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유토피아로 불리는 핀란드는 북유럽 발트 해 연안에 위치한 면적 338,145km²(한반도의 1.5배), 2013년 기준으로 인구 약 550만 명의 루돌프와 산타클로스가 연상되는 나라이다. 면적의 4분의 1이 북극권으로, 여름에 해가 지지 않는 백야와 겨울에 해가 뜨지 않는 극야 현상이 일어난다.핀란드 교육이 주목받게 된 것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15세를 대상으로 한 국제협력평가 (PISA : Programme of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에서 2000년, 2003년, 2006년, 2009년 4회 연속으로 전 분야 평균 세계 1등의 학업성취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우리나라도 2009년 PISA의 읽기 1~2위, 수학 1~2위, 과학 2~4로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핀란드는 교육성과는 유사하나 그 속 내용은 판이하다. 핀란드 교육은 형평성과 모든 학생들의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목적을 둔 것에 반해, 우리나라는 경쟁에 초점을 두고 있다.또한 핀란드 학생들의 일주일 평균 공부시간은 7시간이나, 우리나라 학생들의 공부시간은 학교수업을 제외하고 핀란드의 약 3배인 20시간다. 이처럼 학생들의 공부시간이
예술가는 작품의 생산자인가? 아니면 변화의 주체인가?혹자는 사회 문제에 보다 깊이 개입하여 당면한 문제를 드러내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이 예술가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삶의 구체적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행위는 예술가의 존재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한다.하지만 스펙트럼의 반대의 진영은 예술은 자신의 고유성을 갖는 독자적 활동으로 이해한다. 예술은 혁명적 실천과 사회적 실현의 공간이라기보다, 작품생산을 통해 작가의 깊은 성찰을 이루는 창조적 개인 활동이라는 것이다.독창적인 카툰의 세계를 열고, 카툰으로 세상의 변화를 꿈꾸어 온, 영국 출신 예술가이며 카투니스트인 랄프 스테드먼에게 이러한 예술가로서의 고뇌가 그림자처럼 쫒아 다닌다. 그는 사회의 현실을 그의 작품 속에 삼투압시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소명에 충실하였다. 웃기는 그림을 그리는 카투니스트라기 보다, 이 삽화를 통해 거짓의 세상에 저항하여 한 뼘의 변화를 만들고자 하였다.하지만 그는 예술을 변화의 도구로써만 여긴 것은 아니다. 그는 달콤한 와인의 세계에서 또 다른 예술의 창작을 선보인다. 그는 와인 라벨, 맥주 라벨 디자인에도 충실하였다. 자신의 개인적인 삶속에서 아름다움을 만들고자 한
학생들은 열이 잘 맞춰진 책상 앞에서, 교사와 서로 마주한 채 수업을 듣고 있다. 하지만 교사의 강의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학생들은 몇몇에 불과하다. 일부 학생들만 수업에 집중할 뿐, 나머지 학생들은 잠을 자거나 핸드폰 문자를 보낸다.이처럼 학생들이 수업에서 소외되는 상황이 우리 학교의 모습이다. 혹자는 이를 두고, 학교붕괴라고 꼬집는다.학교 붕괴는 ‘학급에서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학생에 대한 교사의 생활지도가 전혀 작동하지 않는 상황, 이러한 결과에서 나타나는 학교교육의 본질적 기능이 약화되는 현상’으로 정의 내린다. 학교 붕괴에는 ▲교사의 전문적 권위 붕괴, 학생들의 수업 참여 부진, 학생들의 과제 수행의 부진등을 나타내는 수업의 붕괴 ▲ 교사의 생활지도 불수용, 학생공동체의 응집력 균열등의 생활지도의 붕괴 ▲ 인성교육의 실패, 민주시민교육의 실패, 공동체성의 파괴, 공교육체제의 불신등의 학교교육의 본질적 기능의 붕괴 ▲ 학생에 대한 정보의 공유채널 파괴등의 교사-학부모의 파트너쉽 붕괴등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학생이라는 유기체와 학교라는 환경간의 상호작용으로 경험의 재구성이 이루어지고, 경험의 축적으로 성장을 이룬다는 교육의 본래 목표는 이루어지
