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공무원연금의 개혁은 지속가능한 연금에 초점을 두고있다. 그러므로 공무원연금의 개혁 목적은 공무원연금의 재정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민간근로자와의 형평성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해외 선진국들도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따른 연금수급자의 증가로 인해 초래되는 재정악화를 해소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연금받는 수혜자간의 형평성문제도 공무원연금 개혁의 직접적인 동인이 된다.외국의 연금개혁의 사례를 검토해보고, 이를 근거로 우리나라의 연금 개혁을 위한 시사점을 찾아본다.▣ 공무원연금의 유형공무원연금의 유형은 크게 독립형과 부분통합형,통합형으로 나뉜다.독립형은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이 독립운영된다. 이제도에는 프랑스, 독일, 한국등이 있다. 부분통합형은 다층구조로, 1층에 국민연금을 두고 2층에 근로자별 연금을 둔다. 영국, 일본, 미국등 대다수의 선진국들이 이 제도를 취하고 있다. 통합형은 모두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공무원연금은 없다.▣프랑스◇ 제도 개요프랑스의 공적연금제도는 가입자의 직업군에 따라 세분화 되어 있다. 민간근로자는 1층에 기초연금을, 2층에 의무가입방식의 부가연금을, 3층에 임의가입성격의 개인 저축 연금을 두고 있다. 공무원연금의 경우, 1층의
공무원연금의 개혁의 직접적인 배경은 연금재정의 적자와 국민연금과의 형평성문제로 요약될 수 있다. 특히 생애소득관점에서 민간과 공무원과의 형평성문제는 공무원 개혁의 필요성을 정당화 한다.◆ 공무원연금의 재정위기1960년 최초 도입된 공무원 연금은 매 회계연도에 연금적자가 발생하여 정부보전금으로 그 부족분을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보전금의 재원은 물론 국민의 세금이다.일반국민들의 공무원연금에 대한 반감은 이처럼 공무원들의 노후를 보장해주기 위해 일반 국민들의 혈세를 투입해야 한다는 현실에 대한 불만인 것이다.2001년부터 2009년까지의 보전금 규모는 약 5조 8,000억원이었으며,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동안 약 36조원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연금재정에 왜 이러한 대규모적자가 발생하게 되었을까?공무원연금은 현재 공무원과 사용자인 정부가 각각 기준소득월액의 7%씩을 부담하고 있다. 기준소득월액이란 과세소득에서 비과세소득과 성과연금등을 차감한 소득이다.우선 공무원 연금 재정적자의 직접 원인은 수익비가 국민연금의 그것에 비해 높다는 점이다. 수익비란 연금가입자가 낸 전체 보험료에 대한 수령액의 비율로 일종의 투자회수율의 개념이다. 2010년
‘AB라는 원소가 있다. 여기에 CD라는 새로운 원소가 첨가된다. 그러자 AB는 서로 분리하여 A는 D에, B는 C로 끌린다.’위의 설명은 화학법칙인 친화력에 관한 것이다. 친화력이란 ‘자연계의 원자가 서로 결합하는 힘’으로 설명된다. A+B, C+D라는 두 조합이 있다. 그런데 이 기존의 (+)관계가 해체되고, A+D, B+C라는 새로운 결합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친화력 = 친화성과 선택괴테는 이 화학법칙을 그의 소설 친화력에 적용한다. 위의 식에서 소설친화력에 등장하는, B에 해당하는 대위가 친화력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그 때까지 둘씩 결합했던 물질이 넷이 접촉한다. 종전의 결합을 버리고 새로운 결합을 하는 것이다. 이 포기나 포착, 도망과 탐색에는 보다 더 높은 숙명이 실제로 보이는 것 같다.” 친화력은 친화성과 선택으로 구성된다. ‘만나자마자 서로를 붙들고 서로를 규정하는 그런 물질‘을 친화성이라고 한다. 여기에 선택이 등장한다. ’친화력이란 분리와 새로운 결합이 생겨나, 하나의 관계가 다른 관계보다 선호되어서 이 하나의 관계가 다른 관계에 앞서 선택되는 것‘으로 설명되어진다.△숙명으로서의 친화력무엇보다 대위의 설명처럼 이 새로운 포착으로서의
