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일하여 60센트를 버는 12살 파키스탄 소년이 만든 운동화가 있다. 이 운동화는 싼 아동 임금으로 만들어져 가격도 저렴하다. 이럴 경우 당신은 이 운동화를 구매할 것인가?우리의 전통적인 구매 결정기준은 경제적 합리성이다. 따라서 제한된 소득 하에 질 좋은 물건을 최대한 싸게 구입고자 한다. 요즘 같이 미래소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소비결정 기준은 무엇보다도 경제성이다. 따라서 이러한 합리적 소비자는 위의 운동화를 그 생산과정은 불문하고 주저 없이 구매하게 된다.하지만 이와 같은 전통적인 구매행태에서 일탈한 소비형태도 존재한다. 위와 같은 비윤리적 아동 노동 착취로 만들어진 운동화를 이용 구매하지 않고, 더 나아가 주위에 이 운동화의 불매운동을 펼친다. 따라서 이러한 구매행동의 소비자는 현대사회에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소비는 미덕’이라는 구호 대신, ‘소비는 투표’라는 믿음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한다.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괘를 같이 하는 것으로, 이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이 소비자는 윤리적 소비를 통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진시키고 소비자가 윤리적 생산의 감시자, 평가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여, 투표로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처럼, 소
기업이 21세기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경제성뿐 만아니라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일반화 되어 가는 가운데, 이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규정을 법률에 명시하자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실제로 동아시아연구원이 진행한 RADAR 201326개국 국제 CSR인식조사 에서 ‘정부가 CSR 촉진하는 법을 제정해야한다는 여론이 2008년 44%에서 2013년 84%로 치솟았다. CSR을 기업의 자발적 책임으로 인식하기보다 정부규제를 통해서라도 확산시켜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CSR의 법제화 관련한 논쟁과 입법을 동경대학교 정치·법학 연구소 객원연구원인 하영태박사의 연구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CSR 법제화 논쟁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논쟁은 ‘할 것인가’의 여부를 떠나, 기업이 어떠한 방식으로 할 것인가로 요약된다. 즉 CSR을 기업의 자율적 책임으로 기업에 맡길 것인가, 아니면 법적책임으로 둘 것인가의 문제이다.자율적 책임 논자들은 CSR은 기업의 윤리적 도덕적 책임이므로 기업이 자발적으로 이를 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사회적 환경적 영향에 대한 노력을 기업이 자발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탄소배출권거래제(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를 시행하여, 2020년 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통상배출 전망치(Business as Usual : BAU)의 30%로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탄소배출권제도는 기업 간 기술격차 등으로 인해, 저감 비용의 차이가 존재하는 경우, 각 기업은 이 제도를 통해 상호이익을 누릴 수 있고, 최소비용으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하지만 이 제도와 관련, 우수한 효율성에 비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불공평성은 주로 배출권의 무상할당으로 비롯되고 있다.또한 유상할당의 경우는 대외경쟁력하락과 탄소누출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정책입안자들의 정책선택의 딜레마를 초래할 수 있다.탄소배출권과 관련하여, 배출권 할당의 두 가지 방안인 무상할당과 경매방식의 유상할당의 문제점을 정리해보고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본다.◆ 무상할당한림대학교 윤효영교수는 무상할당으로 비롯된 형평성문제를 기업과 소비자간의 형평성, 기업 간의 형평성, 저소득층에 대한 형평성등으로 구분한다.△ 기업과 소비자간의 형평성 문제 배출권의 무상할당은 대기오염에 대하여 일반 공중에게 배상을 해야 하는 기업들이 오히려
탄소배출권거래제도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고자하는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지구온난화란 온실가스의 대기 중 농도증가로 인하여 지구 표면의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량은 산업화 이전인 1750년 280ppm에서 2005년에는 379ppm으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지구온난화는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을 일으키며 그 경제적 피해가 2100까지 세계GDP의 5~20%에 달할것으로 보고있다. 이러한 지구온난화의 원인은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등 온실가스를 인위적으로 대기 중으로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후변화는 농업, 산림, 생물종의 손실등 인간에게 불리한 효과를 가져온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국제사회는 화석연료의 사용을 제한하거나. 온실가스의 대기 중 방출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노력이 경주되고 있다. ◆교토 유연성 메커니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는 1997년 3월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에서 합의된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에 의해 마련되었다. 교토의정서는 감축의무 이행에 유연성을 부여하여 유연성 메커니즘으로도 불린다. 유연성 메커니즘은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하여, 국제 배출권 거래제도(ET),
지난 5월 인도 총선에서 제1야당이었던 인도국민당(BJP)이 국민회의당(INC)을 누르고 1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루었다.구자라트州의 주총리로 재임한 모디를 연방정부총리로 내세운 BJP의 승리는 구자라트의 성장을 이끈 모디노믹스가 전 지역으로 확산됨을 의미하였다.나렌드라 모디의 ‘모디노믹스’는 투자환경 조성으로 민간과 외국인 투자를 유인하여 제조업을 육성하고, 인프라 확충을 통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성장전략을 말한다. 모디총리는 구자라트 주지사 시절 높은 경제성장을 견인하였다. 모디가 2001년부터 2012년까지 구자라트 주지사로 재임한 구자라트주의 연평균 실질경제성장률은 13.4%로, 인도 전체의 7.8%보다 높았다.모디의 구자라트에서의 경제성장이 승리의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BJP의 승리는 인도사회에서 정치, 종교, 카스트보다 경제가 제일의 우선순위로 부상하였음을 의미한다. ◆ 투자 환경 조성 모디노믹스의 핵심은 투자 환경 조성이다. 이를 위해 행정의 효율을 높여 신속한 업무추진이 가능해진다. 모디는 인도 특유의 느릿느릿한 의사결정, 수많은 행정절차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구자라트의 산업정책이 전국으로 적용 될 전망이다.
