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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리 트레이드와 UIP퍼즐] 캐리 트레이드와 UIP 퍼즐의 구분

- 이론과 현실의 괴리가 캐리트레이드를 초래

[ 캐리 트레이드와 UIP퍼즐] 캐리 트레이드와 UIP 퍼즐의 구분

고금리 통화는 이론상 미래에 약세가 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괴리에서 태어난 전략이 캐리 트레이드이고, 이 현상이 장기간 다양한 통화에서 반복된다면 이는 UIP 퍼즐입니다. ◆캐리 트레이드 현실에서는 UIP이론과 달리 고금리 통화가 예상만큼 약세를 보이지 않게 되면, 초과수익 기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기회를 활용하는 전략이 캐리 트레이드입니다. ①캐리트레이드의 초과수익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는 저금리 통화로 자금을 차입해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하여 이자율 차이와 환율 변동에서 수익을 얻는 투자 전략입니다. 다시말해 캐리트레이드의 초과수익은 금리차이 이익과 환차손의 합인데, 전자가 후자보다 클 경우 이 전략에서 수익이 발생하고, 반대일 경우 손실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초과수익은 고금리 통화가 UIP이론만큼 약세가 되지 않는 현상에서 비롯됩니다. 이런 점에서 캐리트레이드는 환율변동의 예측에 실패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일종의 투기전략입니다. 캐리 트레이드의 실제 사례로 2000년대 초반~2008년 금융위기 전의 엔화-호주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꼽힙니다. 당시 일본 엔화(JPY)는 초저금리(0~0.5%)를 유지한 반면, 호주달러(AUD)는 고금리(5~7%)를 제공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엔화로 차입해 호주달러로 전환, 호주 채권이나 자산에 투자했습니다. 이자율 차이(약 5~6%) 외에도 호주달러가 엔화 대비 강세를 유지하거나 덜 약세였기 때문에 환차익까지 얻었습니다. 또 다른 사례가 스위스 프랑을 차입하여 터키 리라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입니다. 스위스 프랑(CHF)은 마이너스 금리(-0.75%)를 유지한 반면, 터키 리라(TRY)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금리가 15~20%에 달했습니다. [CHF는 영어 Swiss Franc이 아닌, 라틴어 Confoederatio Helvetica Franc의 약어입니다. 이는 스위스의 공식 국가명인 ' Confoederatio Helvetica '(연방/ 스위스, 헬베티카는 스위스의 옛 부족 ‘Helvetii’에서 유래)에서 따온 것입니다. ] 투자자들은 스위스프랑으로 차입해 달러로 바꾼 후, 달러를 다시 리라로 전환하여 터키 자산에 투자했습니다. 그 결과 이자율 차이(15% 이상)로 초과이익을 얻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자율 차이로 인한 수익이 환차손을 압도하여 초과수익을 얻게 된 겁니다. 이러한 초과수익의 이유는, UIP이론에 따르면 이자율이 높은 국가의 통화는 미래에 약세가 되어야 하는데, 통화가치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거나 약세폭이 예상보다 작았기 때문입니다. ② 캐리트레이드의 특징 : high return의 이면에 high risk 그런데 캐리트레이드의 문제는, 앞에서 언급된 것처럼, 환율변동 예측이 빗나가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캐리트레이드는 '고수익 고위험' 전략으로 불립니다. , 2010년대 후반 스위스프랑(CHF)-터키리라(TRY) 캐리 트레이드가 이에 대한 대표적 사례입니다. 터키 캐리 트레이드에서 큰 손실이 난 원인은 환율 크래시(exchange rate crash)였습니다. 환율크래시란 특정 통화가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평가절하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당시 환율크래시는 ‘위험 ρ↑→ 캐리청산(TRY 매도 + CHF 매수) → 리라 폭락, 스위스프랑 강세’의 과정을 밟았습니다. 우선 리라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미국과의 외교갈등, 제재 압력, 글로벌 리스크 오프등으로 인해 급격히 상승하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기대수익이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은 캐리 포지션을 청산하였습니다. 투자자는 TRY 자산을 매도하고 투자 시 빌린 CHF를 갚기 위해 USD 또는 CHF를 확보한 것입니다. 즉 차입금을 갚기 위해 TRY → USD → CHF, 또는 TRY → 직접 CHF 매수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TRY 대규모 매도→ USD/TRY 급등 (리라 폭락), 또는 CHF에 대한 수요 증가 → CHF 강세 (USD/CHF 하락)가 나타난 겁니다. 