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6 (일)

  • 맑음동두천 19.2℃
  • 맑음강릉 26.1℃
  • 맑음서울 19.5℃
  • 맑음대전 19.0℃
  • 맑음대구 19.7℃
  • 구름많음울산 20.0℃
  • 맑음광주 19.8℃
  • 흐림부산 20.1℃
  • 맑음고창 19.2℃
  • 맑음제주 18.4℃
  • 구름많음강화 18.4℃
  • 맑음보은 18.4℃
  • 맑음금산 19.0℃
  • 맑음강진군 19.0℃
  • 맑음경주시 20.3℃
  • 흐림거제 17.7℃
기상청 제공

영화

심상의 변화가 관상의 힘을 내칠 수 있어 - 영화 <관상> 리뷰

사람의 인상이 좋다고 말할 때, 보통 어떤 조건들이 떠오를까?

‘넓고 훤한 이마, 안광이 살아있는 눈, 살집이 풍부한 코, 단정하고 도톰한 입술, 원만하게 둥근 턱, 귓방울에 살이 붙은 귀’ 

관상학에서는 위의 조건들을 보통 좋은 관상이라고 말한다. 

관상학이란 사람의 아름다움이나 추함보다,  인상을 관찰하여 사람의 운명을 판단하고자 한다.   입신공명이나 길흉화복을 사람의 인상을 통해서 예측하는 예정론적인 학문인 것이다. 

 사실과 픽션이 결합된 faction, 영화 <관상>이 관객들의 기대 속에  개봉되었다. 얼굴이 삼라만상을 지배한다는  관상이   단종시절 수양대군이 일으킨  계유정난이라는 자극적인 배경위에 올라서서,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운명에 체념하지 않고’ 대적 할 것인가? 아니면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이므로  그 거친 바람을  묵묵히 가슴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인가?

 계유정난의 역사적 사실은 이에 대한 답을 미리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이 영화의 결말 또한 미리 예측 가능하다.  <관상>은 시대배경의 자극적 오락성에 빚지면서, 관객들에게 그 바람에 대적할 수 없는 인간의 나약성을 슬프게 읉조린다.

그런 면에서 영화도 생산적인 만족을 창출하는 소비의 대상이 되어야한다면, 이 영화는 오히려 (-)만족을 만들어낸다.

메시지의  어이없음에도 출연진의 화려한 연기는 이 영화의 약점을 벌충해주고, 인스턴트 음식의 포만감을 선사한다. 

권력쟁취의 탐욕을 날 것 그대로 보여준 수양역의 이정재는 그의 필모그래피에 의미 있는 작품을 추가하게 되었다. 수양의 역모를 저지하려는  김종서역의 백윤식은 충신과   최고 세력가의   기운을 강력히 뿜어낸다.  극 전체를 리드하는 관상가 김내경의 도전과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을 송강호는 그의 특유의 공기같은 자연스러움으로 묘사한다.

또한 관상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자극적인 역모라는 배경을 밑천으로 획득된  오락성으로, 관객의 호기심을 충족시킨다.  각각의 장면과 부합된 음악이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하지만 영화의 짜임새 면에서, <관상>은   스토리의 자연스러운 전개를 통해 만들어진 구성이라기보다, 영화의 일반적인 틀에 이야기를  짜 맞추는 형식으로 인해, 영화의 후반부가 답답함과 지루함을 부른다. 

자신의 방향을 결정하지 못해 우왕좌왕 할 때, 앞 길이 꽉 막혀 삶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종종 예정되어있는  운명이 정말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에 휩싸일 수 있다. 이러한 마음의 연약한 틈새에 운명이 비집고 들어서서 쉽게 우리를 정복하고,  우리의 머리가 되어버린다.

운명은 자신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이다. 노력의 부질없음과 미리 주어진 길을 가야만 한다는 절망과 나약함에 운명은 뚜벅뚜벅 다가오는 법이다.

 그래서 이 영화처럼 너의 관상은 바뀌지 않는다고  속삭인다면, 그 환청은 거짓의 소리임을  예리하게 간파해야한다. 

우리가 스스로 통제 가능한 것은  마음의 상, 심상이다.   우리가 언제든지 만들어 낼 수 있는 심상을 자신이 디자인 한다면, 외부의 관상과 능히 대적하게 되고 , 결국 그 외피인 관상도 결국 변화되는 법이다.

긍정의 전도사, 황수관 박사의 ‘활짝 웃자’라는  메시지도  내면의 심상의 변화가 외면의 관상의 힘을 내칠 수 있다는 법칙인 것이다.

앞으로의 넉넉함을 위해 예방주사를 맞는다는 기분으로 영화를 보면 좋겠다.




양도세 연분연승 : 시간 변수 제거를 통한 시장 정상화 [ 장기보유특별공제 논쟁 ③ ]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장특공제 축소 또는 폐지를 포함한 수정안이 잇따라 거론되며, 세제의 방향을 ‘보유’에서 ‘거주’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살지도 않으면서 투자 목적으로 장기 보유했다는 이유만으로, 더구나 고가주택에 양도세를 깎아주는 것은 주거보호 정책이 아니라 주택 투기 권장 정책”이라고 지적하며, 비거주 보유기간 감면을 축소하고 실거주 감면을 확대해야 한다는 방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살지 않는데 왜 혜택을 주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논쟁은 단순한 형평성의 문제가 아닙니다. 장특공제는 세제 혜택을 넘어 주택을 언제 팔 것인지 결정하는 핵심 변수입니다. 제도의 설계 방식에 따라 시장에 매물이 나오기도 하고, 반대로 묶이기도 합니다. 결국 이 논쟁은 “세금을 더 걷느냐”가 아니라 “시장을 움직이게 하느냐, 멈추게 하느냐”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이 지점에서 핵심적으로 이해해야 할 개념이 바로 동결효과입니다. ◆동결효과의 구조와 문제점 동결효과는 세금 부담 때문에 경제적으로는 매각이 합리적인 상황에서도 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