2014년 3월 한국은행은 국제수지통계 매뉴얼 (BPM6)의 이행을 완료하였다. BPM6은 IMF가 2010년에 공표한 6차 국제수지통계 매뉴얼이다. BPM6적용으로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확대되었다.BPM6이행의 주요내용을 살펴본다.▲가공무역 = 일반적인 대외거래와 마찬가지로 소유권 변동원칙에 따라 기록한다. 따라서 위탁가공의 해외조달 원재료 구입(예 : 중국가공기업이 중국에서 원재료 구입)은 수입으로, 가공품 해외 판매는 수출이 된다. 그러나 소유권 변동이 없는 가공용 원재료 국내 반출과 가공 후 가공품의 국내반입은 수출입에서 제외한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김가현연구원에 따르면 BPM6적용 결과, 2012년과 2013년의 경우 가공무역수지가 각각 4.1억$와 73.4억$ 증가하였다.▲중계무역 = 중계무역마진을 서비스 수지에서 상품수지로 재분류하였다. 중계무역은 거주자가 해외에서 재화를 구입하여 자국에 반입하지 않고 그대로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거래이다.중계무역수출은 2012, 2013년 각각 100.9억$와 131.9억$증가하여 이들이 상품수지금액으로 계상되었다.▲재투자수익 = 직접투자기업의 순영업잉여 가운데 내부 유보액을 재투자수익(본원소득수지)으로,
칼레츠키는 자본주의 발전단계를 자본주의 1.0은 고전적 자유방임 체제, 자본주의 2.0은 케인주의적 사회적 자본주의, 자본주의 3.0은 레이건주의의 시장근본주의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자본주의 4.0은 레이거노믹스식의 탈규제의 시장근본주의도 또한 루스벨트식의 사회적 자본주의와도 다른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관심은 현재 우리나라의 높은 실업률, 소득의 양극화,잠재성장률의 하락등으로 이러한 난제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자본주의 형태에 대한 고민과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유럽의 견실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독일의 ‘사회적 시장경제’에 관한 논의는 이러한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지도 모른다.독일의 시장경제체제는 우리에게 생소한 경험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김대중 정부의 ‘생산적 복지체제’, 노무현정부의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사회’, 그리고 박근혜 정부 초기의 ‘경제민주화’ 등도 독일의 사회적 시장경제와 무관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독일의 사회적 시장경제의 그 특징과 장점을 살펴본다.◆ 질서자유주의독일의 사회적 시장경제는 질서자유주의를 사상적 기반으로 한다.질서자유주의는 시장의 효율성을 중시하면서 시장의 자유로운 경쟁 조성과 사회적 균형 도모
오는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의 25bp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판단에 대한 주요 배경은 이주열총재의 제2기 최경환경제팀과의 정책공조이다. 정부의 경기부양 41조+ α의 자금공급과 배당소득세율 하락등의 경기부양정책에 한은이 기준금리인하로 화답하여, 경기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으로 현재의 내수부진의 경제상황을 타개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동시에 진행되는 경기부양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 인하 근거한국은행은 물가전망을 종전 2.1%에서 1.9%로 내렸다. 하향조정 이유에 대해 “세월호 사고 영향 이후 소비 위축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달 단독으로 기준금리인하를 주장한 금통위 정해방위원은 “(세월호 참사등) 최근의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현시점에서의 선제적인 경기대응이 필요하다고”라고 강조했다.이주열총재는 지난달 10일 기준금리 동결 후 “향후 성장경로는 하방 리스크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성장률 전망 하향은 세월호 이후 소비위축에 기인한다.”고 말하고, “세월호