이러한 환산손실로 인해 터키 캐리트레이드 투자손실은 –38%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캐리트레이드는 high return의 이면에 high risk가 내재하고 있습니다. ◆캐리트레이드와 UIP퍼즐 앞의 사례에서 보이듯이 캐리트레이드의 초과수익은 UIP이론의 예측과 달리 현실에서 고금리 통화가 예상만큼 약세를 보이지 않게 될 때 나타납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사건이 바로 UIP퍼즐의 현상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UIP퍼즐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①이론의 예측과 현실 간의 괴리 우선 UIP 퍼즐은 이론과 현실 간의 괴리에서 나타납니다. 이론 상 고금리 통화는 미래에 약세가 되어 금리 차이를 상쇄해야 하지만, 현실에선 고금리 통화가 약세가 되지 않고 강세를 보이거나 가치가 유지되는 경향이 관찰됩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캐리 트레이드(저금리 통화로 차입해 고금리 통화에 투자)와 같은 전략으로 지속적인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②관찰된 괴리 현상이 일시적이 아니라 장기간 지속되며, 다양한 통화에서 발생 그렇다고 단발성 캐리 트레이드의 성공이 바로 UIP퍼즐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특정 국가 이슈(정치, 위기)로 초과 수익이 났다고 퍼즐이라 할 수 없다는 겁니다. 따라서 장기간, 다양한 통화에서 캐리 전략 초과수익이 지속될 때, 이 현상이 UIP 퍼즐의 증거가 됩니다. 한 두 번의 괴리는 우연, 일시적 충격, 퍼즐의 예시등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 UIP퍼즐 의미 따라서 UIP퍼즐에선, UIP이론 ( E[st+1]>s t )​ 과 현실( st+1 ≤ st ​) 간의 괴리가 발생하며. 이 ‘st+1 ≤ st​’ 패턴이 다수의 기간에서 여러 통화에서 반복 관찰됩니다. ①이론: E[st+1]>st​ (고금리 통화 약세)으로 무차익상태 유지 이론상 고금리 국가의 기대 환율인 E[st+1](예: 달러 한 단위당 원화표시가치)가 현재 환율인 st​ 보다 커야 합니다. 고금리 국가의 통화가치가 절하 되어 무차익상태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②현실(관찰되는 패턴): st+1 ≤ st​ (강세 or 유지) 하지만 실제 미래 환율인 st+1이 현재 환율인 st​ 보다 작거나 같을 수 있습니다. 기대 환율이 현재환율보다 작아진다는 건 원화 강세(달러 약세)를 의미하며, 같다는 건 환율 변화가 없다는 뜻입니다. ③ UIP퍼즐의 의미 : 따라서 퍼즐성립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론은 고금리 국가의 통화가치가 절하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현실은 통화가치가 절상되거나 또는 유지되어 초과수익이 발생하며, 이 패턴 (‘st+1 ≤ st​’)이 다수의 기간에서 여러 통화에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UIP 퍼즐의 실증적 증거는 Fama 회귀에서 β가 1보다 훨씬 작거나, 때로는 음수로 추정되는 것입니다. 이는 고금리 통화가 약세가 아니라 강세를 보이는 경향을 의미합니다. ◆ UIP퍼즐은 캐리트레이드의 촉발 요인 이처럼 앞의 퍼즐의 정의에 따르면, 단발성 캐리트레이드는 퍼즐이 아닙니다. 하지만, 퍼즐이 캐리트레이드를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UIP이론에 따르면 고금리 통화는 미래에 약세가 되어야 합니다. 현실에서는 그 약세가 나타나지 않거나 오히려 강세가 나타나 지속되면, 퍼즐이 됩니다. 이러한 퍼즐 현상이 투자자들에게 ‘고금리 통화 = 안전하게 이자 수익을 주는 자산’이라는 인식을 강화시킵니다. 이것이 캐리 트레이드 붐을 촉발시킵니다. 실제로 글로벌 저금리 환경(예: 2000년대 중반)에서 엔 캐리, 리라 캐리 등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은 UIP퍼즐 현상에 기인했습니다. 즉 UIP 퍼즐이 보여준 장기간의 ‘환율 안정성 → 금리차 수익 유지’가 캐리 트레이드 전략의 ‘수익 모델’이 된 것입니다. 이처럼 UIP 퍼즐은 경제학적 언어로는 퍼즐이지만, 실무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초과수익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즉 금융위기 전까지 투자자들이 캐리 트레이드에 대거 참여한 배경입니다. ◆ 캐리트레이드 계산 예 ①단순 UIP 이론: 이론상 초과이익은 없다 단순 Uncovered Interest Parity(UIP)는 위험을 고려하지 않을 때, 두 국가의 금리 차이는 미래의 환율 변동으로 상쇄되어야 한다는 이론입니다. 이것이 무차익 거래의 조건입니다. 단순 UIP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it​ - it*​ =Et​ [Δst+1​] • it​ 한국 금리 5%, • it*미국 금리 3%, • Δs 환율 변동율 (환율: 달러 단위당 원화표시가치) 현재 환율 1,300원/달러 UIP이론은 원화 가치가 금리 차이(2%)만큼 하락(환율 상승)해야 차익거래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예상 환율 변동률 ≈ 5% - 3% = +2%일 때, 미래 예상 환율이 2% 상승하여 1,300원 × 1.02 = 1,326원이 될 경우, 차익거래는 사라지게 됩니다. 외국투자자들이 한국에서 얻은 2%의 추가 이자는 2%의 환차손으로 상쇄되기 때문입니다. ② 캐리트레이드 만약 1년 후 환율이 이론(1,326원)과 달리 기대만큼 상승하지 않아 1,300원을 유지하였다면, 미국 투자자는 초과수익을 얻습니다. 초과수익 발생과정은 이렇습니다. • 환전: 미국투자자가 1달러를 1,300원으로 바꿉니다.→투자: 1,300원을 5% 금리로 1년간 투자해 1,365원으로 만듭니다.→재환전: 1년 뒤, 1,365원을 환율 1,300원으로 하여 달러로 다시 바꿉니다. 1,365원 ÷ 1,300 (원/달러) = $1.05 결국, 그는 미국에 그대로 투자했다면 얻었을 수익($1.03)보다 2% 더 많은 초과수익(2%)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예측과 현실의 괴리는, 투자자에게 초과수익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위의 사례에서 미국투자자가 초과수익을 거둔 것은 1년 후 관찰되는 환율(1,300)이 UIP이론의 무차익거래 조건(1,326원) 만큼 상승하지 않은 것에 기인합니다.


