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후광(halo)을 지닌 이가 내 앞에 나타났습니다. 상처받은 자아의 벽은 그의 빛나는 후광의 힘으로 무너져 내립니다. 난 어떤 저항이나 의심조차 없이 그를 내 안에 받아들입니다. 이제 난 그의 포옹 안에서 위로와 회복을 얻습니다. 미국의 팝 디바 비욘세(Beyonce)가 부릅니다. <Halo> https://youtu.be/yrJ7CVeiFvo [PC에서 동영상시청: url위에서 더블클릭 (혹은 url 블록지정) ---> 마우스 오른쪽 버튼클릭 ----> url 이동 클릭 *모바일에서 시청: url 길게 누르기 ㅡ>블록에서 유튜브아이콘 클릭] ◇Remember those walls I builtWell, baby they're tumblin’ downAnd they didn't even put up a fightThey didn't even make a sound내가 쌓은 저 벽들을 기억하나요. 그 벽들이 무너져 내려앉고 있어요.맞서 싸우지도 못하고 무너졌지요.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말이죠. *they're tumblin’ down:tumble은 비틀거리며 내려앉는 모습을 묘사하는 단어로, ‘(건물등이) 무너지다.’ ‘(가격
거친 파도로 인해 몸을 가누는 것조차 힘든 여객선 버지니아호에서, 피아노의 바퀴 고정 장치를 푼 나인틴헌드레드(1990)는 연회장을 이리저리 미끄러지면서, 왈츠를 연주합니다. 격랑도 마법 같은 그의 연주를 방해할 수 없습니다. 그는 어떠한 충격에도 평형상태를 유지하며 마음의 중심을 잡습니다. 1900년 1월 1일, 버지니아호 연회장의 피아노 위 상자 안에서 갓난아기로 발견된 나인틴헌드레드는 사람들의 마음을 즉흥 음악으로 표현해 낼 만큼 천재적 피아노 실력을 발휘합니다. 놀랍게도 그는 육지를 밟아 본 적이 없습니다. 선상에서 단박에 그의 영혼을 사로잡은 한 여인을 찾아 육지로 떠나는 발걸음도 되돌립니다. 육지에서, 생활인으로, 사랑하는 여인과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건만, 그의 천재적 음악 감성이라면 거대한 부를 거머쥘 수 있건만, 이 모든 달콤한 기회조차 내려놓습니다. 결국 그는 단 한 번도 배에서 내리지 않은 채, 여객선 악단의 피아니스트로, 생활인이 아닌 美의 창조자로 바다위에서 살아갑니다. 그가 써내려 가는 삶의 책 등을 한 손으로 받치며, 비록 죽음이 그를 위협할지라도, 평생 균형을 유지해 갑니다. 그렇게 유혹하는 욕망의 지나침에도, 깨지기 쉬운 용
필연과 꿈의 긴장은 그 둘 사이의 화해를 요구합니다. 마법의 열쇠로 어두컴컴한 필연이란 監獄의 자물쇠를 열고 그곳에서 탈출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빛나는 꿈의 城을 몽상할 뿐입니다. 열쇠공 진철이 그렇습니다. 닫힌 남의 집 문은 귀신같이 열어도, 자신의 답답한 현실로부터 탈출할 열쇠는 정작 쥐고 있지 못합니다. 그의 아내와 큰 딸은 집을 나갔습니다. 가족이 아파트에서 함께 오순도순 살아 보겠다는 꿈, 지구 반대편에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해보겠다는 소박한 꿈은 그저 꿈꾸기에 그칠 뿐입니다. 이러한 꿈과 현실간의 괴리가 가져오는 긴장은 어느새 진철에게 냉랭한 체념으로 전환됩니다. 그런데 진철의 폐쇄된 우리에 열쇠구멍 같은 크기로 한 줄기 빛이 스며듭니다. 신문사 편집 기자인 진철의 작은 딸 은서가 살던 집의 계약 만료로 새 집을 구하기 전까지 진철과 함께 살게 된 것입니다. 창 없는 방의 벽에 붙어 있는 환상적인 푸른 바다와 하늘이 그려진 달력 그림을 바라보며 몽상에 젖어 있던 진철의 마음에 봄날의 따뜻함이 다시 스며듭니다. 은서를 위해 복숭아 김치를 담그고 핑크색 수건을 준비합니다. 밤 늦게 퇴근하는 은서를 지하철역까지 마중 나갑니다. 이렇게 진철을