2014년 세법개정안은 개인의 가처분소득증대를 통한 소비와, 기업의 투자증대를 통해 경기를 단기에 부양시키겠다는 정책의도가 반영된 결과이다.이번 세법개정안의 논쟁의 핵심은 배당소득 증대세제와 기업소득 환류세제로 요약 할 수 있다. ◆ 가계소득증대 세제가계소득증대세제 3대 패키지는 개인의 가처분소득과 기업의 투자를 늘려, 내수활성화를 통한 경기회복을 도모하겠다는 취지의 법안들이다.근로소득증대세제는 근로자임금이 증가된 기업에 대해 세액공제를 해주는 법안이다. 당해 연도 평균임금이 직전년도 임금에 직전 3년 평균 임금증가율을 반영한 기준임금을 초과하게 되면, 그 증가분의 10% (대기업은 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기업은 초과 임금상승분의 일부를 세액공제를 통해서 보전 받을 수 있지만, 이러한 인센티브에도 불구하고 실제 기업이 초과임금상승의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인센티브를 고려해도 임금상승의 초과인상은 기업의 부담을 가져오기 때문이다.배당소득 증대세제와 기업소득환류세제는 상호 영향을 주는 관계이다.배당소득증대세제 개정 법안은 이자 배당소득이 2,000만 원 이상이 되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된 개인납세자는 25% 분리과세로 배당소득과세
로맨틱 코미디에 미스터리 장르가 가미된, 평범을 거부하는 영화 내 연애의 기억이 관객의 심장을 향해 다가온다.◆ 장르의 변주과거의 로맨틱 코미디물은 낭만과 신비가 가득 찬 동화적 공간에서 남녀 주인공들의 달콤하며, 간혹 갈등으로 인한 쌉싸름한 사랑을 묘사한다. 남자 주인공은 귀공자 스타일의 지적인 용모에 훈훈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그는 중저음의 매혹적인 목소리로 기타를 치며 달콤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른다. 무엇보다 그를 돋보이게 하는 힘은 재력이다.큰 눈망울과 아리따운 얼굴의 여자 주인공도 가끔 엉뚱한 실수를 저지르는 사랑스런 존재이다. 무엇보다 기품있는 아우라가 그녀를 감싼다. 두 사람의 사랑은 유쾌하고 짜릿하다. 그러다 남녀는 사소한 오해로 인해 갈등을 겪다가 이별한다. 그러나 결국 사랑의 힘으로 다시 두 사람의 갈등은 극복되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이러한 로맨스는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신분상승의 욕망을 부추긴다. 관객들은 주인공과 함께 상승의 에스컬레이터에 동승하여 현재 이루지 못한 욕망을 환상 속에서 실현시킨다.내 연애의 기억도 이러한 사랑의 미화라는 로맨스의 공식을 답습하며 출발한다. 쿨하고 화통한 성격의 은진과 상대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오빠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는 까닭은 고객들의 재무적 필요를 충족시켜주는데 있다.” 마케팅 교재에 적혀 있을 법한 이 문구는 전 세계 은행 중 시가총액 1위인 미국 금융기업, 웰스파고의 비전이다. 이러한 고객중심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웰스파고는 2013년 당기순이익에서 JP Morgan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하였다. 총자산이익률에서(ROA)도 미국 경쟁은행의 두 배를 능가하는 1.51%이다. 국내은행의 ROA는 0.21%이다.이러한 웰스파고의 뛰어난 실적에 국내금융기관들도 웰스파고에 대한 관심과 따라잡기가 한창이다.웰스파고의 전략의 핵심은 가계당 판매상품수가 6.16개인 교차판매이다. 이를테면 당좌계좌잔액을 조회한 고객이 모기지대출을 받는 경우이다. 또한 모기지대출을 받은 고객이 같은 은행의 신용카드를 만드는 경우이다.웰스파고는 궁극적으로 8개의 상품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외형확대대신 기존 고객에서 새로운 수익의 80%를 창출하고 있다.이러한 웰스파고의 교차판매의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도철환 연구위원은 “ 이는 웰스파고의 고객정보 수집능력과 계열사간 고객통합 DB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이러한 왕성한 교차판매의
소득재분배는 경제성장과 상충관계일까? 분배를 늘리면 지속가능한 성장은 불가능해지는 걸까? 이에 대한 해답은 최근 주요 어젠다로 부상하고 있는 ‘포용적 성장’에 대한 이해로부터 찾을 수 있다. 포용적 성장은 소득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한 소득재분배로 기회균등을 이루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성장이론이다.조세재정연구원의 윤성주 부연구위원의 포용적 성장을 통한 경제성장제하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소득재분배와 지속가능한 성장의 관계를 살펴본다.◆ 소득불평등세계적으로 소득불평등의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OECD의 데이터에 따르면, 소득불평도가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급속히 증가하였다. 지니계수를 지수화하여 분석한 데이터에 의하면, 1980년대 중반의 지니계수를 100으로 한 지수가 2010년 110.2까지 상승하였다.우리나라의 소득 불평도는 OECD회원국의 평균보다 높다. OECD자료에 의하면, 소득불평도를 나타내는 S90/S10(상위 10% 평균소득을 하위 10%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의 경우, 우리나라는 10.5를 기록하였다. OECD평균은 9.4였다. OECD 34개 회원국 중 불평등 순위가 9번째에 해당된다.