[ 위기와 킹달러 ] 금리 인하에도 달러는 왜 강세였나? 공포가 이론을 압도할 때

2020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COVID-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공식 선언하였습니다. 이 날을 전후하여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두 번 대폭 인하하였습니다. 2020년 3월 3일, 0.5%p 긴급 인하하였습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정기 회의 외 긴급 금리 인하 사례였습니다. 연준은 3월15일 다시 1.0%p 추가로 인하하여,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 금리'(0.00%~0.25%)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표준 돈부시 오버슈팅 모델에 따르면 ‘미국 금리 인하 → 환율 하락(원/달러 하락) → 오버슈팅으로 크게 하락 → 서서히 상승하며 새로운 균형으로 복귀’입니다. 즉, 미국의 금리의 하락으로 달러 자산의 매력이 떨어짐에 따라, 자본이 미국으로부터 이탈합니다. 물가가 경직적이므로 금리 충격 직후 환율(예: 달러인덱스, DXY, 달러1단위당 바스켓통화 가치)이 균형 수준보다 더 크게 하락(예: DXY 95 → 85)합니다.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하여 새로운 균형(예: 85→90)에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2020년 3월, 시장의 현실은 정반대였습니다. 투자자들이 미국 달러와 미 국채등으로 몰리면서 달러 인덱스(DXY)가 급등한 겁니다. 구체적으로, 3월 9일경 DXY가 약 95 수준에서 시작해 3월 19일경 102.70(바스켓 통화 per 달러)까지 상승하며 모든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금리가 인하되었는데도, 전 세계 투자자들은 다른 모든 자산을 팔고 달러를 사들인 겁니다. 이처럼 금리 인하가 달러 약세를 불러오기보다, 오히려 달러 매수 광풍이 불었습니다. 왜 이런 역전현상이 발생했을까요? ◆ King Dollar 현상의 배경 이처럼 표준 경제 모델의 예측과 현실이 정반대로 나타나는 역설적인 상황은, 모델이 가정하는 정상적인 시장이 아닌 극심한 위기 상황에서는 전혀 다른 논리가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즉 위기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달러 매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시도하는 이유는 아래 두 가지입니다. 1)‘안전자산 선호(Flight to Quality)’ 현상 또는 '위험 회피(Risk-off)'현상 2) ‘달러의 구조적 지위’ ◆ King Dollar' 현상의 배경 (1) : 안전자산 선호 현상 -수익률에서 원금보존으로 2020년 3월 WHO의 COVID-19 팬데믹 선언과 연준의 금리 인하(3월 3일 0.5%p, 3월 15일 1.0%p)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충격이 주어진 상황에서, 표준 돈부쉬모델(오버슈팅 모델)의 흐름과 달리, 실제 시장 반응은 이와 정반대였습니다. DXY는 3월 초 약 95 수준에서 시작해 3월 19일경 102.7까지 급등하며 주요 통화 대비 'King Dollar'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러자 투자자들은 수익률극대화라는 이성적 판단보다 공포라는 비이성적 생각에 지배당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투자 의사결정 기준은 수익률 극대화에서 원금 보존과 생존으로 급격히 전환되었습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Risk-off (리스크 오프)라고 합니다. 'Risk-off'는 말 그대로 ‘위험을 끈다(Risk is off)’는 의미로,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상황(예: 경기 침체 우려, 지정학적 위기, 금융 시스템 불안 등)에서, 공포에 사로잡힌 투자자들의 심리(수익 추구에서 Capital Preservation으로 전환)와 그에 따른 위험회피 행동을 지칭합니다. 여기서 위험 회피 행동은 ‘Flight to Quality’(안전자산 선호)로 연결됩니다. 이는 위험 자산(Risky Assets)을 매도하고 안전 자산(Safe-Haven Assets)을 매입하는 것입니다. 즉 주식, 고수익 채권(하이일드 채권), 신흥국 통화, 원자재 등 위험자산의 비중을 축소하거나 매도하고, 매도한 자금을 미국 달러, 미국 국채, 금과 같은 신용등급이 매우 높고 유동성이 풍부한 자산, 곧 ‘Quality’를 매입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금 이동이 바로 'Flight to Quality' 현상입니다. 당시 팬데믹 상황에서 시장은 시스템붕괴에 직면했습니다. 