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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중위 투표자 정리] 중위 투표자 정리를 통해 본 7.30 동작을 선거

7.30 국회의원 동작을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의 강경보수인 나경원후보가 3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여의도 재입성에 성공하였다. 반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온 새정치민주연합등의 야권은 향후 여당과의 정책협상에서 강력한 추동력을 획득하기 힘든 형국으로 몰리게 되었다.   

동작을은 유권자들이 보수 혹은  진보의 한 쪽 극단에 편중되지 않는 특성을 보여 왔다.  이는 유권자들의 정치성향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고 해석된다.   

지난 6.4지방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창우후보가 동작구청장으로 당선되었다. 서울시장선거에서는 새정연의 박원순시장이 16%라는 큰 격차로 새누리당 정몽준후보를 눌렀다. 

하지만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의  나경원후보가  새누리당 정몽준 전의원의 뒤를 이어, 야권 단일후보인 정의당의 노회찬후보를 꺾고 동작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동작을과 접해있는 보수성향의 서초구와 진보성향의 관악구의 유권자들이 일관된 선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동작을 유권자들은 상황별로  정치성향의 변동성을 보인 것이다.  

이러한 결과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이를 중위투표자의 정리로 접근해 본다. 


◆ 중위투표자 정리 

중위투표자정리에 따르면  선거에 이기기 위한 전략의 하나는 정당의 선거정책을 가능한 중위투표자의 선호에 가깝도록 만들어야한다.  

중위투표자정리 (Median Voter Therom)는 다수결 투표에서 유권자의 성향을 기준으로 유권자를 일렬로 나열할 경우 중간에 위치한 유권자가 선택한 후보가 과반수를 얻어 당선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친구 세 사람이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  메뉴를 선택하고자 한다. 이들은 각각 선호하는 메뉴가 다르다.  A는 스테이크(X)을 먹자고 제안한다. B는 이보다 저렴한 설렁탕(Y)을 먹자고 한다. C는 제일 싼 라면(Z)으로 점심을 해결하자고 한다. 

이럴 경우 어떤 메뉴가 선택될까? 다수결 투표로 이를 결정한다면 중간 선호의 설렁탕으로 결정된다. 

우선  세 사람의 각각의 선호 순서는 다음과 같다. 

현재 소비를 선호하는 A의 메뉴 선호 순서는 스테이크, 설렁탕, 라면(X >Y >Z) 순이다.  반대로 미래 소비를 지향하는 C는  라면, 설렁탕, 스테이크(Z>Y >X)의 순서로 선호를 보인다. A, C의 중간에 위치한 소비 선호를 보이는  B는 설렁탕을 먼저 택하며, 이후 스테이크, 라면을 선호한다(Y>Z>X). 

다수결 투표로 이를 결정하는 과정을 보자.  메뉴를 쌍(pair)으로 묶어 투표한다.  

우선 X와 Y를 투표에 붙인다. A는 X를, B는 Y를, C는 Y에 투표하여,  다수결로 Y가 채택된다.  

다시 Y와 Z에 대하여 투표를 행하면 A는 Y를, B는 Y를, C는 Z를 택하여, 최종적으로 설렁탕 Y가 결정된다. 즉 중간 선호를 보이는 중위자의 결정에 의해  메뉴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를 선거에 적용해 본다면, 유권자들이 다양한  정치성향을 보일 경우 중간선호를 보이는 유권자의 선호에 따라  최종적으로 결정이 이루어진다. 


◆ 야권의 정태적 기대 

나경원 후보는  동작구를  강남4구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과거 새누리당 서울시장후보와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중량감 있는 여당 정치인이 그 지역을 발전시켜 강남에 버금가는 ‘비싼 동네’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제시는  그 지역의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음에 분명하다. 

따라서 뒤늦은 깨우침으로 야권지도부는 선거 전략 분석을  게을리 했다.  우선 새정연은 선거 기간 초반에 기동민 후보를 동작을 후보로 내세웠다. 이는 지난 서울시장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이 압도적으로 새누리당 후보를  눌렀다는 과거 데이터를 현재에 적용한 정태적 기대의 결과이다.  

오히려 야권 후보군 중  중도성향이 강한 중량급 인물을 동작을 후보로 내세워, 중도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 비전을 제시했다면 선거 결과는 이와 다른 양상을 보였을 지도 모를 일이다.  

결국 이러한 선거결과는  여권이  동작을 유권자 정치 성향 분포를 적확히 분석하여 이를 선거 전략에 적용한 반면, 야권은  선거초반 지도부가 과거에 의존하는  정태적 기대를  신뢰한 탓으로 해석된다. 



[ 워시 노믹스의 역설 ① ] 통화량은 줄이고 유동성은 깨운다: ‘딱 좋은(Just Right)’ 골디락스 경제를 향하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Kevin Warsh)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그가 내세우는 경제 철학의 핵심은 다음과 같은 명제로 요약됩니다.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줄이더라도, 민간 경제의 유동성은 오히려 풍부해질 수 있다.” 이러한 시각은 “통화 공급이 줄어들면 유동성이 위축되고 경기 침체가 뒤따른다”는 전통적인 통화주의적 직관을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워시의 이러한 경제관은 고성장 저물가인 ‘Just right’의 골디락스 경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워시의 진단 : 돈이 저수지에 고여있을 뿐 흐르지 않고 있다. 케빈 워시가 제시하는 핵심 논점은 통화량과 유동성의 괴리에서 발생하는 역설입니다. 그는 중앙은행이 공급하는 돈의 양이 줄어들더라도, 경제 시스템 내에서 실제로 유통되는 자금인 유동성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통화 공급 확대가 곧바로 경기 부양으로 이어진다는 기존의 통화주의적 관점을 뒤집는 시각입니다. ①통화량과 유동성 이 주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통화량과 유동성의 개념적 차이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통화량은 중앙은행이 찍어낸 본원통화와 은행의 예금통화 창출분을 더한 값으로, 현금, 예금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