소득 최상위층 5분위 가구가 1분위 가구에 비해 교육·보육비 지출 규모는 두배이며, 성적 상위 10%이내 학생이 하위 20%보다 사교육비를 두 배 지출하고 있어, 소득이 높으면 교육보육지출도 커지는 상관관계로 인한 계층 고착화와 학력대물림이 심화되고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따라서 계층별 교육 격차와 사교육비 부담 능력에 따른 교육 격차 완화를 위해, 계층별 교육비 지원책과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종합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현대경제연구원의 최성근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 가계의 엔젤계수 특징과 시사점연구에서 밝혔다.엥겔계수가 소비지출 대비 식료품지출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인데 반해, 엔젤계수 (Angel coefficient)는 소비지출 중 자녀의 보육비와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덧붙여 이 연구는 중산층의 엔젤계수가 고소득층보다 높고, 정규교육보다 사교육비 비중이 더 커, 공교육의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엔젤가구의 소득 5분위 가운데 중산층에 속하는 3,4분위의 엔젤계수(18.2%, 18.6%)가 고소득층인 5분위의 그것(17.5%)보다 높았으며, 중산층의 교육·보육비 부담비율이 고소득층에 비해 컸다.또한 정규교육비 지출비중은 2000년 20.
우리나라 국민들이 중산층의 기대수준과 실제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중산층을 새롭게 정의하고, 본인 스스로 중산층이라 생각하는 체감중산층을 두텁게 하기 위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연구가 제시되었다.현대경제연구원의 경제연구본부 이준협 연구위원은 지난 11일, 국민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중산층의 모습과 현실의 모습을 연구한 ‘당신은 중산층입니까?’라는 논문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밝혔다.이 연구는 성별, 연령별, 소득수준별, 순자산별등으로 중산층을 결정짓는 중요 요소와 국민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중산층 수준을 전국 성인남녀 8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우선 이 연구위원은 통계청이 발표하는 OECD기준 중산층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에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체감중산층의 비중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중산층 결정요소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에서는 우리 국민들은 소득·자산 뿐만 아니라 여유로운 삶의 질, 사회적 기여와 시민의식등도 중산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였다.소득자산면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매달 515만원의 세후소득을 벌고, 6.6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또한 3.7억원의 주택가격, 34.9평의 주택을 보유할 경우,
덕수궁에는 현재와 과거가 공존한다. 사람의 손때가 묻어나는 고건축 저편에 현대건축물이 세련되게 자리하고 있다. 이 상이한 감성을 덕수궁에서 동시에 맛볼 수 있다.창을 따라 흘러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저녁시간 가족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소소한 행복이 있다. 반면, 세상의 부조리와 정의를 위하여 싸워나가는 가운데 솟아나는 뿌듯함과 명예도 있다. 이 둘의 느낌 모두 소중하고 가치롭다. 새로운 트랜스포머 삼부작의 첫 번째 영화,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이러한 상이한 질감의 대상들이 각각 자신의 감각을 드러내며 마침내 관객들에게 조화와 균형을 선사한다.새로운 주인공인 케이드 예거(마크 월버그분)등의 카 체이싱과 아날로그 액션 신은 긴장과 흥분을 안겨주며, 3D로 구현된 트랜스포머들의 화려한 전투 신은 넋을 놓게 한다. 아날로그 액션과 디지털 액션을 이 한 편의 영화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다.또한 주인공 케이드의 딸 테사(니콜라 펠츠분)에 대한 사랑이 영화 전편에 흐르는 동안, 케이드의 도움으로 다시 부활한 옵티머스 프라임은 자신들을 배신한 인간들을 위해 새로운 악의 축, 갤버트론과 전투를 벌인다.