단순히 미국 경기가 나빠지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마비, 기업들의 연쇄 도산, 금융 시스템 전체의 붕괴 가능성까지 우려했습니다. 이러한 공포는 주식, 회사채,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모든 것에 대한 ‘묻지마 매도(Panic Selling)’를 유발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더라도 일단 현금화하여 가장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려 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시장이 Risk-off 상태에 빠지자, Flight to Quality가 촉발된 것입니다. 이것이 'King Dollar' 현상의 배경이 됩니다. ◆ King Dollar' 현상의 배경 (2) : 달러의 구조적 지위-달러 스왑시장 경색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나타난 ‘킹 달러’ 현상의 주요 원인은 글로벌 경제 전반에서 불확실성으로 인한 미국 달러에 대한 절실한 수요 증가였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달러 스퀴즈(Dollar Squeeze)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스퀴즈(Squeeze)는 특정 자산(또는 통화)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요가 폭증해 가격이 급등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달러 스퀴즈는 전 세계적으로 달러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압도적으로 초과하여, 달러 가치가 급등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혈액인 달러가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는 '동맥경화' 상태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달러 스퀴즈는 세계가 달러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그렇다면, 세계가 달러를 왜 필요로 하고, 펜데믹같은 위기에는 왜 달러 스퀴즈가 발생하는 걸까요. 단적으로 이는 FX 스왑(Foreign Exchange Swap)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국제 금융 구조에서 달러는 세계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무역 거래의 약 80% 이상이 달러로 결제되므로, 달러가 없다면 무역거래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한국의 한 기업이 무역거래를 위해 한국의 A은행으로부터 달러를 3개월간 빌리고자합니다. A 은행은 이 기업에 달러를 대출해 주기 위해 미국은행과 FX 스왑계약을 체결합니다. 즉 자신의 원화를 미국 은행에 맡기고, 대신 미국 은행으로부터 달러를 3개월간 빌려온 후, 3개월 후에는 빌렸던 달러를 갚고, 맡겼던 원화를 돌려받기로 약속합니다. 이처럼 FX 스왑(Foreign Exchange Swap)은 두 나라의 통화를 일정 기간 동안 서로 교환(빌려쓰고 다시 돌려줌)하는 일종의 단기 외화 대차 계약입니다. 한국, 일본, 유럽 등 여러 나라의 은행과 기업이 ‘단기 달러 조달’에 흔히 사용하는 실무적 방법이 FX스왑입니다. FX 스왑을 할 때, 달러를 빌리는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론상 양국 금리 차이만큼의 비용(CIP:Covered Interest Parity)이 붙는 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이 이론 가격에 플러스 알파(추가 수수료)가 붙습니다. 이 추가비용이 ‘FX 스왑 베이시스(Basis)’입니다. 스왑 베이시스의 공식은. ‘FX 스왑 베이시스 = 실제로 달러를 조달하는 데 드는 금리 - 이론적으로 CIP에 따라 계산되는 달러 금리’ 이 베이시스는 평소에는 거의 0에 가깝거나 아주 작은 마이너스 값을 보입니다. 이는 달러를 구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충격이 오면 이 수치가 폭등합니다. 2020년 팬데믹과 같은 극심한 위기가 닥치면, 이 추가 수수료(베이시스)가 폭발적으로 비싸집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래 불확실성으로 너도나도 달러를 구하려는 '패닉'현상이 발생합니다. 모든 기업과 은행들이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일단 달러를 쌓아두고 보자‘라는 생각에 FX 스왑 시장으로 몰려듭니다. 모두가 달러를 빌리려고만 하니 달러의 가치는 순식간에 치솟습니다. 달러를 가진 미국 은행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신흥국 은행에 달러를 빌려줬다가 3개월 뒤에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상대방에 대한 불신이 커집니다. ‘Counterparty Risk’가 커지는 겁니다. Counterparty Risk(거래상대방 위험)란, 금융거래에서 약속한 상대방(거래 상대, 주로 은행·금융회사·기업 등)이 채무 불이행을 할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내가 거래한 상대가 약속을 지키지 못할 위험’입니다. 이때 FX스왑시장에서 거래가 급격히 위축되고, 베이시스가 폭등합니다. 