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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독일 중소기업] 독일 중소기업 경쟁력의 배경

직업훈련제도와 높은 연구개발비, 가족기업, 지역 클러스터제도, 히든 챔피언등이 경쟁력의 핵심

독일이 여타 유로지역의 국가들에 비해 견실한 경제지표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이의 주요 배경을  중소기업(Mittelstand)의 강한 경쟁력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유로지역은 경제 성장률 면에서 2011년 1.4%에서 2012년 –0.6%로 하락한 반면, 독일은 각각 3.0%에서 0.7%로 완만한 연착륙을 보였다. 또한 독일의 실업률도 2012년 기준으로 유로지역의 11.4%에 비해 5.5%를 기록하였다. 

이처럼 성장, 고용등에서 양호한 거시경제 지표를 보이는 것은 독일의  중소기업이  높은 제조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에서 제 몫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2008년 기준으로 총고용의 59.4%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 중소기업의 경쟁력의 배경을  한국은행의 분석을 기초로 외생요인과 내생요인으로 구분하여 살펴본다. 외생요인은 정부의 역할과 금융시스템 중심으로,  내생요인은 마이클 포터의 다이아몬드모델에 근거하여 요소조건, 경영여건, 연관산업, 수요조건을 기초로 독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분석한다. 


▣외생요인 

◆ 정부 

독일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은 강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되었다. 2000년대 기타 선진국들이 단기 고용을 늘리기 위해 서비스업 발전에 집중한 반면, 독일은 제조업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경쟁력강화 전략을 취했다. 그 결과 제조업비중의 증가는 내실 있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이끌게 된다. 

또한 정부는 공공 인프라를 확충하여 중소기업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였다. 이는 중소기업이 전국에 분산되는데 기여하여, 지역별로 자원의 배분을 뒷받침하게 된다. 

◆ 금융시스템 

독일 중소기업은 만기 5년 초과의 장기대출 비중이 지역은행을 중심으로 50%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자금의 수요와 공급의 만기구조를 일치시키게 된다. 즉 자금의 회수기간과 자금의 상환기간이 일치함에 따라, 기업들은 자금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주립 및 저축은행등의 지역은행은  중소기업에 42.6%(2011년기준)를 대출하여, 독일 중소기업은 지역은행에 의한 원활한 대출을 기초로 안정적으로 자금을 공급받고 있다.  


▣ 내생요인 

◆ 요소조건 

요소조건 면에서  직업훈련제도를 통한 고급인력의 확보와 높은 R&D투자비중이 독일 중소기업 경쟁력의 요인이 된다. 

△ 고급인력 공급

독일의 중소기업은 대기업 수준의 고급노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산업별 단체협약의  적용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이 직업훈련제도에 참여함으로써 고급노동력 확보가 용이하다. 

독일의 직업훈련제도는 3년제 듀얼직업교육 시스템이다. 학생들은 1주일 중 3일은 산업현장에서, 나머지 2일은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기업은 작업실습생과 직업교육에 관한 계약서를 작성하며, 산업현장의 직업교육 경비를 기업이 부담한다. 그리고 직업교육 종료 후, 그 실습생은 자신이 교육받은 기업에 취직한다. 

2010년 기준으로 직업훈련생의 82.3%가 중소기업에서 직업훈련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독일의 청년 실업률은 EU 27개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 연구개발 

독일중소기업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비 증가율이 대기업보다 높다. 2004~2010년 중 중소기업의 R&D지출 증가율은 71%로 대기업의 19%증가를 크게 능가하였다. 

또한 산업클러스트를 이용하여 연구개발 네트워크 형성한 결과, 기술개발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 경영

중소기업은 대부분 가족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어, 단기실적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내실 중심의 경영을 행하고 있다. 

가족기업이란 2명 이내 자연인과 그 가족이 의결권주의 50%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이다.  2006년 기준으로, 가족기업의 수는 독일 기업의 95%, 전체 기업 매출액의 41.1%, 종업원 수의 61.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가족기업으로 구성된 DAXplus Family 30이 DAX를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어, 가족기업의 경영 성과가 우수함을 입증하고 있다.  DAX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시가총액기준으로 상위 30개 회사로 구성된 종합주가지수를 말한다. 


◆ 연관산업 

중소기업은 주정부가 조성한  산업클러스터를 통해  자원 및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주정부 주도로 산학관이 협력하여 지역별 클러스터를 조성하였다. 2008년부터 산학연의 15개 첨단 클러스터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산업은 뮌헨과 슈투트가르트 주변의 남부지방, 전자산업은 뮌헨과 뉴른베르크-에랑겐 지역에 밀집되어 있다.   

또한 지역클러스터 외에 산업 클러스터들도 조성되어 중소기업의 경쟁력에 기여하고 있다. 바이오 산업, 태양광, 실리콘, 의료공학, 유기공학등의 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되어있다. 


◆ 수요조건 

중소기업은 2008년 기준으로 전체 수출기업의 97.6%를 차지하고, 수출액 비중은 20.9%이다.  미국은 중소기업의 수출액 비중이 4% (2006년)이며 한국은 2.5%이다. 

그리고 2000~2010년 중 독일 대기업이 1%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독일 중소기업은 1.8%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독일 중소기업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니치마켓을 확보하였다. 이는 독일 히든챔피언의 공헌이 크다. 

독일은 2012년 기준으로 세계 히든챔피언의 절반(1,307개)을 차지하였다. 이들은 대기업시장에 진출하기보다 글로벌 틈새시장을 공략하였다.  히든챔피언은 평균 24개국 이상에서 지사를 운영하여 수출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히든챔피언은 2011년 기준으로, 세계 1~3위, 평균 매출액은 3.3억유로, 매출액 증가율 8.8%, 매출대비 수출액비율은 61.5%, 매출대비 R&D지출은 6%, ROI 13.6%를 보이고 있다.

결국 독일 중소기업의 높은 경쟁력의 배경은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과 안정된 금융지원에 기초하여  직업훈련제도와 높은 연구개발비, 가족기업, 지역 클러스터제도, 히든 챔피언등에서 찾을 수 있다. 





 



[디비시아 지수의 가중치] 디비시아 방식의 경제이론적 정합성: 생산탄력성과 비용점유율의 일치 원리 디비시아 방식은 경제이론과 높은 정합성을 지닌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 근거는 6월4일자 「MFP와 디비시아 지수」기사에서도 간략히 언급된 바 있습니다. “MFP계산에서 디비시아 방식은 ‘요소비용점유율= 한계생산성의 기여율’이라는 경제이론과 일치합니다. 이는 MFP계산에서 디비시아 방식이 생산함수의 이론구조와 정합성을 유지하면서, 각 투입요소의 기여도를 현실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디비시아지수는 각요소의 비용점유율을 가중치로 삼아 총투입로그변화율을 계산합니다. 주목할 점은, 이 가중치로 사용되는 ‘요소의 비용점유율’이 곧 ‘요소의 생산탄력성’과 일치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가중치가 요소의 생산에 대한 실질기여도를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요소의 비용점유율=요소의 생산탄력성’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것은 생산자가 이윤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비용점유율을 가중치로 삼는 디비시아 방식의 구조에는 생산자의 합리적 선택(Rational Choice)이 내재되어 있는 겁니다. 따라서 디비시아 지수는 단순한 통계적 평균이 아니라, 생산자 이론과 일관된 경제이론적 기반위에 구축된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