오늘의 곡 “Hungry Eyes”는 영화 <더티 댄싱(Dirty Dancing)(1987)>의 OST입니다. <더티 댄싱>은 의사 아버지를 둔 베이비(제니퍼 그레이)와 댄스 교사인 자니(페트릭 스웨이즈)의 계층을 뛰어넘는 사랑을 그린 영화입니다. 두 사람은 구별된 각자의 세상에 속해 있지만, 계급을 구분하는 높은 장벽을 허물고, 상대를 갈망하는 눈으로 바라봅니다. 에릭 카멘(Eric Carmen)이 부릅니다. “Hungry Eyes” https://www.youtube.com/watch?v=6oKUTOLSeMM ◇ I've been meaning to tell you I've got this feelin' that won't subside I look at you and I fantasize You're mine tonight Now I've got you in my sights 당신에게 말하고 싶었어요.(아직 말 못했지만) 이 감정이 가라않지 않는다고... 당신을 바라보고 상상하지요. 오늘 밤, 당신은 나의 것 지금 당신은 나의 꿈이지요. *I've been meaning to tell you [이 문장은 "I wanted to te
"Don't stop believing. Hold on to that feelin’-믿음을 멈추지 마, 그 느낌을 꽉 잡으라고” 지쳐서 포기하고 싶을 때, 믿음을 부여잡습니다. 이 믿음의 끈을 놓아 버린다면, 나는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믿음의 힘을 신뢰하기에, “Oh, the movie never ends. It goes on and on, and on, and on-영화는 절대로 끝나지 않아. 그건 계속해서 이어지지.”라며 자신이 그리는 영화를 계속 찍어갑니다.그리고 마침내 영화를 완성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겠죠. 이 노래의 제목인 ‘Don't stop believing’의 아이디어는 미국의 록 밴드 <Journey>에서 키보드를 담당하는 Jonathan Cain의 아버지에게 빚지고 있습니다. 조나단의 아버지는 Los Angeles의 Sunset Boulevard에서 뮤지션으로 살아갔는데요, 뮤지션으로서의 성공을 꿈꾸며 그의 아들 조나단에게 곧잘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Don't stop believing or you're done, dude." (믿음을 멈추지 마. 안 그러면 넌 끝이야. 이 녀석아) 마음으로 자신만의 영화를 찍고 있는
오늘의 곡 “Complicated”는 캐나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인 에이브릴 라빈(Avril Lavigne,1984~)의 데뷔 싱글인데요. 불과 17세의 나이에 발표한 곡입니다. 이 노래 말의 키워드로, ‘fake, honesty, relax’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relax에 이르기 위해선 ‘You fall and you crawl and you break’해야 한다고 라빈은 노래하네요. 17세 소녀의 인생철학, 한번 들어보실래요? https://youtu.be/5NPBIwQyPWE ◇ Uh huh, life's like this Uh huh, uh huh, that's the way it is 'Cause life's like this Uh huh, uh huh that's the way it is 맞아, 인생은 이런거야 그런 식으로 흘러가는 거지 왜냐면 인생은 이런 거니까 그래, 그렇게 흘러가는 거야 ◇ Chill out, what you yellin' for? Lay back, it's all been done before And if you could only let it be You will see 진정해, 왜 소리 지르는 거야 긴장 하지
“Two sleepy people by dawn's early light And too much in love to say goodnight. ” (새벽의 희미한 빛 속에서, 졸음에 겨운 두 사람 너무 사랑에 빠져서, ‘잘 가’라는 인사 못하고 있네요.) 사랑에 빠진 사람의 마음을 이 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요? 하품을 하면서도 밤새 손을 마주잡은 두 사람이 먼동이 터오는데도 헤어짐이 아쉬워 ‘잘 가’라는 말을 못하고 있네요. 헤어지기 싫다면 답은 한 쉼터에서 함께 사는 것. 두 사람은 그래서 결혼하지요. 사랑의 둥지에서 냉장고의 닭고기를 꺼내어 아늑한 의자에 앉지요. Two sleepy people with nothing to say And too much in love to break away (아무 말도 없이 졸음에 겨운 두 사람이 사랑에 푹 빠져 헤어지지 못하고 있어요.) 호기 카마이클(Hoagy Carmichael)의 멜로디에 프랭크 헨리 로서(Frank Henry Loesser)가 가사를 입히고, 미국의 전설적인 코미디언 밥 호프와 배우 셜리 로스가 함께 부른 재즈풍 노래, <Two Sleepy People(1938)>에서 그 사