이런 위험이 현실화되면, 돈을 주고도 달러를 못 빌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은행은 달러를 빌려주기를 꺼리거나, 빌려주더라도 엄청나게 높은 추가 수수료를 요구하게 됩니다. 사실상 거래가 불가능해지는 겁니다. 이처럼 팬데믹 시기에 달러 스퀴즈가 발생한 것은 FX스왑 베이시스 폭등으로 달러 조달 비용이 치솟고, 동시에 Counterparty Risk 증대로 미국 은행들이 달러 공급 자체를 꺼렸기 때문입니다. 결국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의 ‘킹 달러’ 현상은 글로벌 경제 전반에 미친 불확실성에 기인하였습니다. 이것이 미국 달러에 대한 절실한 수요 증가를 초래하고 달러가치를 밀어올렸습니다. 정리하면, 달러강세에 이르는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팬데믹 → 극심한 불확실↑ →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 (Risk-off) → 안전자산 선호 및 현금 확보 경쟁 (Flight to Quality & Dash for Cash) → 달러 스퀴즈 (공급 부족 & 수요 폭증) → FX 스왑 경색 →킹 달러’ 또는 ‘위험회피 심리(안전자산 선호) +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 달러 스왑시장 경색 → King Dollar’

[ UIP, UIP 퍼즐, 오버슈팅 ] 환율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세 가지 분석 틀의 비교

환율의 복잡한 움직임을 이해하기 위해, 경제학은 세 가지 서로 다른 분석의 틀을 제공합니다. 이는 UIP(무위험 이자율 균형), UIP 퍼즐, 그리고 오버슈팅 모델입니다. UIP는 환율의 이론적 균형 조건을, 오버슈팅 모델은 그 균형에 도달하는 과정을, 그리고 UIP 퍼즐은 이러한 이론이 현실에서 반복적으로 어긋나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이 글은 세 가지 핵심 개념을 각각 명확히 설명합니다. ◆ UIP vs UIP 퍼즐 ①UIP (Uncovered Interest Parity)는 기대 균형 조건 UIP는 기대 기반의 균형 조건입니다. 두 국가 간 금리 차이가 미래 환율 변동에 대한 시장의 기대값과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UIP식은 다음과 같은 수식으로 표현됩니다. Et​ [​ (St+1 −St)/​ St​ ]= it​ − it* 또는 Et​ Δst+1 = it​ − it* • St+1 미래 환율• St 현재 환율• it​ 이자율 (예: 한국)• it* 이자율 (예: 미국)• Et​ Δst+1 : 로그 환율의 기대 변화율 이 식이 의미하는 바는 지금 시점(t)의 금리 차이는 다음 시점(t+1)의 환율 변화율에 대한 시장의 기대값과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국내 금리가 외국 금리보다 2%포인트 높다면, 시장은 향후 자국 통화가 약세로 전환되어 환율이 약 2% 상승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에 따라 두 자산의 수익률이 같아지고 차익거래 유인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즉, UIP는 금리가 높은 통화는 미래에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는 기대이론입니다. ② UIP를 실증하는 회귀식: 파마식(Fama Regression) UIP는 미래 환율의 변동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는 균형 조건입니다. 하지만 이는 이론적 개념이므로 실제 시장에서의 유효여부가 실증적으로 확인되어야 합니다. 파마(1984)가 제시한 회귀식은 이러한 실증분석에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방법론입니다. 파마 회귀방정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Δst+1= α+β(it - it*) +ϵt +1 • Δst+1= st+1 - st : 환율의 실제 변화율 • it - it*: 국내금리 – 해외금리 = 금리 차이• β: 회귀계수, 금리차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 ϵt+1 : 오차항 이 식에서 UIP가 정확히 성립한다면, 이론적으로 계수는 α=0, β=1이어야 합니다. α = 0은 시장에 체계적인 편향(bias)이나 별도의 위험 프리미엄(risk premium)이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β = 1은 금리 차이가 미래의 환율 변동률과 정확히 일대일로 대응한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만약 국내 금리가 해외보다 높아 금리 차 (it - it*)가 양수(+)라면, 투자자들은 이론적으로 더 높은 이자 수익을 얻게 됩니다. 이 초과 수익 기회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국내 통화의 가치가 이에 상응한 만큼 그 금리가 하락해야 합니다.(Δst+1 > 0) ③ UIP 기대모델의 실증분석과 UIP 퍼즐 UIP는 미래 환율에 대한 기대를 기반으로 하는 이론이지만, 과연 현실에서도 성립할까요? 이론대로라면 파마 회귀식(Δs = α + β(i - i*) + ε)의 계수 β는 1이어야 합니다. 즉, 금리가 높은 국가의 통화는 미래에 약세를 보여야 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실증 연구 결과, β는 오히려 0보다 작은 음수(-) 값을 보이는 경우가 빈번하게 관찰되었습니다. 이처럼 이론의 예측과 실제 현실이 정반대로 나타나는 현상을 ‘UIP 퍼즐’ 또는 ‘파마 퍼즐’이라 부릅니다. 