근로소득자인 김기타씨는 회사 사보에 칼럼을 기고하고 2013년 1월에 원고료 10,000,000만원을 받았다. 또한 2013년에 로또에 당첨되어 당첨금 4억원을 수령하였다. 김기타씨는 연말정산시에 근로소득의 세율이 35%였다.김씨는 회사사보 기고 원고료와 복권은 일시적인 소득이어서 기타소득에 해당한다고 알고 있다. 김씨는 이번 5월 종합소득신고 때에 기타소득금액으로 얼마를 신고하여야 할까? ◆ 기타소득의 범위 기타소득이란 이자소득, 배당소득, 근로소득, 연금소득, 퇴직소득 및 양도소득에 해당하지 않는 소득으로, 세법에 열거되어 있는 소득을 말한다.일반적으로 일시우발소득이 이에 해당된다. 대표적인 기타소득이 복권 당첨소득, 카지노 당첨소득등이다. 따라서 계속적이고 반복적인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은 사업소득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소설을 출판하여 인세를 받았을 경우, 사업성이 있다면 사업소득이나, 일시우발적인 소득은 기타소득에 해당된다. 또한 무형자산을 양도한 소득도 기타소득이다. 광업권, 상표권, 점포임차권(건물 토지와 함께 양도할 경우는 양도소득)등의 무체재산권을 양도하였다면, 이는 양도소득이 아니라 기타소득이다. ◆기타소득금액 계산시의 필요경비 기타소득
윤 연금(60세)씨는 2013년도 귀속 연금소득을 5월에 신고하려 한다. 윤씨는 연금소득은 금융소득 2천만원 초과일 경우의 이자배당소득, 근로소득, 사업소득, 기타소득등 과 함께 종합과세 신고를 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다.그런데 그의 친구인 박세무사는 사적 연금소득의 경우는 합계액이 연 12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다고 알려 주었다. 타 소득들과 합산하여 5월에 신고할 필요 없이 원천징수로 세금계산이 종결된다는 것이다.공적연금과 사적연금에 가입되어 있는 윤씨는 자신의 2013년도 귀속 연금소득을 계산해 보았다.◆ 공적연금공적연금소득에는 국민연금, 직역연금(공무원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 별정우체국법에 의한 연금), 국민연금·직역연금의 연계에 따른 연계노령연금·연계퇴직연금등이 있다.공적연금은 연금수령시에는 연금소득이나 일시불로 받을 경우는 퇴직소득이다.공적연금은 보험료 납입 시에 납입액 전액을 연금보험료 소득공제 한다. 이후 공적연금 수령 시에 수령액 전액을 과세한다.(수령연도 과세방식)◆ 사적연금사적연금소득은 연금계좌에서 연금형태로 인출되는 소득이다. 사적연금소득에는 이연퇴직소득, 납입시 연금보험료 공제를 받은 금액, 연금계좌의 운영실적
김 감면씨는 2013년 사업소득에서 여러 감면혜택을 받았다. 연구인력개발준비금을 필요경비 처리하였고, 소득공제, 세액공제, 세액감면등의 감면 우대조치도 받았다.2013년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하여 김씨가 작성한 사업소득 세액계산서를 그의 세무 대리인인 박세무사에게 제출하자, 박세무사는 각종 세제혜택을 받은 후 세액이 최소한 납부해야 할 하한 세액보다 적다고 지적해주었다.그러므로 박세무사는 적어도 납부해야 할 세액에 맞추어 감면 받은 세액의 일부를 조정하여, 최소한의 납부하한세액, 즉 최저한세는 납부해야 한다고 알려주었다.세법에서 규정한 대로 성실하게 계산했는데 세금을 더 내라는 말이 납득이 가지 않은 김씨는 박세무사가 말한 최저한세 내용과 관련, 세법 책을 찾아 보았다.세법은 감면후세액과 최저한세를 비교하여 감면 후 세액이 최저한세에 미달되면, 일부 감면을 배제하고 최저한세를 납부해야 한다고 적혀있었다. ◆ 세제상 우대조치세법은 여러 세제상의 우대조치(tax preferences)를 두고 있다.이를 테면 연구인력개발준비금 필요경비산입이 조세혜택의 예이다. 연구인력개발준비금을 적립금으로 설정하면, 2013.1.1-12.31에 대한 소득세를 2014년 5월 종합
