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진정한 시작은 언제일까요? 이는 어떤 기준을 영화 시작으로 삼을 것인가라는 질문과 상통합니다. 영화의 시작을 규정하는 요건들은 네 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영화촬영기 (movie camera), 영화영사기(movie projector), 스크린 투사방식 (screen projection), 유료 공개상영(paid public screening)이 그것들입니다. 이 요건들을 조합하면, 영화의 진정한 시작은 ‘영화카메라로 촬영한 필름이 영사기를 통해 다수의 유료 관객 앞에서 스크린투사방식으로 상영될 때’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때가 언제일까요? 달리말해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발명을 누가 했을까요? ◆키네토스코프 – 미국의 딕슨 영화카메라로 촬영한 필름을 상영한 이는 에디슨의 조수 딕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1894년 키네토스코프를 통해 영상 필름을 보여주었습니다. 딕슨은 톱니장치가 필름을 끌어당길 수 있도록, 프레임 양쪽에 네 개씩의 구멍을 뚫어 필름의 연속적 이동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딕슨등은 에디슨 실험실 근처에 블랙 마리아(Black Maria)라는 스튜디오를 짓고, 연예인 운동선수등이 카메라 앞에서 실제로 연기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18세기 프랑스의 사상가인 장 자크 루소는 그의 저서 <사회계약론>에서 “모든 정당한 정부는 공화제”라고 설파하였다. 공화주의 정치체제는 각 개인이 법에 의존하면서, 자유와 평등이 조화되는 공동체를 지향한다. 이 사상은 자유와 평등을 기치로 내건 프랑스혁명의 모태가 되었다. 루소는 이러한 정치체제가 일반의지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일반의지는 공동체 안에서 공동이익을 향하는 의지를 말하는데, 개별의지· 전체의지와 구분되는 개념이다. 개별의지는 개인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의지이며, 전체의지는 개별의지의 단순 총합으로, 개별의지들의 분포를 보여주는 것이다. 반면 일반의지는 구성원들이 공동체의 이익, 발전, 그리고 긍지를 바라는 의지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루소의 공화주의는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일반의지가 구현된 정치체제이다. 이는 공동이익의 도덕적 기반이 자유와 평등에 기원하고 있다는 뜻이다. 일반의지 속에서 인간은 자신을 위하면서 모두를 위하고, 모두를 위하면서 자신을 위하게 된다는 것이다. ◆현명한 입법자가 일반의지를 정당화 할 수 있어 그렇다면 개별의지를 일반화하여 어떻게 일반의지를 생성시킬 수 있을까? 루소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좋은 사회
Describe verb. 묘사하다, 말하다, (움직임으로 어떤 특정한 형태를) 만들다 describe-described-described To say or write what someone or something is like 누군가나 어떤 사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말하거나 적는 것 Noun>> description 서술, 묘사 Adjective>> descriptive 서술하는, 묘사하는, 기술적인 / describable 묘사(기술)할 수 있는 Synonym>> outline, annotate, depict, portray, report, tell Idiom>> describe as - -로 묘사하다 / describe the main points 개괄적으로 서술하다/ describe one‘s feeling 감상을 말하다 ▶<Like A Star> by Snakehips feat. Corinne Bailey Rae https://youtu.be/gvH9Ccqk5qc Just like a star across my sky Just like an angle off the page You have app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저서 ‘삼수 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를 가라’의 일부 내용이 학벌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홍후보자의 주장은 표면적으로 학벌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프레임간의 충돌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관련기사 : 프레이밍 효과 http://www.ondolnews.com/news/article.html?no=1034) ◆ 필터링한 프레임, 주장의 이유를 무시 이 책에서 논란이 되는 관련 부분을 옮기면 이렇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한국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 수준을 배우는데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혼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고졸자가 아무리 천재라 하더라도 첨단의 기술을 따라 갈 수 없다. 더욱이 첨단 기술에 접하기 위해서는 영어에 능통해야 하는데, 입시공부를 등한시 한 사람이 영어를 잘할 리 없다. 