이는 금리가 높은 통화가 이론의 예측과 달리 오히려 강세를 보이는 경향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국내 금리가 해외보다 2%p 높을 때 (i - i* = 2%), 이론상 미래 환율은 2% 상승(통화 약세)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오히려 환율이 1% 하락(통화 강세)했다면, 이는 금리차와 환율 변동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이므로 UIP 퍼즐에 해당합니다. 최근 연구들은 UIP 퍼즐의 양상이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 연구(출처: NBER Working Paper No. 24342, Matthieu Bussière등, “The New Fama Puzzle”, 2018)에 따르면, 주요 통화의 β 계수는 대부분의 기간(1999-2021)에 0 이하를 보여 퍼즐의 건재함이 확인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유로화의 β는 특정 기간에 양수 값을 보이기도 했지만, 전체 기간(1999-2021)의 β는 -1.019로 음수 값을 보였습니다. •1999–2005 : β= –5.213 •2005–2017 : +3.778 •2017–2020 : –3.797 •전체(1999–2021) : –1.019 반면, UIP 퍼즐의 빈도가 줄어들었다는 분석(UCR, “The New Fama Puzzle”)도 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모든 통화의 β가 음수였지만, 위기 이후에는 일부 β가 양수로 전환되는 변화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β가 양수로 전환된 현상에 대해, 이 연구는 UIP 자체가 성립하기 시작했다기보다는 ‘기대 오차(expectations error)’의 성격이 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즉,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가 형성되는 방식이나, 이러한 시장의 기대 오차와 금리 차이가 함께 움직이는 관계(co-movement)가 변화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양수 계수'로의 전환이 앞으로도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며, 이는 향후 기대 오차의 패턴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달려있다고 연구들은 지적합니다. ④ 단기 방향성 실패 vs UIP퍼즐 그런데 현실에서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론적 예측(통화 약세)과 달리 오히려 해당 통화가 단기적으로 강세(환율 하락)를 보이는 현상이 관찰되곤 합니다. 이러한 '단기 방향성 실패'는 그 자체로 UIP 이론이 깨진 것처럼 보여 퍼즐의 일부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학계의 엄밀한 정의에 따르면, 이러한 단기 반응은 ‘UIP 퍼즐’의 정의(Definition)라기보다는, 퍼즐을 유발하는 원인(Cause) 또는 메커니즘(Mechanism)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즉, 단기적인 방향성 오류가 반복적으로 누적되어, 장기적인 통계 결과인 'β < 0' 를 낳는다는 겁니다. 따라서 UIP 퍼즐은 특정 이벤트 직후의 단기 반응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금리가 높은 통화가 이론과 반대로 강세를 보이는 통계적 경향(β < 0) 으로 정의됩니다. 한편 오버슈팅 이론은 단기 반응이 이론적으로 맞는 방향(예: 금리 인하 → 통화 약세)으로 가지만, 그 정도가 과도하게 나타나는 현상을 설명합니다. •금리 인하 → 즉각적이고 큰 폭의 통화 약세(환율 급등) : 이것이 오버슈팅•금리 인상 → 즉각적이고 큰 폭의 통화 강세(환율 급락) : 이것이 오버슈팅 결론적으로, '단기 방향성 실패'는 UIP 퍼즐을 유발하는 하나의 원인으로 볼 수 있으며, 'UIP 퍼즐' 자체는 장기적인 통계 현상으로 정의됩니다. '오버슈팅'은 UIP이론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환율이 과민 반응하는 현상을 지칭하는 별개의 개념입니다. ◆ UIP vs 오버슈팅 모델 UIP와 돈부시의 오버슈팅 모델은 각각 ‘균형 상태’와 그 균형으로 향하는 ‘조정 경로’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즉 UIP가 특정 시점의 정적(static) 균형 조건을 설명하는 반면, 오버슈팅 모델은 외부 충격이 발생했을 때 새로운 균형점으로 찾아가는 동적(dynamic) 조정 과정을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① UIP의 정적 균형조건 UIP는 정적(static) 균형 조건에 초점을 맞춘 모형입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예를 들어 한국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늘려 국내 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면,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원화의 가치가 상승(환율 하락)할 것이라고 기대하게 됩니다. 즉, 현재의 금리 차는 미래 환율 변동에 대한 시장의 기대값으로 반영되어야 하며, 시장 균형에서는 금리 차 = 기대 환율 변화율이라는 관계가 성립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UIP는 이 과정이 어떻게 실제로 발생하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조정되는지에 대한 동학(dynamics)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게 되는가?’ 