회생기업의 재정적 어려움을 경감·해소하여 이 기업의 영업수행을 정상 상태로 돌아오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기업회생절차 성공의 한 요인은 영업운영자금등의 신규조달이다.회생기업의 신규자금조달의 전제는 투자안정성이며,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한다. 우리나라의 채무자회생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는 회생절차 중인 채무자회사에 대한 신규대출의 경우 회생절차에서는 최우선 공익채권으로서의 지위가 보장되나, 회생절차 폐지 후에는 최우선 재단채권으로서의 지위는 보장되지 않고 있다.이는 미국의 연방파산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최우선담보권 (super lien)을 얻을 수 없어 신규담보 여력이 없는 경우 신규대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또한 회생절차와 조화를 이루면서 효과적인 운영자금 조달 방법은 회생담보권의 일부의 대환과 신규자금대출을 묶는 roll-up방식을 통해 신규자금대출이 이루어져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미국의 재건기업의 신규자금조달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의 기업회생을 위한 자금조달방안을 살펴본다.▣ DIP 파이낸싱 제도의 미국 연방파산법의 규정 (제 364조) (남동희판사)미국 연방파산법 제 364조는 4가지 유형의 DIP 파이낸싱에 관하여 규정하고 있다. 일
한 예술 작품이 이미 익숙해 있는 이미지를 예상치 못한 낯설음으로 전환 시켜, 경험된 틀을 탈피하도록 한다면, 일단 그 작품은 새로운 인식을 창조했다 할 수 있다.평탄한 대상들의 결합으로 긴장을 창조하고, 그 결과 서프라이즈를 빚어내는 정반합의 작업도 이러한 예가 될 수 있다. 사물간의 결합으로 긴장과 이완을 통해 창의적인 낯설음을 창조한 대표적인 작품이 R. Magritte의 헤겔의 휴일이다.이 작품은 물이 담긴 유리잔과 비와 연관된 우산을 결합하여 물이라는 유사성을 조장한다. 또한 물을 담는 유리잔과 물을 막는 우산의 연합으로 모순을 창조한다. 이 두 대상들의 유사와 역설의 결합으로 신선한 당황이 다가온다. 이 당황이 정반합의 변증법을 통한 모순의 해소로, 한 단계 도약된 美를 창조한다.이러한 불안정과 투쟁이 기존의 균형점을 깨뜨려 긴장을 조성하고, 그 모순의 과정 속에서 결국 안정·이완·종착이라는 새로운 균형점이 만들어 진다. 여기서 과거의 균형점에서 새로운 균형점으로의 전환이라는 독특한 과정의 아름다움이 예술감상의 카타르시스의 역할을 한다.김성훈감독의 신작 끝까지 간다는 이러한 익숙한 대상들을 결합시켜 긴장과 이완이라는 모순과 함께, 두 캐릭터들의
기업회생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기업채무자에 대하여, 사적 워크아웃제도와 별도로 법원 감독 하에 채권자, 주주 등의 법률관계를 조정하여, 계속기업의 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큰 기업을 계속기업으로 복귀시키는 절차이다.남동희판사는 채무자기업의 계속기업의 가치가 채무자의 청산가치보다 크다면, 법원의 감독 하에 이해관계인의 채권을 재조정하여 채무자 사업을 회생시키는 것이 사회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방안이라고 지적한다.‘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즉 통합도산법에 근거한 기업회생은 기업 청산형 절차와 달리 기업 재건형 절차이다.기업청산형은 채무자 재산을 신속히 처분 환가하여 이를 채권자들에게 평등하게 나누어주는 절차이다.기업재건형은 채무자의 사업을 재건하고 이를 통해 채권자들의 채권회수를 극대화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이처럼 기업회생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채권자들의 입장에서도 기업을 청산하여 채무자의 재산을 분배받는 것보다, 채무기업을 정상화하여 채권 회수를 극대화 하는 것이 증분이익이 된다.기업회생의 특징과 개선점등을 시리즈기사로 검토해 본다.◆ 기업회생절차기업회생절차는 「 ①신청, 잠정처분, 개시결정, ②채권채무확정, ③재산실태조사 및 기업가치평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세모그룹 계열사의 회계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 4곳에 대한 감리에 착수한 가운데, 한국공인회계사도 한국해운조합처럼 셀프 규제로 인한 부실감리가 지적되고 있다.