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I had wings like Noah's doveI'd fly the river to the one that I loveFare thee well, my honey fare thee well‘내가 노아의 비둘기처럼 날아갈 수 있다면 강 건너 내가 사랑하는 그에게 날아 갈 수 있을 텐데 잘있어요 내사랑, 잘있어요‘ (Fare thee well) 노아가 방주에서 날려 보낸 비둘기처럼 그는 훨훨 날아가 사랑하는 이에게 살포시 안길 수 없다. 세상은 강 저편에 있는 연인에게 다가가길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포크가수 르윈이 그렇다. 그는 가스등카페에서 ‘Fare Thee Well’을 부른다. 르윈의 '님'은 세상의 멜로디와 융합하지 못하는 포크음악이다. 그는 그의 '님'을 붙들기엔 이제 지쳐버렸다. 살을 에는 찬바람이 코트 한벌조차 없는 그의 가슴을 후벼 판다. 그는 그의 영원한 ‘님’인 포크음악의 곁에 머물러야 할까? 아니면 이 노랫말처럼 포크음악과 작별을 고해야 할까?#Inside Llewyn , 르윈의 내면에는...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음울하고 자조적인 포크 노래를 부르는 가수 르윈 데이비스. 세상은 그의 노랫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래도 르윈은
22살의 흑인청년 오스카 그랜트는 친구들과 새해 전야 축하파티를 즐기고, 프루트베일행 BART(Bay Area Rapid Transit:샌프란시스코灣 지역의 장거리 전철)로 East Bay로 돌아가고 있었다. BART는 2009년 새해 전야 파티를 하는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연장 운행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오스카가 탄 맨 앞 칸에 싸움이 벌어진다.12명 가량의 승객이 엉켜 싸움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BART경찰은 프루트베일역에서 오스카와 몇몇 승객들을 끌어내고 그들을 체포한다. 경찰은 저항하는 오스카를 플랫폼 바닥에 엎드려 눕히고 수갑을 채우려 한다. 그 와중에 총소리가 나고, 오스카의 등에 피가 흥거니 흘러나온다. 뺨이 바닥에 닿은 채 엎드려 누워 있는 오스카를 향해 경찰이 총을 쏜 것이다. 그 모든 사건 진행 과정은 승객들이 찍은 핸드폰에 담겼다.이 사건에서의 경찰의 총격이 우발적인 실수로 인한 것인지, 고의적인 인종차별주의적 ‘처형’인지를 두고 법정 공방이 벌어졌다. 오스카에 총을 쏜 경찰은 결국 involuntary manslaughter (우발적인 과실치사)를 선고받고 2년 복역 후 석방되었다.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원제목:
찬 바람이 뺨을 때린다. 하지만 시네필들은 기대와 설레임으로 가슴이 훈훈하다. 16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열리는 2014 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이야기이다.영화를 제대로 감상하고 영화를 통해 삶의 영감을 체득하고자 하는 영화마니아들은 이 영화제를 손꼽아 기다린다.「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는 고전영화와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시네마테크인 서울아트시네마를 후원하는 모임인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이 마련하는 영화제이다. 이 후원회는 영화감독, 평론가,배우들로 구성되어, 이 ‘친구들’이 작품을 선정하고 상영하게 된다. 이 상영작들 후엔 작품을 추천한 ‘친구’와 관객들이 시네토크를 펼친다.장률감독의 추천작인 가장 위대한 중국영화의 하나로 꼽히는 작은 마을의 봄이 영화제 개막을 알린다.올해로 9회째의 2014 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 는 다채로운 다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친구들의 선택, 시네마테크의 선택, 관객의 투표를 통해 뽑힌 영화를 상영하는 관객들의 선택, 장률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마스터클래스, 패닉섹션등으로 구성되었다.‘친구들의 선택’에는 픽션이 가미된 다큐멘터리 영화 풀어헤쳐진 말들, 영화의 런닝타임 7시간의 사탄 탱고을 비롯하여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다니엘 (아버지) : 너를 힘들게 하는게 뭐지?샘(초등학생 아들) : 사랑에 빠졌어요.다니엘 : 사랑 때문에 그러니?샘 : 사랑만큼 힘이 드는게 어디 있나요 ? (worse than the total agony of being in love.