혹은 ‘금리 변화가 환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는 것입니다. ② 오버슈팅 이론의 동적 조정 과정 돈부시(Dornbusch, 1976)의 오버슈팅 모델은 장기적으로 UIP가 성립한다고 가정하고, 여기에 가격 경직성이라는 현실적 제약을 더하여 금리 충격이 환율에 미치는 단기 및 장기 조정 경로를 설명합니다. 다음은 통화량 증가(금리 인하) 시 오버슈팅 모델이 설명하는 동적 과정입니다. 1. 충격 발생: 통화량 증가와 이자율 하락 중앙은행이 통화 공급(M)을 늘리면, 단기적으로 물가(P)는 경직적이므로 실질 통화량(M/P)이 증가하여 국내 이자율(r)이 하락합니다. *명목 통화량 증가(M↑)→ 실질 통화량 증가(M/P↑) (단기 가격 경직성 전제)→ 화폐시장 초과공급 → 이자율 하락(r↓)→ LM 곡선 우측 이동 2. 자산시장 반응: 환율 급등과 오버슈팅 이자율이 하락하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자본이 해외로 유출되고, 이는 자국 통화가치의 즉각적인 하락(환율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이때 금융자산인 환율은 거의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반면, 재화 가격은 느리게 조정됩니다. 이러한 조정 속도의 차이로 인해, 환율은 새로운 장기 균형 수준을 훌쩍 뛰어넘어 과도하게 상승하는데, 이것이 오버슈팅(Overshooting)입니다. 3. 실물시장 반응: 장기 균형으로의 수렴 시간이 지나면서 늘어난 통화량은 총수요를 자극하여 물가(P)의 점진적인 상승을 유발합니다. 물가가 상승하면 실질 통화량(M/P)은 다시 감소하므로, 하락했던 이자율이 서서히 원래 수준으로 복귀합니다. *시간 경과 → 총수요 증가 → 물가(P) 상승→ 실질 통화량 감소(M/P ↓)→ 화폐시장 초과수요 → 이자율 상승(r↑)→LM 곡선 좌측으로 이동 이처럼 이자율이 다시 오르면서, 폭등했던 환율은 점진적으로 하락(통화가치 절상)합니다. 이 과정은 환율이 새로운 장기 균형 수준(처음보다는 높은 수준)에 안착할 때까지 계속됩니다. 결국 오버슈팅 모델은 UIP라는 장기 균형을 전제로, 단기 충격(오버슈팅)과 장기 조정(균형으로의 수렴)이라는 시간 경로를 동태적으로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의 성격 ] 물적 분할 문제의 보완 필요 ◆ 물적분할 ① 물적분할의 성격 = 현물출자 물적분할은 기존기업의 자산 부채를 신설기업에게 포괄 이전하고 신설기업은 주식을 발행하여 주식100%를 기존기업에게 이전하는 분할을 말합니다. 물적분할의 성격은 현물출자와 같습니다. 예를 들어 A사는 전자 사업부와 건설 사업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사는 물적분할하여 건설사업부의 순자산을 신설기업인 B사에 이전하고, B는 A에게 신주100%를 발행하였습니다. 이러한 물적분할로 인해, A기업의 사업구성은 분할이전의 ‘전자사업부 + 건설 사업부’에서 분할 이후의 ‘전자사업부 + B의 주식’으로 변경됩니다. 이를 분할회계처리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배주주 A사: (차) 종속기업 주식 ×× (대) 건설사업부 순자산 ××, 처분익×× 종속회사 B사: (차) 건설 순자산(공정가액) ×× (대) 자본×× 위의 회계처리처럼, A사는 신설기업B에게 건설사업부의 순자산을 이전하고 그 대가로 B주식을 인수하였습니다. B는 A로부터 건설자산을 이전받고 A에게 B주식을 발행하였습니다. 이처럼 물적분할은 현물출자와 다르지 않습니다. ② 물적분할 성격 = 매각거래 물적분할의 경우, 분할회사는 분할을 매각거래로, 신설회사는 분할회사로부터

[ 감세와 고율관세정책 간의 모순 ] ‘트럼프 2기에 고율 관세가 정책의 핵심’이 되는 이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정책은 감세와 고관세의 조합으로 요약됩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2018년에 발효된 일몰법인 TCJA(감세와 일자리 법 :Tax Cuts and Jobs Act)를 연장 또는 영구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기존의 TCJA에 더하여, 추가 세금 인하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감세로 인해 촉발되는 재정적자는 고율관세로 메울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고율관세는 미국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겨 줄것으로 예상됩니다. ◆ 거침 없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입법 감세를 정책 노선으로 삼은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장애물 없이 원하는 모든 법안을 뚝딱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속해있는 공화당이 대선과 함께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 입법권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미국 의회에서 법안이 입법화되기 위해선, 동일한 법안이 상원 및 하원에서 각각 통과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원에서 발의된 법안은 관련 위원회(소위원회의 심사와 청문회, 상임위에서 수정과 표결)를 거쳐 본회의에 회부된 후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됩니다.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은 상원으로 전달됩니다. 상원의 관련 위원회를 거친 후 본