단순히 남이 요구하는 것을 기계적으로 해주는 프로그래머의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빌 게이트와 같이 시대를 앞서 가기 위해서는 고도의 수학적 지식이 요구되는데 그야말로 산수라는 말을 들을 정도의 간단한 고교수학 조차 등한시 한다면 컴퓨터 과학의 첨단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컵에 물이 반이 차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같은 내용을 보고 상황을 다르게 받아 들 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컵의 물이 반 정도 차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은 생각의 틀을 달리 하여 반 정도 비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생각의 틀이 달라지면 결정도 달라진다. 컵에 물이 아직 반이나 남아있다며 상황을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현상에 도전적으로 맞서는 반면, 이제 반 밖에 없다며 비관적으로 느끼는 이들은 현상을 넘지 못할 큰 벽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을 프레이밍효과라 부른다. 프레임은 생각의 틀 혹은 표현의 방법을 말하는 것으로, 사람들은 같은 사건이나 상황을 두고 각각 다른 프레임을 형성한다. ◆프레임이 달라지면 사람들의 판단과 선택도 달라져 프레이밍 효과에 대한 대표적인 연구가 아모스 트베르스키와 대니얼 카너먼의 실험이다. 아시아에 600명의 생명을 빼앗아 갈 수도 있는 희귀병이 발생하였다. 미국 정부는 질병퇴치를 위한 대안으로 두 개의 프로그램을 고려하고 있다. 아모스 트베르스키와 대니얼 카너먼은 두 가지 실험을 하였는데, A B의 선택대안이 담긴 첫 번째 실험과 C D의 선택대안을 포함한 두 번째 실험을 하였다. 먼
Reinvent verb. 다른 모습을 보여주다, 재창조하다 reinvent-reinvented-reinvented To produce something new that is based on something that already exists 이미 존재하고 있는 어떤 것에 기초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 Noun>> reinvention 재발명, 재고안 Synonym>> reproduce, recreate, imitative, blueprint, simulation, co-opt, take a leaf out of, lift Idiom>> reinvent the wheel (이미 있는 것을 다시 만드느라)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다 reinvent yourself 자신을 기존과 다르게 완전히 변화시키다 ▶<All my friends> by Snakehips feat. Tinashe & Chance The Rapper) https://youtu.be/5mphoVTpVvo All my friends are wasted And I hate this club Man I drink too much Anothe
한국 멜로영화들 중 잘 만들어진 작품으로 접속(1997)을 꼽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한 남자는 떠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으로 아파합니다. 한 여자는 친구의 애인을 바라만 보는 짝 사랑으로 괴로워합니다. 사람을 향한 마음의 문을 닫은 방송국 PD동현(한석규)과 쓸쓸함과 갈증으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홈쇼핑채널 쇼핑 가이드 수현(전도연). 이렇게 가슴에 아물지 않은 흉터를 지닌 두 사람이 우연한 계기로 PC통신으로 접속합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아픔을 어루만져주며 위로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얼굴을 마주보는 접촉을 약속합니다. 동현은 약속장소인 피카디리 극장 앞으로 나가지만, 극장 앞 카페에서 그녀를 바라보기만 합니다. 밤새 기다리는 수현. 마침내 절제된 마음의 문을 연 동현은 수현에게 뛰어나가고, 두 사람은 마주 봅니다. 그리고 사라 본의 ‘A Lover’s Concerto‘가 경쾌하게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https://youtu.be/XhevMscHLsI?list=RDXhevMscHLsI 접속은 관객의 마음을 따사롭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동현과 수현은 겉으론 외로움으로 괴로워 하지만, 안으론 깊이 숨어있는 가지려는 욕망으로 아파합니다. 하지만 이들
고대부터 사람들은 움직임을 재현 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였습니다. 그 결과가 영화의 발명입니다. 영화 제작은 정지된 순간들을 연속시켜 움직임을 만드는 작업인데요, 이는 눈의 환각, 즉 잔상효과가 순간의 연결을 연속된 움직임으로 인식하는 것이지요. 영국의 의사인 피터 마트 로제 박사가 1824년 잔상효과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이후, 사람들은 눈의 환각을 구현하는 놀이기구들을 고안합니다. ◆쏘마트로프 가장 원시적인 잔상효과를 이용하여 정지영상을 움직임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는 영국인 의사 존 에어튼 파리스가 1826년 고안한 쏘마트로프입니다. 쏘마트로프는 요술회전을 의미하는 그리스어로, 그림이 그려진 판자종이 원판의 회전으로 눈의 환각을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편에 새, 다른 한 편에새 장을 그려놓고, 원판을 돌리면 새는 새장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쏘마트로프 제작 방법 https://youtu.be/FkRr4DgQOu4 ◆페나키스토스코프 Phenakistoscope 1832년 벨기에의 물리학자인 조제프 플라토와 오스트리아의 기하학교수인 사이먼 스텝퍼는 페나키스토스코프를 고안합니다. 이 기구는 카메라의 셔터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두 개의 원판으