공인회계사회의 감리팀 회계사 14여명의 인원으로 20,000여 비상장 회사의 감리를 모두 감리 할 수 없다는 한계로, 한국공인회계사는 2001년부터 2013년까지 13년간 세광공인회계사 감사반으로부터 적정의견을 받은 청해진해운의 감리를 10년 넘게 실시하지 않았다.하지만 회계전문가들은 만약 감리를 실시했다 해도, 제대로의 감리가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현행 감리제도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한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며 그 한계를 언급한 것이다.◆ 주식회사의 회계감사감리 절차주식회사의 회계감사감리절차는 외부감사인의 회사의 재무제표 감사, 그리고 외부감사인에 의해 작성된 감사보고서에 대한 감리로 구성된다.결산기 때마다 회계법인 또는 감사반은 해당 기업이 회계기준에 맞게 재무제표를 작성했는지 회계감사를 실시한다. 감사인은 회사의 자산, 부채등을 실사하여 이들이 회계기준에 부합하게 회계장부에 기록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감사인은 적정,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
통화당국으로서의 한국은행이 본연의 역할인 물가안정에 국한되지 않고, 유동성과 관련된 위험요인들을 사전에 통제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지난 28일 한국경제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한 정책세미나에서 한국금융연구원의 박종규 선임연구위원은 과거 20년 동안 한국은행이 경제 내부에 존재하는 위험요인을 간과, 위기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였다고 지적하고, 통화당국이 소비자물가지수로부터 시야를 넓힐 것을 주문하였다.◆ 지난 20년간의 한국은행에 대한 평가박 위원은 한국은행이 지난 20년 동안 세 차례의 중요한 정책 결정시점 △1994~1995년의 반도체 호황기 △IMF 경제위기시의 1998년 △2002년 이후의 저금리기간등에 적절한 선제적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지적하였다.◇1994~1995년 반도체 호황기한은은 정치인들의 욕망의 결과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그 부작용을 상쇄할 수 있도록 정책리더십을 발휘 했어야 했다.반도체 호황기는 전년대비 20%이상의 설비투자의 급격한 증가, 각각 8.5%, 9.2%의 실질경제성장률을 누렸으나, 경상수지악화로 외환위기를 겪게 되었다.김영삼 정부는 선진국 수준인 ‘소득 1만 달러’를 만들기 위해
데이비드 하비는 신자유주의를 이중성으로 파악한다. 한편으로 개인의 자유등의 보편적 가치와 또 한편으로 경쟁강화와 규제완화를 통한 자본축적의 조건들을 재건하는 동시의 프로젝트로 정의한다. 세월호 침몰사건은 하비가 언급한 신자유주의의 양면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우선 신자유주의의 ‘나쁜 자유’이다. 일본에서 18년이나 된 세월호의 수입과 증축이 가능했던 배경이 규제완화가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09년 이전 20년이었던 여객선 선령 제한이 이명박정부 시절, 관련 시행규칙 개정으로 30년까지 대폭 완화됐기 때문이다. 반면 ‘좋은 자유’도 발견된다. 정부가 독점하였던 순수 공공재 공급에 민간이 일부 참여 한 것이다. 이번 세월호 구조작업에 민간 잠수사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지난 19일 2층 화물칸 수색 성공, 세월호 유리창을 깬 `특수손도끼‘ 아이디어, 가이드라인 설치등 이들 모두가 민간 잠수사의 공헌이었다. 이처럼 민간이 정부의 서비스공급의 일부를 부담하게 된 것은 중앙정부가 통제가능 범위를 초과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재난이란 미국의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정의에 의하면 “재난이란 통상 사망과 상해 재산 피해를 가져오고 또한