[ 기업 다각화의 장단점 ] 산업다각화와 국제다각화의 장단점은? 기업다각화는 산업다각화와 국제적 다각화로 구분됩니다. 이러한 다각화는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업다각화 산업다각화는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낳습니다. ①긍정효과다각화로 인해 현금흐름 상관성이 낮을 경우, 다각화는 현금흐름의 안정화 효과를 가져 옵니다. 이러한 현금흐름안정은 기업의 위험을 감소시켜 자본조달비용을 낮추고 부채조달능력을 증대시킵니다. 한 기업이 경기변동에 대해 민감하게 변화하는 경우, 그 기업의 수익은 시장전체의 경기변동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입니다. 기업의 수익률 변동이 시장전체의 수익률 변동과 동조되어 나타나는 겁니다. 이처럼 그 기업의 수익률의 변동성과 시장전체기업들의 평균수익률의 변동성이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면, 이는 그 기업의 체계적 위험인 베타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기업의 베타가 높다면, 그 기업의 자기자본비용은 높아집니다. 또한 자기자본비용과 타인자본비용의 가중평균인 가중평균자본비용도 높아지게 됩니다. 결국 높은 자본비용은 기업 가치를 낮추게 됩니다. 기업 가치는 영업현금흐름에서 자본적 지출을 차감한 금액을 위험(재무위험과 영업위험)과 자본조달활동을 반영한 가중평균자본비용으로 할인한 금액인데, 분자인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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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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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적 치유의 적용 > [ 말씀 QT ] 성령의 도움으로 마귀를 마음에서 축출하며 “어릴 때 몸이 약했던 청년은 약한 몸 때문에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초등학교시절 친구와 학교 과제물을 만들 때, 친구는 너무 잘하는데 자신은 과제물을 완성 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그는 자신 스스로가 바보같고 무능하다는 느낌을 심하게 가졌다. 대학시절에는 마음에 드는 여자친구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가 거절당하는 일이 있자, 그는 ‘나는 관심을 받지 못하는 무가치한 존재인가보다’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품게 되었다. ” (김홍애) 이러한 사례처럼, 우리는 과거의 부정적인 사건등으로 인해 수 많은 상처들을 받으면서 살아갑니다. 거부당함, 자기 연민, 우울, 죄의식, 공포, 슬픔, 열등감, 무가치함등 상한 마음의 올무에 걸리게 되어 그 상처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러한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상처받은 마음의 틈새에 사탄이 살며시 스며들어와 그 상처를 더욱 부추기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자화상을 가질 경우, 신자일지라도 고장난 턴테이블의 바늘처럼, 무한반복으로 공회전하며 그 자리에 머물게 됩니다. 즉 수치스러운 상처를 방치하며 더 이상 낫기를 원하지 않게 되는 겁니다. 이때 마귀는 어느새 우리의 내면을 조종하는 운전자가 되어 버립니다.

[ 캐리 트레이드와 UIP퍼즐] 캐리 트레이드와 UIP 퍼즐의 구분 고금리 통화는 이론상 미래에 약세가 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괴리에서 태어난 전략이 캐리 트레이드이고, 이 현상이 장기간 다양한 통화에서 반복된다면 이는 UIP 퍼즐입니다. ◆캐리 트레이드 현실에서는 UIP이론과 달리 고금리 통화가 예상만큼 약세를 보이지 않게 되면, 초과수익 기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기회를 활용하는 전략이 캐리 트레이드입니다. ①캐리트레이드의 초과수익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는 저금리 통화로 자금을 차입해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하여 이자율 차이와 환율 변동에서 수익을 얻는 투자 전략입니다. 다시말해 캐리트레이드의 초과수익은 금리차이 이익과 환차손의 합인데, 전자가 후자보다 클 경우 이 전략에서 수익이 발생하고, 반대일 경우 손실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초과수익은 고금리 통화가 UIP이론만큼 약세가 되지 않는 현상에서 비롯됩니다. 이런 점에서 캐리트레이드는 환율변동의 예측에 실패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일종의 투기전략입니다. 캐리 트레이드의 실제 사례로 2000년대 초반~2008년 금융위기 전의 엔화-호주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꼽힙니다. 당시 일본 엔화(JPY)는 초저금리(0~0.5%)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