사랑보다 더 큰 고통이 있나요? )샘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가장 힘들고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소녀에게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샘에겐 세상에서 사랑의 가슴앓이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없다. 아 어쩌란 말이냐 그 아픈 가슴을...인연과 사랑의 여러 상황들을 현실적으로 묘사한 멜로의 고전이라 불리워지는 옴니버스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한 에피소드의 일부이다.이외 사랑이라는 주제하에 가장 친한 친구의 아내를 사랑하는 마크의 고백, 아내의 존재를 무시하고 아리따운 젊은 부하직원의 유혹으로 마음이 흔들리는 해리의 일탈, 은퇴기에 접어든 록가수 빌리와 그의 매니저와의 우정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웃음과 아픔, 설렘과 배신, 우정과 이별로 그려지고 있다.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Love is all around.)’라는 명제 하에 구체적인 관계의 모습들이 실증되고 있는 것이다. 이 영화의 에피소드들의 관계가 미시경제학 속에서 어
k대도시에서는 밤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바삐 활동하고, 야심한 카페도 불을 밝힌 채 찻잔을 기울이는 남녀를 맞고 있다. 하지만 아무도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 심지어 나란히 앉은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 사이에서도 아무런 정서적 교감이 없다. 모두 자기의 고독만 씹고 있다. 그 핵분열적 고립과 소외의 극한을 보여준다.에드워드 호퍼가 시도했던 회화적 기법들은 현대인이 느끼는 소외감과 주변상황과의 분리, 타인과의 단절을 형상화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대도시의 한쪽 구석에서 고독하게 살아가는 미국인들의 삶의 체험이 깔려있고 불안한 생활에서 오는 비애를 담고 있다. 그들도 ‘안녕하지못했던’것이다.▣호퍼작품들의 특징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은 고립된 익명의 이방인들이며 일시적인 사람들이다. 이 인물들은 현대의 개인의 고독과 소외를 드러내고 있다.대표하는 일반적인 단어는 외로움, 소외감이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산업화된 도시로부터, 일상의 타인으로부터, 혹은 그 자신 스스로에게서 분리되어 있고 소외되어 있다. 그들은 자신만의 생각에 몰두하고 있으며 주변으로부터 자신을 떨어뜨려 놓는다. 호퍼의 작품이 그러한 관점에서 당대의 삶에 대한 현실 직시적인 태도에
달콤한 카푸치노라기보다 쌉싸름한 에소프레소 맛에 가까운 이탈리아 영화들이 세밑에 찾아왔다. 이탈리아영화의 현재를 점검하고,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2013 베니스 인 서울”이 17일부터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펼쳐진다. 어깨를 움츠리게 하는 차가운 겨울바람이 휘몰아 오는 현실이 다큐멘터리로, 장편으로, 그리고 초단편 옴니버스로 표현되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들은 첫 맛은 쌉싸름하지만, 끝맛은 깊음을 우려내게 하는 에스프레소 같은 풍미를 느끼게 한다. 그래서 이 깊음의 음미는 새로운 따뜻함 봄날을 가슴에 품게 한다. 영화제는 우선 ‘새로운 물결’이라는 타이틀로, 2013년도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수상작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재의 이탈리아를 관조하도록 한다. 두 번째 섹션은 지난 이탈리아를 회고하는 ‘베니스클래식’이다. 이탈리아의 고전과 이탈리아감독들과 배우들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특별섹션으로는 베니스영화제들을 돌아보고, 70명의 명감독들이 참여하여 각자 2분가량의 초단편영화로 옴니버스영화를 구성한다.마지막섹션으로 주목할 만한 신예를 발굴하여 그의 작품을 통해 이탈리아영화의 방향성을 가늠해본다. ⑴첫번째 섹션 : 새로운
그들의 유럽여행의 교통수단은 도로에서 치켜 올린 엄지손가락이다. 숙식은 물물교환, 숙박업소 홍보영상을 찍어주고 그 대가로 숙식을 제공받는다. 20대 초반의 영화과 자퇴생들은 유럽에서 비틀즈에 버금가는 대성할 가수를 발굴하여 뮤직비디오를 찍는 꿈을 품는다. 우리네 상식으로 가당치도 않는 일이 정말 꿈처럼 펼쳐졌다. 겁 없고 무모한 4명의 자칭 ‘잉여인간’들의 무모한 도전은 그들이 이 세상의 불필요하고 남아도는 잉여, surplus가 아니라 필수불가결한 존재임을 보기 좋게 실증한다. 그들은 단지 주류의 틀과 규칙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영혼임을 의미하는 ‘잉여’로 남기를 바란다. ▣ 억울함과 자의식을 내려놓고 단군이래 최고의 실력과 스펙을 보유하고 있다는 우리 한국 20대들. 그래서 부가가치는 어느 누구 못지않게 창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는 그들이지만 모두에게 공평히 나누어 줄 자원은 제약되어 있다. 자원의 희소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고, 富는 소수로 집중되어 가고 있다. 열심히 노동해도 아르바이트 임금으로는 한 학기 학비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그 4명의 잉여들이 학교를 자퇴한 이유이다. 주류들은 중심부에 진입하지 못하는 그들을 ‘너희들은 필요없다. 너희들 없