여름의 푸르른 잎은 가을의 낙엽이 되어 겨울에 모습을 감춥니다. 하지만 소나무, 전나무등 상록수는 연중 내내 푸른빛을 띠고 있는데요. 수잔 잭스(Susan Jacks)의 <evergreen>(1980)은 상록수 같은 변하지 않는 늘 푸른 사랑을 노래합니다. 더위로 지친 마음을 싱그러운 사랑의 <evergreen>을 들으시며 달래 보시죠. https://youtu.be/2XC4joQjF_8 ◇ Sometimes love will bloom in the springtime Then like flowers in summer it will grow then fade away in the winter When the cold wind begin to blow 봄이 되면 때때로 사랑이 피어나고 여름이 되면 꽃처럼 사랑이 자랍니다. 그리곤 겨울이 되어 꽃은 시들어가고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죠. ◇ But when it's evergreen, evergreen It will last through the summer and winter too When love is evergreen, evergreen Like my love for you 하지만
아비어(Abir, 1994~)의 <Tango>는 둘이서 추는 춤을 끝내고, 혼자만의 춤을 추는 '나'의 홀로서기를 노래합니다. 파트너 댄스의 하나인 탱고는 ‘멈추지 않는 춤(baile con corte)'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이국적인 음색이 인상적인 아비어의 <Tango>를 감상해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HoTaZ8nFRkg ◇ [Chorus] You think I can't handle Dancing on my own It takes two to tango But only one to let go 당신은 내가 못 할 거라 생각 하겠죠, 나 혼자서 춤추는 일 말 이에요. 탱고를 추기 위해선 두 사람이 필요하지만, 손을 놓는 건(떠나는 건) 한 사람이면 되지요. *You think I can't handle [handle은 ‘다루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요. ‘할 수 있다’의 can이나 ‘할 수 없다’의 can't와 종종 짝을 이루어 사용되는데요. "I can hadle it(내가 처리할게, 내가 처리할 수 있어)” 혹은 “I can't handle it(나 감당 못하겠어, 난 못할 것 같아)
‘숨을 참는 것이 숨을 쉬는 것보다 안전’하고, ‘눈을 감는다고 숨을 수 없을’만큼 절망에 빠져 있을 때, 희망은 어떻게 발견 될 수 있을까요? 오늘 들으실 <A Safe Place To Land>는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는 듯 합니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피아니스트인 사라 바렐리스(Sara Bareilles, 1979~)가 존 레전드(John Legend)와 함께 부른 R&B/Soul풍의 곡을 감상해보시죠. https://youtu.be/Ht2NCrlghS4 ◇ [Verse1] When holding your breath is safer than breathing When letting go is braver than keeping When innocent words turn to lies And you can’t hide by closing your eyes 숨을 참는 것이 숨을 쉬는 것보다 안전할 때 놓아버리는 것(포기하는 것)이 지키는 것보다 더 용감할 때 순수한 말들이 거짓말로 바뀔 때 그리고 당신이 눈을 감는다고 숨을 수 없을 때 *When holding your breath is safer than breath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