19일 오후 11시경, 2층 관중석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있었다.소란스러운 소리에 정신을 차려보니, 1층 프레스센터에 실종자 가족들이 거세게 항의를 하고 있었다. “너희들도 꼭두각시야”라는 격앙된 목소리가 체육관 전체에 울려 퍼졌다.또한 실종자 가족이 인터뷰한 내용이 전혀 방송되지 않았다는 말도 들려왔다.또 다른 실종자가족들은 방송사 카메라들이 위치해 있는 2층을 향해, “찍지마, ”라며 외쳤다. 한 학부형은 2층으로 뛰어올라갔다. “난 2학년○반 ○○○ 아빠야.”라며, 방송사 카메라맨들을 향해 “찍지마란 말이야”라며 기자들은 모두 체육관을 나가라고 거세게 항의했다.19일까지 대부분의 언론들의 보도는 수동적으로 침몰원인과 선장의 과실에만 초점을 두고 있었을 뿐, 구조 과정의 문제점과 당국의 안일한 대응에 대한 비판은 거의 보도 되고 있지 않았다. 아마도 천암함 사건에서 이미 인명구조 관련 학습을 마친 당국에 대한 신뢰일 수도 있고, 가족의 주장처럼 “꼭두각시”일 지도 몰랐다.이후 가족들 사이에선 여기저기서 “청와대로 가야해, 청와대에서 드러 누워야해.”라는 목소리가 여기저기 들려왔다.이처럼 실종자 가족들이 격앙된 것은 오후에 공개된 구조영상을 확인한 뒤였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지금까지의 본선 진입에 의한 구조 방식 뿐만 아니라 본선을 끌어올리는 크레인 작업도 검토 중 이다.실종자 가족들의 대표들과 크레인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작업의 성공가능성등 다각도의 요소를 감안하여 단일안을 도출한 후, 가족들로부터 가부를 물을 예정이다.한 실종자 학생의 학부형은 해양경찰청등의 브리핑 자리에서, 구조의 희망은 포기 한 듯, “시신의 변형과 부패를 염려 할 단계”라며, 조속히 크레인 작업에 들어갈 것을 주장하였다.또 다른 학부형도 “지금의 바램은 아이의 살이 붙어 있을 때, 한번이라고 안아보는 것”라며 본선 인양을 찬성하였다.이러한 일부 학부형들의 태도 선회는 해경등의 구조작업에 대한 극도의 불신이 깔려있기 때문 이다.해양경찰청이 “기상악화와 물살로 오전 내내 진입이 불가능 하였다”며, “물 높이의 변화가 없는 정조 때인 5시경에 구조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하자, 실종자 가족들은 지금까지 계속 들어왔던 핑계라며, 이에 격분하여, 해양경찰청장등을 단상에서 쫒아냈다.이후 계속된 실종자 가족들만의 대책회의에서 크레인으로 인한 본선 인양 계획이 수면위로 올라오게 된 것이다.하지만 구조작업을 찬성하는 가족들도 다수 있어, 단일
실종자 가족들이 연이어 실신하고 있다. “대책을 내놔.”라는 학부형들의 절규는 그저 공허한 메아리로 진도체육관에 울려 퍼지고 있다.민간 구조 잠수원이 촬영한 영상이 공개된 후, 영상의 부연설명으로 해경측이 “현재 선내 진입을 못하고 있다.”는 말에, 실종자 가족들은 절망과 패닉상태에 빠져있다. 해경측 관계자가 “오늘 새벽 구출 작전에 사용된 잠수장비가 해경이 보유하고 있는 일반적 장비”이며, “잠수 최대 가능 시간이 30분이어서 실내 진입이 불가능했다.”는 무책임한 발언이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를 폭발시켰다.한 학부모는 이에 “ 해경이 사용하는 잠수장비가 30분에 불과하다면, 30분이상 잠수가 가능한 장비가 있다고 한다. 왜 그 장비를 사용하지 않나?”라고 따져 물었다. 또 다른 실종자 가족은 “외국에서 구조를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왜 거절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이러한 해경의 무책임한 발언이 진도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연달아 실신하게한 내막이다.실종자 가족들은 이제 깊은 불신 속에, 단원고 학부형들은 반별로 나누어 향후 대책을 세우고 있으며, 일반인 실종자 가족들도 나름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이러한 와중에 점점 실오라기 같은 희망의 끈은 점점 가늘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