청룡의 여의주를 영화 소원이 품었다. 22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4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소원은 최우수작품상, 각본상, 여우조연상을 차지함으로서 연출, 시나리오, 연기등 영화의 필수 3요소를 겸비한 작품임을 입증하였다. 소원은 흡입력 있는 시나리오, 기교보다 진심을 전하고자 하는 연출, 캐릭터에 동화되는 연기등으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을 받아 왔다. 여우조연상을 받은 라미란은 “너희들의 잘못이 아니야. 힘내!”라며 ‘소원이’들이 세상으로 나오기를 간절히 희망하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국 영화사상 최고 블록버스터 영화로 기록된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을, 앙드레 넥바실이 대종상에 이어 미술상을 수상했다. 지난 달 프랑스에서 개봉하여 ‘그래비티의 체험을 잊게 만드는 영화’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설국열차는 영상들의 편집을 통한 구성보다 독특하고 매력적인 예술적 미장센 영화로 대내외에서 찬사를 받고 있음을 재차 인식시켜 주었다. 남우주연상은 ‘신세계’의 황정민에게 돌아갔다. ‘우리 브라더는 그냥 딱, 이 형님만 믿으면 돼야’라며 조폭의 의리 있는 2인자를 신 들리 듯 연기한 그는 한국 느와르 연기의 신세계를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감
“야! 김진영! 너 또 내 옷 입어?” 라는 이복동생으로부터의 압박과 설움 속에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신세. 이복동생에게 엄마의 사랑을 모두 빼앗겨 엄마를 애달프게 그리워하는 아이.오로지 한길 좀비에 빠져, 좀비를 소재로 시나리오 작가가 되기를 꿈꾸는 우리의 진영.“인생이 팔십까지 라고 봤을 때, 아직 절반도 돌지 않은”그녀의 유일한 자산인 젊음도 조금도 나아 보이질 않는 그녀의 현실에 시들어가고 있다. 인간답게 살기 위한 생리적 욕구, 가족과의 부대낌 속에 살 냄새를 느끼며 사랑받고 싶어 하는 욕구, 자신의 자아를 꿈의 실현을 통해 성장시키고자 하는 욕구. 인간의 이 기본적 세가지 욕구 중 어느 하나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진영은 당당함에서 점점 무기력으로 비틀거리기 시작한다. 마치 ‘잉여인간’의 혼돈과 답답함처럼...‘남아도는 인간’. 진영에게는 세상에 태어나서 세계의 한 모퉁이를 책임지겠다는 야무진 포부대신, 경쟁에서 밀려 뒤쳐져 버린 듯한 무기력과 소외감이 서서히 밀려온다. 자신의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고, 주변의 문제까지 함께 품어주는 주체로서의 변환에 대한 소망은 한낱 신기루일까?Albert Bandura의 ‘자기효능감이론’(self-effic
한국 패션의 선구자며 혁명가인 노라 노는 어떻게 여성들의 롤 모델이 되었을까? 그녀의 성공이 부유한 집안의 딸로 미국 유학을 떠난 덕분이라 생각하기쉽다. 한국여성으로서 미국행 비행기를 탄 두 번째 인물이었다고 하니 그렇게 느끼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위해서는 우선 그녀의 여고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녀는 수를 놓는 시간과 예법시간에 책을 읽고, 시험 기간에 하이힐을 신고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등, 문학과 영화에 심취 했다. 비록 여성에게 강요된 전통의 길에서 일탈했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목과 영감을 기르게 된다. 그녀가 과감히 누구도 걸어보지 못한 불확실성의 길을 선택한 용기는 그녀가 책과 영화를 통해서 습득한 영감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영화 노라노의 GV에서 한 20대 초반의 관객이 자신도 이 영화를 보니 유학을 떠나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고 말하자, 노라 노와 콜라보레이션을 이끈 이 영화의 주인공 서은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어디를 가든 눈과 귀를 열어 놓고 새로운 것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패션계의 고액연봉자의 한분도 한국 밖으로 떠난 적이 없다.”고 소개했다. 또 하나의 이 질문에 대