
 
 

 
  
 
(주)버거퀸은  햄버거를 판매하는  패스트푸드점이다. 버거퀸은 지난 해 1년간 사업을 하여 실제 벌어들인 순이익을 계산해 보고자 한다.

버거퀸의 손님들은  버거를 살 때, 현금을 내거나  신용카드로 금액을 결제한다.   현금거래와 외상거래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버거퀸은 이 외상거래를 거래 발생시에 매출로 잡아야 할까? 아니면 실제 카드사에서 카드전표를 제출하고 현금을 받을 때 매출로 기록해야 할까? 여기서 수익을 어느 시점에  인식해야 하는가라는  수익인식시점의 문제가 등장한다.

철수와 영희가 대학로에서 요즘 화제작 <빨래>공연을 보기로 한다. 티켓 비는 일인당 40,000원이다. 그렇다면 철수가 이를 장부에 기록한다면 어떻게 인식해야 할까? 즉시 비용처리해야 할까? 자산처리 해야할까?

수익인식은 현금주의와 발생주의가 있다.  현금거래가 있을 때 장부에 거래를 인식하는 방법을 ‘현금주의’(cash basis)라 한다. 또한 현금거래 없이 외상거래를 해도, 가치가 증가할 때 마다  인식하는  ‘발생주의’(accurual basis)가 있다.
 
 
▶수익 비용 인식시점의 중요성
 

수익 비용 인식시점의 중요성은 계속기업을 가정할 때 나타난다.

기업을 영속 기업으로 가정한다면 어느 시점에  기업의 성과를  인식하여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에게 보고해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대두된다.  주주에게 어느 기간의 이익을 원천으로 배당을 주어야 하고, 과세당국은 어느 기간의 이익을 기초로  세금을 거두어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나타난다.

그러므로 일정기간의 이익을 구분하여 이익을 계산하게 되고, 따라서   수익비용 인식시점문제가 회계의 핵심주제가 된다.
 
 
 
▣수익인식
 

▶수익

「수익이란 일정기간 동안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의 결과 발생하는 자산의 증가, 부채의 감소이며, 결국 순자산의 증가이다. 」

버거퀸은 버거 판매와 현금회수의 전 과정에서 가치가 증가한다.

 버거퀸의 경영 전 과정은 「원재료 매입 →생산→ 판매 →현금회수」이다. 버거퀸은 버거를 위한 빵과 소고기 등의 중간재를 구입한다. 그리고 빵과 소고기로 버거를 만든다. 그리고  고객들에게 생산한 버거를 판매한다. 이후 버거 판매의 대가로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결제한 현금채권을 받는다. 채권은 이후 카드회사에서 현금으로 회수한다.

이처럼 기업의 경영활동 전 과정에서 가치가 증가한다.  자산이 경영 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읻다. 그러므로 자산증가가 곧 수익이다.
 
 
▶ 발생주의
 

수익이 기업의 경영활동 전 과정에서 발생한다면 어느 시점에 수익을  매출로 장부에 인식해야 할까?

이상적인 방법은  증가분을 순간순간 인식하는 것이다. 이 인식방법이 발생주의다.

하지만 수익획득과정별로 증가된 가치를 구분하여 파악하기는 사실상 힘들고, 무엇보다 자의적인 판단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발생주의를 후퇴시키고  객관적인 수익 인식방법인 실현주의가 도입된다.
 
즉 현행회계는 발생주의를 수정하여 실현주의로  수익을 인식하고 있다.
 
 
▶ 실현주의
 

*실현주의 요건 :
①실현되었거나(realized) 실현가능해야하고(realizable) ②가득(earned)과정이 완료되어야한다.

광산에서 금을 캐서 금을 판매하는 사업자가 있다. 그는 언제 수익을 인식해야 할까? 답은 그가 금을 판매할 때 장부에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광산에서 금을 캘 때 수익을 인식한다.

금이란 항상 수요자가 있어 언제든지 판로가 열려있다. 현금회수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는 실현가능하다는 뜻이다.

‘실현되었다’는 말은 생산물을 판매한 대가로 현금이나 채권을 확보했다는 의미이다. ‘실현가능하다’는 말은 자산이   현금이나 채권으로 언제든지 전환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위의 예처럼 금은 언제든지 현금으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현가능하다.

금이 현금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광산에 금이 있다고 돈이 되는 게 아니다. 금을 캐야한다. 즉 가득(earn)되기 위해서는 의무를 이행하여 수익을 얻을 만한 자격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 의무는 생산하거나, 판매하거나, 혹은 현금을 회수하는 등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금은 언제든지 현금으로 전환 가능하므로 실현가능하게되고, 금을 캘 때 채권을 확보할 자격이 가득된다. 결국 금을 매출로 장부에 기록하는 시점은 금을 캘 때 즉 생산할 때 이다.

일반적으로  위의 실현요건과 가득요건을 가장 잘 충족시키는 시점은 제품이나 상품을 판매할 때이다. 즉 판매시점에 수익을 인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위의 예처럼  버거퀸의 경우에는 현금수취와 무관하게 판매할 때 수익을 인식한다. 그러므로  외상판매를 해도 (차)매출채권100 (대)매출100로 수익을 인식한다. 버거를 판매하고 현금을 얻을 수 있는 채권이 교환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의 사례처럼 판매시점 이전이라도 생산기간 중이나 생산완료 시점에 수익을 인식 할 수 있다.
 