가족에 대한 소소한 사랑과 세상을 위한 헌신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시사에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던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열린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DTI, LTV가 금융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실무 지원을 할 게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1,000조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이러한 DTI, LTV 완화가 풍선이 아직 안 터졌으니 조금만 더 불어보자고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정책을 펴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소득증가율보다 가계부채 증가율이 훨씬 높다면 언젠가는 경제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제상식에 근거하고 있다.가계부채가 증가하더라도 개인소득이나 경제 성장률보다 낮다면 부채상환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가계부채 증가율이 경제 성장률보다 높은 상황에서 결국 붕괴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반면에 일각에서는 DTI, LTV비율을 높여도 주택구입을 위해 대출을 받는 계층은 소득 5분위 이상 중산층 및 고소득층이며, 이 계층들의 주택 지불능력의 향상이 채권의 대손가능성으로 연결될 개연성은 적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가계부채의 시한폭탄은 생계형 대출이 중
다수의 전문가들은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하드웨어가 아닌 문화 콘텐츠를 꼽는다.일례로 미국의 문화 콘텐츠는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 미국 월트디즈니의 2013년 매출은 45조원이며, 21세기 폭스사는 28조, 타임워너는 30조원을 기록하였다. 우리나라의 최대 문화콘텐츠 회사인 CJ EM의 매출은 1조7000억 원에 그쳤다.이 문화콘텐츠의 창출은 창의력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기존제품의 단순한 모방이나 개선으로 가능하지 않은 독창적인 영역이다.콘텐츠의 집적이라 불리는 미국 영화를 살펴보면 미국의 창의력을 엿볼 수 있다. 최근 올해 개봉한 영화만을 보아도 놀랍고 부러울 뿐이다. 이는 영화의 규모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영화의 시나리오의 독창성이 경이로울 뿐이다.도플갱어를 소재로 하여 인간 내면의 폭력성을 묘사한 에너미, 인공지능체제와 사랑을 하고 결국 내면의 성장을 이루어가는 Her등, 시나리오의 기발함과 독창성이 번뜩인다.우리나라는 이러한 창의적인 문화콘텐츠의 창출은 불가능한 걸까?◆ 안타는 가능하고 홈런을 치지 못하는 나라창의성의 개발은 교육에 전적으로 빚지고 있다. 창의성을 기르는 교육이 독창성을 빚어낸다.우리나라의 학교수업과 관련한 일반적인 현상은 교사
더위로 다소 느슨해지기 쉬운 요즘 , 의식에 자국을 남기는 지적인 고전영화와의 대화를 통해 마음을 재충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애절한 사랑, 정신을 오싹하게 하는 긴장감, 화려한 유혹에의 경계등, 흔하지 않는 체험을 안겨주는 고전영화 걸작 여섯 편이 오는 25일부터 29일 까지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상영된다.서울아트시네마와 부산 영화의 전당이 필름 아카이브를 상호 교환하여 이루어지는 이번 「필름아카이브 특별전」에는 무성영화의 결작인 무르나우의 선라이즈,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인간 삶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서정적인 기타 연주로 유명한 르네 클레망의 금지된 장난, 그리고 느와르 영화의 영역을 넓힌 니콜라스 레이의 실물보다 큰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슬픈 사랑을 노래하는 고전 뮤지컬의 걸작인 자크 드미의 쉘브루의 우산, 우아하고 애잔한 비올의 선율과 세련된 영상을 선보이는 르네 클레망의 세상의 모든 아침, 그리고 물랭루주에서 캉캉춤이 펼쳐지는 마지막 시퀀스가 걸작인 장 르누아르의 프렌치 캉캉등을 35mm필름으로 감상할 수 있다.과거와의 호흡은 값진 체험이 된다. 공자님도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옛 것을 알고 새 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溫故而知新可