# 스티브 잡스는 1986년 루카스 필름으로부터 500만 달러에 픽사를 사들였다. 당시 픽사는 실패한 사람들의 집합소였고 뚜렷한 비전조차 없었다. 그런데 잡스는 2006년 75억 달러를 받고 디즈니에 되팔았다. 회사가치를 20년 간 1500배나 성장시킨 비결은 무엇일까? 픽사가 성공에 이른 비결은 천재들의 영감이 아니라, 보통사람들의 대화와 노력이었다. 예를 들어 픽사는 세계최초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를 만들면서 스토리에 가장 많은 신경을 집중하였다. 감동적인 이야기는 사내 감독들과 스토리 작가들이 모인 ‘브레인 트러스트’를 거쳐 나왔다. 토이스토리 감독과 제작자는 자주 트러스트를 소집해 지금까지 작업한 버전을 보여주고, 트러스트는 토론을 벌였다.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동안 스토리의 미흡한 부분들이해결 되어갔다. (삼성경제) 픽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온다. 그러면서 탁월한 상상력의 원천이 궁금해진다. 위의 사례는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픽사 창작력의 핵심은 공동창작인데, 천재적인 개인이 아니라 대중지성에 기반한 집단 지성을 픽사 성공의 요인으로 꼽고 있다. ◆집단지성의 힘의 원천은? 대중의 집단지성(Collective
Drown verb. 익사하다, (액체에) 잠기게 하다, 삼켜버리다 drown-drowned-drowned To (cause to) die by being unable to breath underwater To cover or be covered, especially with liquid 물 밑에서 숨을 쉴 수 없게 되어 죽는 것 특히 액체로 덮거나 덮여지는 것 Noun>> drowner 익사자 Synonym>> go down, go under, soak, flood, overwhelm, overcome, drench, steep Idiom>> *drown in 압도당하다, -에 열중하다 / drown oneself 몸을 던지다 *drown one‘s sorrow/fear/loneliness, etc 술로 슬픔/두려움/외로움등 을 잊으려고 하다(=drinking alcohol for relief from sadness/fear) *drown out 떠나보내다, 대피하다, (소음이) 들리지 않게 하다 - Soft music may help drown out other noises. *drown with ~에 담그다 *drown
정부는 시장실패의 개선을 위해 시장에 개입한다. 또 정부는 행동주의적 시장실패의 교정을 위해 개인들의 선택에 개입하기도 한다. 전자의 방식이 전통경제학에서 세금등을 이용한 정부의 강한 온정주의라면, 후자는 행동경제학에서 개인들의 행위를 유도하는 넛지(nudge)를 통한 정부의 약한 온정주의라 할 수 있다. 행동주의적 시장실패란 경제주체들이 상황과 맥락에 의해 편향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이때 정부는 넛지, 즉 온정주의로 경제주체들의 의사결정에 개입하는 정당성을 얻는다. 이와 같은 정부의 온정주의적 개입은 비합리적 경제주체들의 행복을 증진시킨다. 예를 들어 담배의 경고문구와 혐오그림은 흡연자들을 금연으로 이끄는 부드러운 유도, 넛지가 된다. 이는 경제주체들의 건강과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자유주의적 온정주의 정부가 개인의 선택에 개입할 수 있는 정당성은 경제주체의 편향성이다. 이는 주류경제학이 전제하는 경제인의 알고리즘과 배치된다. 편향적 경제주체는 선호가 역전되며, 맥락에 의존하여 감성과 본능(시스템 Ⅰ)으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다. 선호가 일관되며, 맥락과 독립하여 냉철한 이성과 계산(시스템 Ⅱ)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합리적 인간들과 결을
원래 한가위는 신라시대에 노동 생산성을 독려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명절이었다. 추석은 음력 8월 보름으로, 한가위 ·가배(嘉俳)라고도 한다. ‘한’은 크다는 의미이고 ‘가위’는 보름이라는 뜻의 가뷔(가배)라는 말에서 유래하였다.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는 가배는 지금 추석의 의미인 추수감사와 연관성이 약하다. 오히려 노동(생산) –평가-보상이라는 지금의 성과평가시스템의 일종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가배의 시작은 신라 제3대 유리왕 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왕녀 두 사람이 경주 6부를 두 패로 나눈 뒤, 자기 지역 내의 부녀자들을 거느리고 어느 편이 곱고 질긴 베를 짜는가를 겨루었다. 길쌈 경연은 7월 16일에 시작하여 8월15일에 이르렀는데, 8월15일의 길쌈 겨룸의 결과에 따라 진 쪽이 이긴 편에게 온갖 음식을 장만하여 대접하였다. 그리고 서로가 어울려 갖가지 놀이를 즐겼는데, 이를 가배라고 하였다. <삼국사기>에서 서술하는 가배는 길쌈이라는 노동 후의 뒤풀이 성격인 것이다. 신라시대 부녀자들의 길쌈경연이 끝난 후 열린 연회 및 놀이를 일컫는 말이었다. 길쌈, 경연, 그리고 가배등 일련의 체계를 현재의 경영개념에 적용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