▣ 비용 인식 (수익비용 대응)

비용인식은 수익 비용대응의 원칙이다.

▶비용

「비용이란 일정기간 동안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의 결과 발생하는 자산의 감소, 부채의 증가, 즉 자본의 감소 액을 말한다.」
우선 원가와 비용은 구분되어야한다.
원가(cost)는 재화나 용역을 얻기 위하여 희생한 대가이다. 비용(expense)은 특정 수익을 얻기 위하여 소비된 자산의 원가를 말한다. 그러므로 항상 비용은 수익과 한 묶음으로 계산된다.
버거라는 수익을 얻기 위해 빵을 구입한다면 빵은 우선 재고자산이 된다.  미래 경제적 효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은 원가의 개념으로 미래 경제적인 효익이 아직 소멸되지 않은 미소멸원가로서의 의미로   자산이 된다.  빵을 구입할 때 (차)재고자산 100 (대)현금100이다.
이 재고자산은 버거가 판매되면 매출원가로 전환된다. (차) 매출원가100 (대)재고자산100 이 된다. 여기서 비로소 자산이 매출원가로 비용이 된다. 
 
▶비용인식
비용은 어느 시점에 장부에 기록하여야 할까? 답은 수익과 대응하여 비용을 인식한다.
비용도 수익처럼 경영 전 과정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는 불가능하므로 수익과 관련하여 비용을 인식한다.
비용인식시점은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직접대응, 간접대응, 당기에 즉시 인식이다.
(1) 원인과 결과의 직접대응 (direct matching)
 
수익과 인과관계가 성립할 때 비용을 인식한다.
버거퀸이 버거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빵과 고기를 구입하여 그 구입 대가를 지불해야한다. 현금지급이나 외상으로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빵과 고기의 원가 → 버거의 매출」이라는 직접 인과관계가 성립한다.   빵의 원가는 수익창출을 위한 비용이 된다. 그러므로 매출을 인식할 때 비용인 매출원가를 인식한다.
(차) 매출원가 100 (대)현금100 , (차)매출원가100 (대)매입채무 100
 
 
(2)간접대응 (indirect matching)
특정 수익과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연결시킬 수 없지만, 발생한 원가가 일정기간동안 수익에 기여하였다면, 그 발생한 원가를 그 기간 동안 합리적인 방법으로 배분해야한다.

버거퀸의 빵을 굽는 오븐은 버거를 만들기 위해 필수 불가결하다. 그 오븐이 버거 한 개당 얼마의 원가가 대응되느냐는 정확히 계산하기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그 오븐의 원가를 수익 창출하는 회계기간 동안 배분한다.

이를테면 오븐의 원가가 1200원이고 3년 동안 사용가능 하다면, 1200을 3년 동안 배분하여 1년에 400원씩 인식한다. 여기서 자산의 원가배분금액을 ‘감가상각비’라고 하고, 이의 누적액을 ‘감가상각누계액’이라고 한다.  (차)감가상각400 (대)감가상각누계액 400
 
 
(3)당기 즉시인식 : 기간대응 (period matching)

당기에 발생한 원가가 미래 경제적효익을 발생 하지 못하거나 미래경제적효익의 가능성이 불확실할 경우는 그 원가 전액을 당기에 즉시 비용으로 인식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광고선전비다.

또 다른 예가  상대와 데이트를 할 때 이 데이트비용이 미래 경제적효익을 창출한다면 이것은 자산으로 계상한 후, 실제 효익이 발생할 때 비용처리 한다.

예를 들어 만나는 상대와 결혼이 전제된다면 그 데이트비용은 자산처리 하고 결혼 후 비용 처리한다. 그러나  이것이 아니라면 그 비용은 즉시 데이트시점에 비용처리 하여야 한다.

철수가 영희와의 결혼을 약속한 경우라면 그 공연비는 미래 효익을 창출하는  결혼이라는  경제적 효익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 공연비는 자산이다. (차) 자산 80,000 (대) 현금 80,000이다. 그리고 결혼 후 자산을 비용처리 한다.

하지만 결혼 전제없이 시간을 낭비하기 위해 지출한 공연비라면 이는 즉시 비용처리 한다. 즉 (차) 유흥비 80,000 (대) 현금 80,000이다.

회계학적으로 미래 효익 창출이 없는 만남이라는 것이다.

물론 실제로  만남자체가 효익을 창출하는 경우는 많다. 이럴 때는 자산을 판단하는 기준이 달라진다. 철수가 영희를 좋아하여 정말 함께 공연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면, 영희와의 공연관람 자체에서  효익을 창출한다. 이는  미래 자신의 삶에 있어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되고 삶의 위로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그 원가는 자산이 된다.

이처럼 이 공연비는  낭비가 아니므로 자산처리하고,  그가 살아가는 동안 이 자산을 비용 처리해야 할 것이다.

누군가에 대한 애정과 추억은 그만큼 자신이 살아가는 동안 삶의 위안이 됨으로서 미래효익을 창출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이 만남으로 인한 원가는  낭비가 아닌 자산으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