◆ 소득재분배와 경제성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11대 4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여당은 전남광주지역에서 18년 만에 지역구의원 탄생을 끌어내어 선거역사상 한 획을 그었으며,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도 수원 정 한 곳을 제외하고 완승을 거두었다.세월호 참사와 잇따른 총리·장관의 인사 실패로 여론의 뭇매를 맞아온 여당의 압승 배경에는 ‘정치적 경기순환이론’이 위력을 발휘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치적 경기순환이론"경제를 살리는 새누리당이냐 아니면 정쟁을 일삼는 새정치민주연합이냐 이번 선거에서 분명하게 선택하셔야 합니다." 라는 윤상현 사무총장의 호소에서, 그리고 “예산을 타내지도 못하는 사람 대신 호남 예산을 늘려본 경험이 있는 제가 호남에 예산 폭탄을 퍼부을 자신이 있다”라는 이정현당선자의 언급에서, 여당 승리에 대한 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즉 경제 회생과 지역발전이라는 먹고 사는 문제로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던 것이다.표면적으로는 선거무대의 승리의 주역은 후보들과 선거를 지휘한 사무총장이지만, 무대 뒤에서 실질적인 전략의 밑그림을 그린 자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최경환 기획재정부장관이다.최장관의 LTV 70%, D
7.30 국회의원 동작을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의 강경보수인 나경원후보가 3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여의도 재입성에 성공하였다. 반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온 새정치민주연합등의 야권은 향후 여당과의 정책협상에서 강력한 추동력을 획득하기 힘든 형국으로 몰리게 되었다. 동작을은 유권자들이 보수 혹은 진보의 한 쪽 극단에 편중되지 않는 특성을 보여 왔다. 이는 유권자들의 정치성향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고 해석된다. 지난 6.4지방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창우후보가 동작구청장으로 당선되었다. 서울시장선거에서는 새정연의 박원순시장이 16%라는 큰 격차로 새누리당 정몽준후보를 눌렀다.하지만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의 나경원후보가 새누리당 정몽준 전의원의 뒤를 이어, 야권 단일후보인 정의당의 노회찬후보를 꺾고 동작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동작을과 접해있는 보수성향의 서초구와 진보성향의 관악구의 유권자들이 일관된 선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동작을 유권자들은 상황별로 정치성향의 변동성을 보인 것이다. 이러한 결과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이를 중위투표자의 정리로 접근해 본다.◆ 중위투표자 정리중위투표자정리에 따르면 선거에 이기기 위한 전략의
독일이 여타 유로지역의 국가들에 비해 견실한 경제지표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이의 주요 배경을 중소기업(Mittelstand)의 강한 경쟁력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유로지역은 경제 성장률 면에서 2011년 1.4%에서 2012년 –0.6%로 하락한 반면, 독일은 각각 3.0%에서 0.7%로 완만한 연착륙을 보였다. 또한 독일의 실업률도 2012년 기준으로 유로지역의 11.4%에 비해 5.5%를 기록하였다.이처럼 성장, 고용등에서 양호한 거시경제 지표를 보이는 것은 독일의 중소기업이 높은 제조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에서 제 몫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2008년 기준으로 총고용의 59.4%를 차지하고 있다.독일 중소기업의 경쟁력의 배경을 한국은행의 분석을 기초로 외생요인과 내생요인으로 구분하여 살펴본다. 외생요인은 정부의 역할과 금융시스템 중심으로, 내생요인은 마이클 포터의 다이아몬드모델에 근거하여 요소조건, 경영여건, 연관산업, 수요조건을 기초로 독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분석한다.▣외생요인◆ 정부독일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은 강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되었다. 2000년대 기타 선진국들이 단기 고용을 늘리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