‘경쟁은 내가 어제의 나하고 하는 거라고 믿는 나라나라에서는 뒤쳐지는 아이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게교육이 해야 할 가장 큰 일이라 믿으며 (중략)여자아이는 활달하고 사내 녀석들은 차분하며인격적으로 만날 줄 아는 젊은이로길러내는 어른들 보며 나는 눈물이 핑 돌았다.‘ (북해를 바라보며)교실붕괴라는 말이 교육계의 화두가 된지 오래된 가운데, 도종환시인은 교육의 유토피아라 불리는 핀란드 교육을 핑 도는 눈물로 이야기한다.교실에서 잠자거나 문자를 보내는 소외된 아이들, 친구들 간의 우정보다 경쟁과 학교폭력으로 신음하는 학교, 교과서의 전달자에 불과한 교사 등은 우리나라 교육의 오래된 현주소이다. 그저 우리는 핀란드를 교육의 이상향으로 꿈꿀 뿐이다. 교육이 철학의 반영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부정과 단절의 교육을 야기한 사고는 무엇일까?존 듀이는 전통적인 교육은 학생이 이후 필요하게 될 일정한 기술을 습득하고 일정한 교과를 배움으로써 미래의 필요와 환경에 대하여 준비하는 행위로 이해한다. 듀이는 이러한 준비로서의 교육이 타율과 불통의 교육을 초래하였다는 것이다.이처럼 그는 현재의 생활을 희생하고 미래의 성과만을 바라는 전통적인 준비주의 교육 사상에 반대한 것이다.삶과 단
아동중심주의 교육의 대표자로 평가를 받고 있는 존 듀이는 또 한편으로 협동의 강조로 교육을 정치화시켰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열린 마음과 협동의 습관 형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근본적으로 학교가 사회개혁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듀이의 교육철학이 역설적으로 교육을 정치화하고 순응성을 조장하였다는 것이다. 이는 듀이 철학의 오류로 지적되곤 한다.즉 협동의 가치를 요구하는 교육체제는 개인주의, 탁월성의 욕구등의 덕목을 억누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게 된다고 우려한다.이러한 협동의 ‘전체주의’라는 비판이 존 듀이에 대한 제대로의 평가일까? ◆ 루소 VS 헤겔듀이의 철학사상은 루소와 헤겔의 양면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하여진다. 즉 루소의 ‘개인주의적 사상’에 헤겔 철학에 기초를 둔 ‘국가주의’ 교육과정을 대조시킨다.이를 두고, 한쪽 진영에서는 듀이를 ‘개인을 사회의 기능 속에 용해시켜버리는 준 헤겔적 경향’이라고 평가한다.하지만 또 다른 진영에서는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강조했다고 비판한다. 교육을 통하여 현존 사회에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는 낭만적인 환상을 가진 자로 비판하는 것이다.루소의 견해는 ‘자연’이다.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은 각각 내면의 세계
# 본점이 서울에 위치한 건설 회사 A는 미국의 주식 선물에 투자하기 위하여, 해외 지점 B 명의로 2013년 1월초에 미국 아메리카은행에 파생상품 계좌를 개설하였다. 개시증거금은 1백만$이다.11월 말일을 제외한 매월 말 원화로 환산한 증거금 잔액은 10억원에 미달되었으나, 11월30일의 증거금 잔액이 11억원을 기록하였다.위의 사례에서 건설회사A는 6월에 해외 금융계좌 신고를 하여야 할까?(1단계) 거주자 또는 내국법인인가? YES .건설회사 A는 내국법인이다.해외금융계좌 신고대상자는 거주자 또는 내국법인이다.(2단계) 신고의무면제자인가? NO신고의무면제자는 ▲외국인 거주자 (신고대상종료일 10년 전부터 국내에 주소나 거소를 둔 기간의 합계가 5년이하) ▲외국의 영주권을 취득한 자(신고대상 종료일 2년전부터 국내에 거소를 둔 기간의 합계가 1년이하 ▲금융회사 및 집합투자, 금융지주회사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다.(3단계) 해외금융계좌를 보유?YES : 해외 파생상품계좌를 보유해외금융회사에 ▲예적금계좌 ▲주식 ·채권 ·펀드·보험거래를 위해 개설한 계좌 ▲파생상품계좌를 보유한 경우에 해외금융계좌신고를 해야한다.(4단계) 보유계좌잔액의 합계액이 매월 말
공무원연금의 제도간 수평적 형평성과 수직적 형평성을 고려할 경우, 제도간 형평성제고는 무엇보다 시급한 개혁 과제이며, 이에 대한 해답은 결국 구조적 개혁이다.이러한 맥락에서 등장하는 화학적 개혁 대안은 현재의 단층분리형에서 다층 구조로의 전환이다.◆ 구조적 개혁 대안 : 3층 다층형연금전문가들의 개혁대안은 국민연금과 연계한 2원구조이다. 기본소득보장은 1층의 국민연금으로 이루어지고, 부가소득보장은 2층 이상의 신퇴직연금으로 전환된다.1층의 기초보장연금은 현재의 국민연금과 유사한 수준이며, 기초보장의 역할을 수행한다. 신규입직자의 경우는 1층을 국민연금으로 대체한다.신퇴직연금은 DB(2층)형과 DC(3층)형을 혼합한 Hybrid형이다.2층의 공무원퇴직연금은 민간 퇴직금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현행퇴직수당을 민간근로자의 수준으로 현실화하고, 이를 연금방식으로 전환한다. 따라서 2층의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 DB형을 취한다.3층은 선택적 저축계정이다. 공무원들에게 추가적 저축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와 매칭펀드 방식의 자발적인 저축계정을 마련한다. 이 경우는 확정기여형(DC)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미국의 TSP(Thrift Savings Plan)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경주는 사람 냄새가 나는 영화이다.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사람들의 체취가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두 주인공 윤희와 최현의 사랑에는 고소한 차 향기가 배어 나온다. 베이지색 바지에 흰색 셔츠가 무척 잘 어울리는, 경주의 한 찻집 ‘아리솔’의 여주인 윤희는 북경대 정치학 교수 최현 앞에서 차를 따른다. 정중히 장차를 우리는 그녀의 우아하고 품격 있는 태도는 윤희의 참한 용모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최현도 여인의 마음을 흔들만한 매력적인 인물이다. 7년전 아리솔에서 본 춘화를 찾아 다시 그곳을 방문한 그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그를 배우로 착각할 정도로 준수하며 지적인 용모의 소유자이다. 또한 최현이 아리솔 앞마당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모습에서 소년의 순수함을 엿보게 한다. 윤희도 자신의 얼굴이 찍히기 싫다며 최현이 핸드폰 카메라로 360도 촬영 하는 동안, 최현의 등 뒤에서 자신도 그를 따라 회전한다. 소년 소녀들의 소꼽장난 같은 순수함이 넘쳐난다. 누군가에게 끌릴 때 우리를 사로잡는 것은 그의 성취가 아니라 ‘그것’이라고 말하여진다. 윤희와 최현이 서로에게 이끌리게 한 ‘그것’은 그들의 순수함과 아이같이 거짓 없는 천진난만함이다. 이
공무원연금에 충당되는 정부부담금이 장기적으로 2070년에 공무원 연금재정의 36.4%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진행되었던 재정절약적 개혁이 점진적 개혁으로 이루어진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무원연금적자 충당을 위한 GDP대비 정부보전비율은 2009년의 0.12%에서 2070년 1.14%까지 약 10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연금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정부부담금이 자본축적에 자원을 투입하지 못하도록 하여,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에 제동을 거는 역할을 하게 될 지 모른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공무원연금의 경우, 1993년도에 연금회계에서 적자를 기록한 후, 1995년에는 연금기금이 최초로 감소하기 시작하였다. 민효상교수는 그럼에도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개혁의 강도는 국민연금에 비해 상당히 약하다고 지적한다.국민연금은 1998년 개혁으로 연금재정의 기금고갈시점을 2040년대로 연장하였고, 다시 2007년에 개혁을 서둘러 2060년대로 고갈시점을 연장시키는 개혁을 진행하였다.반면 공무원연금의 경우, 1995년, 2000년, 2003년, 2009년 개혁들이 구조적개혁에 이르지 못하고, 신규 입직자들에게 부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